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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기 힘드네요

노령구직자 |2010.01.30 03:31
조회 28,660 |추천 1

올해로 만29살에 기술자를 꿈꾸는 노령구직자입니다.

 

지난 한달 동안만 50군데 이력서 넣었는데 서류 통과한곳은 딱 두군데 뿐이네요.

물론 대기업 중견기업 코스닥 상장사 쳐다도 안봅니다.

50군데 중 50%는 직원 40명 이하의 벤처 나머지 50%는 그 보다 조금 큰 벤처 기업이나 상장안된 직원 50~100정도에 중소기업 넣었습니다.

고맙게도 제 서류 통과 시켜준 곳은 장난삼아 넣은 규모 큰 중소 기업이었습니다. 자사 양식없어 그냥 찔려 넣어봤더니 서류통과 했다고 오라고 하더군요.

혹시 이력서 안보셨나? 이게 왠떡이냐 싶어 면접 갔더니 공장만 4개 있는 큰 회사였습니다 이렇게 큰 줄도 모르고 서류 넣었답니다. 물론 3차에서 떨어졌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면접이라도 보게 해준거 감사해 하고 있답니다. 면접비도 주더군요. 처음 받아봤습니다. 서류 통과한 나머지 하나는 직원 20명 정도에 IT벤처 였습니다. 인턴 1개월 추후 정규직 자리였는데 1차 실무자 면접에서 낙방하였습니다. 면접이라도 해보고 떨어졌으니까 후회는 없습니다.

 저 나이 많지만 나름 열정있습니다. 제 꿈은 가능성있는 작은 회사에서 가능성을 시험하며 열정적으로 일하기 원합니다. 최소 3년간 죽어라 회사에서 일만 할 예정입니다.

3년 뒤에 연예해서 장가라도 갈 생각으로 3년만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은 서류 통과하기도 너무 힘드네요.

 물론 제가 취업 적령기를 놓친 고령에 하자 있는 구직자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공부는 못 했지만 그렇다고 게으르게 살진 않았습니다.

집이 시골인데 서울 사립대로 진학하는 바람에 학비 외에는 집에 부담주기 싫어 4년 내내 알바하고 방학이나 휴학중에는 알바 노가다 하며 학창시절 보냈고

졸업후 비행기 못 타본게 한이 되어 6개월 돈모아 비행기표와 한달 생활비 마련하여 워홀로 외국 갔습니다. 일 운이 없어 일만 죽도록 해도 생활비에 쪼들려 연수는 달랑 두달했습니다만 배운것이 많았던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2년 넘게 외국 떠돌다 귀국해보니 서브프라임 땀시 고용시장 안좋아 기술이라도 배울려고 IT학원에서 6개월 동안 프로그램 배우고 직원 15명 벤처 들어가 빨리 크려고 매일 하루에 4시간 자면서 야근만 하다가 (기타등등 문제) 회사에 실망하여 정말 아닌것 같아 퇴사하고 다시 취업하려고 지난 달부터 토익 시작하고 원서 넣고 있습니다.

실패를 거울 삼아 몇가지 기준을 정했습니다.

내가 클 수 있는 성장성가능성 있고 좋은 마인드 가진 회사에 기술직 이렇게 였습니다

물론 영어는 토익 바닥이고 저질 회화만 하는 수준이고 졸업년도도 오래 되고 나이도 많지만 성격 멀쩡한 편이고 거짓말 싫어하고 대인관계 원만하고 알바 경험 많아 눈치도 빠르고 무엇보다 책임감 강하고 긍정적인 성격인데 백수 생활 오래가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매사 부정적이 되어가는 제 자신이 싫어집니다...

 

TV에서는 벤처나 중소기업에서 쓸만한 인재 구하기 힘들다고 떠들어 됩니다.

실업자 증가로 고스펙 젊은 인재들이나 경력자들이 시장에 넘쳐나서 그런건지

하자있는 인재는 거들떠 보지 않고 심지어는 이력서 안보는데도 경우도 있고 

귀국 일년 반 넘어가니 워홀로 벌어온 돈도 다 떨어져가네요

프로그램 공부한다고 알바 안한것이 화근입니다. 

집이 시골이라 알바 구하기 힘들어 부모님 따라 농장가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괜찮은데 부모님이 동네사람보기 부끄러워 하시네요.

멀쩡히 대학나와 유학까지 다녀온 아들이 논다고 소문났다네요.

(워홀인데 시골분들은 유학이라 생각합니다) 

이대로 영농 후계자가 되기에는 농사 지을 땅도 없고 시설 만들기에 필요한 초기 투자금도 없고 더 이상 빚지기는 죽어도 싫고 대학 학비 땀시한 대출 아직 상환 못 했습니다. 보험이나 외판, 다단계는 주위 사람만 힘들게 할거 같아 싫고..

 

한달 안에 취업 안되면 취업 포기하고

비행기표만 하나 만들어 일본으로 노가다 취업 하려 떠날 예정입니다.

다행히 저질이지만 일본말도 조금하고 노가다 경험도 많아 고급 기술은 없지만 시다 잘하고 어떻게든 되겠죠. 한국보다 급여도 괜찮다고 하고 배울것도 많을거 같고 직업의 귀천도 적다고 하니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근데|2010.02.02 09:53
이분 남자분 아니심? 남자나이 30 31 이정도에 첫취직 하시는분 많던데 ㅋㅋ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스펙이 너무 별로라서 그런가보오.
베플아쉽다..|2010.02.02 10:19
글쓴이님.. 자신이 왜 이력서 넣고 떨어지는지 한번 쯤 뒤돌아 봤습니까? 이력서를 넣더라도 자신이 넣는 회사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 가지고 있어야지 아무렇지 않게 "하나만 걸려라!"란 식에 주먹구구식으로 이력서를 넣으니 당연히 떨어지게 되는 것 입니다. 이력서 넣을 때 그 회사 양식이 없으면 최소한에 예의를 지키고 그 회사를 입사한 동기와 계기가 무엇인지 알아야지 이력서 받는 인사담당 or 그 팀 팀장님께서는 짬 안시키시고 면접 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 하고 싶으시다면 50군데? 넣었다고 중소기업 정도로 눈 낮췄다고 얘기하지 마십시오. 중소기업 3~5명 있는 회사 영업이나 아니면 생산라인에라도 들어가서 일 할 정도의 열정이 되야지 됩니다. 단돈 100만원 미만이라도 난 돈 적게 받아도 아직 그정도의 능력 밖에 안된다고..생각하시고 기술직이라도 찾으셔서 기술 배우시고 짜투리 시간에 스펙을 더 높이실 생각을 하시는게 빠를 것입니다.
베플어쩔?|2010.02.02 09:56
님이 말하는 중소기업은 50~100명의 직원이 있는곳인가여? 그럼 직원 5~10명있는 회사에 한번 일해보시는건 어떠한지요.. 스펙만 믿고 장난으로 찔러넣기 하지말고 아주 작은회사를 같이 키워갈 마음이 있다면 아무곳이나 들어가도 될텐데... 구직자는 조금더 높은곳을..높은회사는 좀더 높은인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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