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를 바라보면서 설레이던 시절이 있었다.
처음 시작은 막연하게 키를 크기 위한 것이었으나,
하면 할 수록 매료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음이라
3.05m 의 농구골대까지 136.5cm 의 키였던 초등학교 4학년이 두 손으로
아줌마슛을 던지는 모습이란...
지금 내가 생각해봐도.. 안습이었을테지..?
백보드 슛을 즐겨하던 "최승X"이라는 친구가 생각이 난다.
그 친구는 덩치도 무척이나 컸고,
땀도 무척?이나 많이 흘렸던 기억이 난다.
친구사이라는게 어릴 적에는 친해지다가도, 싸우기도 하고 그런지라..
한 동안은 잘 지냈던 그런 사이도..
어느 순간부터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관계라는 건 참 웃기는 일을 많이 만들고는 한다.
고등학교 때 학교 뒷 편에는 미니 농구골대가 있었다...
골대 높이가 낮았기 때문에 덩크슛도 해보고.. 이상한 짓꺼리도 많이 했었는데..
아무래도..
정상적인 높이에서 내가 결코 할 수 없는 플레이가 가능했기에
그리도 즐거웠음이라...
고로 사람에게는 자기에게 알맞은 수준의 단계가 있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라는 사람의 높이에는 나라는 사람에게 맞는 높이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난 내가 던지는 슛이 잘 들어갔던 그 작은 농구골대가 좋았다..
11살부터 시작되어 19살까지 거의 나의 전부였던 녀석은..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서...
그저 주말 10시부터 보는 NBA 농구로 보는 재미만을 가져다줄 뿐이다.
이건 쫌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