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20대 후반이 가까워지는 여자입니다(__)꾸벅..
제가 직접글을 쓰기는처음이네요 ;;
그냥 답답하고 하소연을할곳이없어 적어봅니다.
(혹시 저같은분들이 또 계시는지..)
3주전 일인데요..
제가 A라는 회사와 B라는 회사 두곳에 이력서를 냈습니다.
둘다 경리업무예요. 제가 경력이있는 업무쪽을 구하더라구요
A회사는 집과 가까운 회사였고 , B라는회사는 버스타고 40~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죠
둘다 조건이 괜찮아서 우선한번 내보자라는 생각에 동시에 이력서를 등기로 보냈었죠
다음날 A라는 회사에서 바로 연락이왔습니다. 내일 오후 1시까지 면접보러오라구요.
엄청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빨리 연락올줄은 몰랐거든요.
그렇게 하루종일 면접연습 혼자해가면서 무슨옷을입고갈까 고민만했죠
드뎌 면접날, 생각보다 면접이 5분만에 끝났습니다.
대충,, 면허는있느냐? 고졸이네요? 전에 다닌 회사에대한질문 ..
머 이런식으로 간단히 묻고 끝났어요.
저말고 면접보러오신분이 3분더 계셨는데 그분들도 제가 나오자마자 얼마안되
끝났는지 뒤에 또 따라나오더라구요.
'머 면접도 별거아니구나 ~'
속이 시원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집에와서 하루하루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3일이 지나고..4일이 지나도..연락이없었습니다.
결국 A,B회사는 다 떨어지는군아..한참 좌절모드에 빠져있을쯤..
5일째 되던날 A,B회사 두곳에서 다 연락이왔습니다.
A회사는 2차면접 11시에 , B회사는 면접 10시
고민을 했습니다. B회사 먼저 면접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버스시간도 안맞고,
결국 A회사 면접에만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까짓껏 2차면접인데 !! 잘할수있단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결국 다음날 2차면접을 갔는데 .. 또 5분만에 끝났습니다
나오면서 회의하고 연락을주겠다며 기다리랍니다.
그렇게 인사를하고 집에서 하루,이틀...연락을 기다렸습니다.
3일이 지나도 '아..연락이 없구나..난 떨어진건가.. B회사 면접보러갈껄그랬나?'
혼자 후회를하면서 속상해하고있었죠..
결국 4일이지난후 내일 출근할수있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몇번이고 했었던거같아요...
드디어 첫출근
9시부터 근무시작시간인데. 그때부터 인수인계를 받기시작했습니다.
인수인계해주시는 언니가 참 성격도 좋고 얼굴이 밝았어요 . 어찌나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던지 말장난도 해가며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차장이라는분이 오기전까지는요..
차장님이 11시쯤 출근을 하시더니"오늘출근한 xxx씨 이력서좀 줘봐" 이러시면서 제 뒷자리에서 앉아 보시더군요.
면접 내용을 다 적힌걸보셨는지 ,, 뒤에서 제가 다 들릴정도로 혼자 말씀하십니다.
차장 : " 아직도 면허없는사람이있어? 돈만주면 다 따는걸..ㅉㅉ..."
" 요즘세상에 대학도 못나온사람이있나?? 개나소나 다 가는 대학을.."
" 경력이 좋으면 머해 ? 머하나 제대로 갖춰진게 없는데 "
" 에휴 ~~~ "
순간 전 할말을 잃었습니다.
전 분명 2차면접 당당히보고 오늘 첫출근을 했는데 이제와서 저런말을 뒤에서 들으란식으로 하는게 엄청 기분이 나쁘더군요
솔직히 저희집안 어렵습니다..
어머니 한분만 계시는데 지금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혼자서 저희 5남매 키우셨고, 다큰 첫째인 저는 대학도 포기하고 동생들을 위해서 고등학교때 취업을 선택하며 지금까지 일하며 번돈은 동생들 학비로 다 보태야만했습니다.
아직도 공부에 미련을 놓지못했고,,늘 대학다니는 친구들이 부러웠고 참아야만했습니다. 면허? 네.. 요즘 면허는 필수라고하죠.. 하지만 어린동생들을 생각하면.. 그 면허딸돈으로 차라리 동생들에게 쓰자.. 동생들 다 크면 그때따자 !! 라는 생각하나로 아직 없습니다.
남들보다 못한건많지만 그래도 어느회사가든 다들 저의 경력으로 만족을하셨습니다.
일못한다는 소리하나 들은적없고, 업무로 꾸중을 들은적도없고 늘 칭찬만받은 저였는데.. 분명 면접때 면허 없다고, 고졸이라며 이력서에 충분히 쓰여져있었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때는 아무말 없더니. 이제 첫출근하자마자 이런말 하는건 멀까요?
사람 다 들으란식으로........ㅜㅜ
그리고 점심시간...
밥을 먹는데 차장님이 한말씀더하십니다..
"요즘 차없으면 취직하기도 힘들어.
2월달안에 차한대 사서 다녀 ~ 그렇게 못할꺼면 회사 출근안해도돼 "
그때먹은 밥이 아직도 체한거같습니다..
휴....저처럼 이런경험있으신분계시나요?
전 그때의 충격에 아직도 마음의 큰상처가 되어서 힘이드네요..
잘때마다 그때 한말이 생각나 혼자 울면서 잠든적도있고.. 제방문을 꼭잠그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날이 많아졌습니다..
머하나 제대로 갖춰진게 없고 부족한 내가.. 어떻게 또 딴회사 가서 취직할수있을까..
걱정반 두려움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