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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소방대원 아저씨..29살은 철 언제 들까요?

죄진년 |2010.01.31 20:29
조회 456 |추천 0

톡을 가끔보는 29살 처자입니다.(다들 이렇게 시작하셔셔..)

세상살다보니 이런일도 있네요.당황

 

친구아기 돌이라 애덜 여럿이 돈을 모아 금팔찌를 사고

문득 눈이 간건 금.반.지.

같이 간 친구랑 둘이 반지를 껴보기 시작했습니다.

반지를 껴보다가 발견한 "티*니"이미테이션 반지가 눈에 띄고짱

친구랑 올해 6월에 하와이 갈 곗돈으로 반지를 일단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6월에 돈 쪼들리면 다시 팔기로 하고..음흉 우리의 우정링!!

 

금값이 얼마인지 아세요?

정말 금값이더라구요. 요즘 금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다고.

그래도 14K로 메이커 반지만큼이나 비쌌지만 "그래도 금인데.."하는 생각에

큰맘먹고 하나 장만했습니다. 졸업반지 이후 내돈으로 반지를 사본건 처음이라

설레이기까지 하더라구요부끄

 

드디어 어.제. 그 반지를 받아 끼고 룰루랄라 다녔습니다.

왼손 약지에 끼고 댕겼더니 친구들이 "약지는 결혼반지 껴야지~"합니다.

팔랑귀인 저는 안들어 가는 반지를 꾸역꾸역 다른손가락에 껴넣다가

중지에 딱!! 맞더라구요. 움하하하하하하-파안

 

(오른쪽 손이 제 손이예요. 중지에 꼈구요. 피가 안통해 빨개진 중지...그래도 우정링인데 인증샷-)

 

그런데 문제는 신나게 돌잔치에 가서 먹고 난 후입니다.

반지가 빠지지 않는거예요.통곡

비눗물에 담궈도 보고, 식용류에 담궈도 보고, 참기름도 해보고,

급기야 손이 붓기 시작하는데 무섭더군요.

일단 아침, 저녁으로 손발이 붓는다고들 하니까 일단 자고 일어나 보니

손은 말 못할 정도로 부어 아침에 출근을 해서는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혼자 별쑈를 다했지만 안빠지므로 지식인에도 물어보고,

결국 아는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일요일이니 응급실에 와야하고, 석고붕대 자르는 톱으로 자를것이다."라고 하더군요. 톱이라니....덜덜덜...더군다나 응급이라 비용이 발생되는데 오만원쯤?한다고...폐인

 

그 반지를 산 금은방에 전화해서 금을 자르는 게 있느냐고 물었더니 "어머!! 빨리 119타고 가야하는거 아니야? 여기다 전화하면 어떻해~"라고 하고...

 

결국은 119에 전화해서 여차저차한 사정을 말했더니 금 자르는 기구가 있다고 갔더니만 갑자기 출동 나가서 기구가 없다고.. 소방관 아저씨 두분이 붙어서 니퍼와 펜치로 잘라주셨습니다. 피날까봐 조심조심 해주시던 소방관아저씨짱 감사합니다. 최고!!

 

"아저씨 이런 일 자주 있어요?"라고 물었던 나의 물음에

"네- 종종 있어요. 철없는 애들이 반지 꼈다가 안빠져서 출동 했었어요."

 

슬픔 아저씨..저 29살 인데..

 

끊어진 반지 사진 올려 봅니다.

 119 소방대원 아저씨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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