톡글도 아닌데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신 님들 감사해요^^
조언도, 공감도 감사드려요..ㅎ
음..
남자는 짐 안옮기냐, 기계설치 안하냐
그거랑 같다고 생각해라 라고 하시는 분들께..
거기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요.
다른 곳은 모르겠구요,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 다르겠지만
저희 회사에서는 왠만한 짐은 여자들 스스로 들어 옮깁니다
다만 너무 크고 무거워서 여자가 들 수 없는 것들은 남자가 옮깁니다.
여자들 내숭떤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학창시절 체력장을 떠올려보세요. 남여의 체력장 등급 기준이 다르지 않습니까?
정말 근력이나 뭐 그런거에서 남자들보다 딸려요..
그러니 능력밖의 일에서 도움을 요청하는거예요
그리구... 기계는....
여자들 정말 기계치 많아요ㅋㅋ
저도 모니터 본체에 꽂아있던 자리 기억해서(위에서 세번째 왼쪽 두번째 요런식ㅋㅋ)
꽂고 그러는데 본체가 조금 다르게 생겨서 꽂는 위치가 다르게 생겼다거나
다른 것들도 뽑아서 기억 안난다거나 이러면ㄷㄷㅋㅋㅋㅋㅋ
연결하다가 하루 다 보내는거임.ㅋㅋㅋ
만약 고장이라도 나면... 뭐지... 그... 그래픽카드? 그게 어케 생긴건지도 모르겠고..
가르쳐줘도 제 눈에는 그저 모두 초록색 판에 은색 껌딱지들 거미줄에 걸려있는듯..
에이 능력자분들~! 좀 도와주세요~ㅠㅠ ㅋㅋ
하지만 커피타는 일은 남자가 못할만한 능력밖의 일이 아니잖아요..
기계연결이나 짐옮기는거랑 커피타는거 같다고 하신분들도
어쨌든 그런 것에 남자만 시킨다고 남자만 차별하냐고
이런 불만을 가지고 있으니 그런 댓글은 달았을꺼라고 생각되네요
뭐 안봤으니 모르고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 뭐라할 순 없지만
작은 물건부터도 옮겨달라고 하고, 플러그 연결하는거 하나조차 해달라고 한다면
그건 또 남자를 차별하는게 되겠네요..; 이런 상황이라면 님들 입장도 이해갑니다ㅋ
능력밖의 일이 아닌데도 시키는거니까요ㅎㅎ
님들도 힘내삼!ㅋㅋ
이 글은 악담과 질타라기보다는
제 상황에대한 조언을 바라는 sos였어요ㅎ
뭔가 언짢으시다면 너그러이 봐주세요^^
주말이네요~! 에너지충전!! 아자아자!! 모두 편안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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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3살 평범녀입니다.
너무 분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쓰네요..
저는 아직 직장인이 아니라 대학생입니다.
방학동안 시정업무를 체험하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렇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예요.
사무보조 일을 할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고 해서 들어왔고
사무보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복사, 전산처리 등등이요.
문제는 여기 팀장님이 남자분이신데요,
자꾸만 저한테 커피를 타오라고 한다는 겁니다.
남학생도 있는데 저한테만요.
네, 아르바이트니까.
짬이 안되고 가장 낮은 계급이니까, 계급조차 없으니까 그런거 할 수도 있죠
가장 어리니까 어른분들 커피 심부름 좀 할 수 도 있죠.
그런데 남학생은 안시키고 자꾸만 저한테만 그런걸 시키시니
아... 이게 바로 남여 차별인가..ㅡㅡ 싶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아르바이트니까 시키시나보다 했는데
한 이주일 쯤 일했을 때
제 이름도 모르시면서 굳이 저한테 커피를 타오라고 시키고 싶으신지
가장 가까운 자리의 직원분께 제 이름을 물어보더라구요.
그리고는 큰 소리로 "ㅇㅇ학생 커피좀 타줄 수 있나?"
이러시는거예요.
다시한 번 말씀드리지만 여기에 남학생들이 셋이나 있습니다.
여학생은 저 뿐이구요.
속으로 뭐야 ㅡㅡ 이름을 물어봐가면서까지 굳이 나한테 시키고 싶으신가 어휴
싶으면서도 타다 드렸죠. 저는 짬이 안되는 알바생이니까요.
그런데 오늘!
정말 아침에 출근해서부터 점심시간까지 쭉 일만하고
점심 먹고 또 바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그 때 그 때 시키는 일만 하면 틈틈히 쉴 시간이 생기는데
오늘따라 급하게 위로 올려야 할 서류들을 처리한다고 바쁘게 일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 담당자분께 가서 서류에 이러이러한 부분이 이러이러한데
이런건 어찌 처리하냐 묻고 있었죠
그런데 그때 팀장님께서 학생학생을 애타게 찾는것입니다.
안보려는데 한번이 아니라 계속 부르길래 고개를 들어봤죠.
그랬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절 바라보시면서 학생 지금 바쁜가? 라고 하시는거예요
'네, 바쁩니다' 라고 말하고싶지만 그래도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말 자르는건 아닌 것 같아 "네? 왜요?" 라고 말했죠
역시나.
커피좀 타다줘 이러면서 웃으시는거예요
타다드렸죠
다른 사람들이 모두 바쁘니까 그러겠거니
헐
뒤돌아보니 남학생들 다 놀고있었습니다.
네이버를 떠다니고 계시는 남학생1人
독서를 즐기고 계시는 남학생1人
종이 분쇄기 앞에서 멀뚱히 서있는 남학생 1人
ㅡㅡ...
왜 바쁘게 일하고 왔다갔다 거리는 저한테 굳이 굳이!!
커피를 타오라고 자꾸만 시키시는지 너무 화가납니다.
남학생들도 시키고 저도 시키면
그래 직장생활 하려면 이런 막내가 하는 일 쯤이야 해야지
생각하겠지만
이건 남여 차별 아닙니까?
그동안 참고 참았는데
참다참다 인사과에 연락해서(처음에 들어 올 때 불편사항이나 불만사항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서 말하라고 언제든 도와주겠다고 하심.) 이러이러하다고 제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나도 가끔 손님들 오시면 커피타드리고 그런다(여자분이심)
물론 이건 엄격히 따지면 사무보조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회생활 하다보면 그런 일도 있는거다
아직은 우리 사회에 여자들한테 그런거 시키고 그런게 있다는걸 학생도 알지 않느냐
물론 남여 차별 같아 기분 나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이해하라는 식.
제가 또 그래도 이건 이해가 안간다
놀고있는 남학생들 두고 왜 여학생만 커피심부름을 시키느냐
차라리 모두에게 시킨다면 불만없이 하겠다.
주의 바란다고 전체적인 공고처럼 띄워주면 안되겠냐
(예를 들어 사내 남여차별을 하지 맙시다 등등)
했더니
그럼 내가 학생한테는 피해가 안가게 잘 말씀드려보겠다
라고 최대한 도와준다고 하셨지만
같은 팀 여직원 분께 전화로 말씀만 전해주셨네요.
휴..
아무것도 도움이 안되지 않습니까
전화 받은 분도 그냥 직원이신데
것두 젊은 여자분이신데 팀장님께
커피심부름 이렇네 저렇네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휴 답답합니다 ㅠㅠㅠㅠ
원래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여자이니까요???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토커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