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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잔데.. 제 동성친구가 좋습니다

도라지 |2010.02.05 20:55
조회 33,272 |추천 88

 

안녕하세요

요즘 혼자 고민하다가 톡이라는거 알게되서 글써봅니다

 

27  건축설계사로 일하는 직장인 남자고

키는 183정도 배에는 복근어느정도 있고 얼굴은 제가보기엔 평범한데

그냥 학교 다닐때 고백 받은건 몇십 번 넘고요 또 그 중에서 몇명 여자 사겨봤고요.

 

이런 얘길 왜 하냐면 자뻑에 자랑질 하려는게 아니라  여자도 여러명 만나봤고

제가 여자한테 인기없어서 집에만 처박혀 있다가 친한친구한테 맘간 그런 케이스가

아니라는걸 미리 밝히려는 겁니다

 

저한테 누나 하나있고요

젤먼저 안게 누나였고 그담이 제가 좋아한다는 친구말고 또 친한 친구 있는데

그 친구랑 누나랑 제가 그녀석  좋아한다는거 알았을 때 여자도 좀 만나고 다녀라

이런 반응이었거든요 절 설득하려는

 

조언 구할려고 글쓰는거긴 하지만 저런 리플은 삼가해주세요

절대 여자가 없어서 가벼운 맘이나 상황 때문에 친구가 좋다는게 아니고요

 

또 제가 게이라서 친구를 좋아하는게 아니고요 (결과적으로 같은남자를 좋아하니

게이가 됬지만)

 

저는 그녀석 성별이 여자라해도 계속 좋거든요.

원래 여자 좋아했고 친구들이랑 야동같은것도 봤고

제 친구가 남자라서 좋아하는게 또 아니라는거죠

 

전 그냥 상황 성별 이딴거랑 상관없이 제 친구 사랑합니다

 

 

혹여나 설득하려는 리플은 자제해주셨습합니다

요즘 좀 심약해져서.. 작은일에도 신경이 곤두섭니다..

 

저는 그냥  친구랑 정말 잘되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 글올립니다

 

 

쓸데없는 말이너무 길었는데 요점만 말하면

중딩때부터 친했던 동성친구를 스무살넘어서부터 사랑하게 됬고

이제 친구관계 못견딜만큼 정신인지맘인지가 이상해져서

고백하고 다른관계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중학교때 첨 만나서 친해지고 집에서도 같이자고 같은 고등학교나오고

그때는 몰랐는데

 

대학을 따로가고 어느날 대학생활하던중에 그냥 문득

특별한 계기는 없는데 진짜 그냥문득

 아 내가 저놈을 좋아하는구나.. 그냥 딱 깨달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중, 고딩때 여친도 있었지만

제 친구가 여자 사귄다고 하면 짜증나고 그리고 여자애는 그나마 괜찮은데

다른 사내녀석들이 제 친구랑 스퀸십? (그냥 장난이겠지만) 이런거 하는거 보면

진짜 답답했거든요

 

그때는 그냥 좋아하면서도 그냥 친한친구니까 로 묻거나 어차피 나랑 젤 친하고

나랑 맨날 같이있으니까 별걱정 안했는데 사회로 나오고 결혼할 나이도 가까워

지니까 초조해 미치겠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결혼은 따로해도 친구니까 평생 만나고 친구끼리 여행도 다 다니고

그럼되니까 이런식으로 생각했는데..

 

누나한테는 몇년전에 무슨일있었는데 그때 술먹다가 말했고

또 다른 친하다는 친구한테는 고민고민 하다가 작정하고 말했습니다

 

누나는 그 얘기로 첨에는 잔소리가 많았는데 요즘엔 그냥 냅두고요

제 친구는 첨에만 뭐라뭐라 했지 그뒤부터는 계속 응원해주고요 (이런 친구란걸

알아서 첨부터 말해야지 했었음 )

 

이 두사람 말고는 아무도 몰라요 아무도

 

제 친한친구로는 제가 좋아한다는 녀석이랑 위에 말했다는놈 또 다른 깝죽데는놈 하나

넷이 잘놀아도 깝죽데는 놈한테는 말안했거든요.. 진짜 친한데도..

 

그만큼 이게 별일 아니란게 아니고 보통 사람이 들으면 충격받을만한 비밀이라는걸

알아서 맘에 묻어두려고 했거든요..

 

제가 사랑하는 친구는 음.. 편의상 귀염둥이라고 부를게요

(실제로는 별로 귀여운성격이라기보단.. 근데 내 눈엔 귀여움)

 

귀염이가 휴학을 했었거든요 아직 학교다니는데 디자인과구요

 

이번에 졸업이어서 취직안될까봐 걱정많이 했는데

디자인사무실 들어가게 됬구요 귀염이 회사가 좀 변두리라서 우리회사랑은 좀 멀고..

 

그래도 제가 예전부터 애가 학교를 집에서 다니는데

제가 너 회사들어가면 나랑 같이살자고 했었거든요

제가 사는데서 같이.  근데 회사가 머니까 이것도 못하게 됬어요

 

애는 다른 집 알아본데서 같이 집보러도 다녔었구요

 

솔직히 얘가 어디가서 빠지는 스타일은 아닌거 같거든요?

키는 우리보단 좀 작은데 제친구들이랑 저랑 다 180넘거나 좀 안되거난데

애는 키는 한 175~6? 정도고 키빼면 얼굴도 귀여운편이데..

성격도 깔끔하고 그렇거든요

 

근데 귀염이가 여자를 별로 안사겼어요

대학때 한두명 잠깐 만난거 말고는

 

이제 귀염이가 혼자 자취하면 집에 여자도 데려오고 그럴까봐

걱정되 죽겠습니다

 

나말고 다른사람이 막 만진다고 생각하니까 초조하고 짜증나요

 

이런생각하다보니 어차피 언젠가 결혼도 할텐데 이생각까지 들었는데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것들이

엄청난 짐이되서 요즘 고민하느라 잠도 못자겠습니다

 

이럴바에는 그냥 고백해볼까해도 차이기는 싫거든요

애가 착해서 다시 친구로 받아주긴 할거 같은데 저는 진짜 얘를 진짜 엄청 좋아하거든요?

 

세상에 나보다 진짜 이얘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확신하거든요

물론 귀염이 어머님도 계시지만..(아버니는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얘가 어릴때부터 여러가지로 고생을 많이함 알바하러 다니고 교복도 내가 부모님한테 말해서 내가 사줄려고 했는데 이런건 또 잘 안받고 집도 구해줄려고 했는데 친해도 이런거 잘 안받아요 엄청 착하고 성실하고)

 

암튼

나는 일단 같은집에서 살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더 자주 못볼까봐 불안해서

뭐라도 발전을 시키고 싶거든요

 

어린애같이 급한맘에 쓴글 같아도 십몇년을 좋아하다가

여러가지 고민과 결심끝에 고백하기로 한거거든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아 그리고 동성한테 고백받으니 100프로 차일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적는데요.. 제가 힘들어도 묻어두려다가 고백하려고 결심하게된 계기가 있어요..

 

얘가 여자를 안사귀겠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황당해서 왜? 물으니까

그냥 누구 사귀는게 귀찮다고 안만나겠데요 ㅋㅋㅋ

그리고 얘가 엄청귀여운게 ㅋㅋㅋㅋㅋ

 

원래 성격이 꼼꼼해서  흐트러지고 그런거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누구 단추 풀리거나 이런거 지적 잘해줍니다

 

근데 ㅋㅋㅋ 다른 두놈한테는 만약 실밥이 나오면

야 너 실밥 풀렸다 그냥 이러는데

 

저한테는 제가 목도리 대충 맨거보고 와서 직접 목도리다시 해줬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사랑스럽죠?

 

물론 이걸로 저 좋아한다 착각하고 이딴게 아니라 ..

왠지 귀염이도 절 젤 친하게 생각하는건 확실한거 같아요

못해도 소중한 존재는 맞아요 이건 확신함

 

 

그리고 예전에 군대다녀와서 친구들이랑 넷이서 여행갔는데

친구차였는데 운전은 내가하고 옆에 귀염이가 탔는데

제가 장난하는척 하면서 어때 신혼여행오니까 좋아? 하니까

 

막 ㅋㅋ 응~ 하면서 담엔더 좋은데로 부탁해 이랬거든요

원래 제가 장난하는척하면서 이런거 많이 하니까 잘받아줘요 ㅋㅋ

문제는 친구중에 깝쭉거린다는 놈이랑도 귀염이가 이렇게 잘논다는거..

 

 

원래 초조하고 심각한 맘에 글을 썼는데 쓰다보니 맘이 풀리는것 같네

근데 진짜 사랑스럽지 않습니까??  회사만 가까우면 같이 사는데 후..

보고싶다 이거 쓰고 술이나 마시자고 불러야겠네요

 

 

이친구 맘 떠보는 방법? 음

맘 알아보는 거.. 이런방법 없을까요

이게 되게 까다롭자나요  이성친구 맘떠보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전 대충 호감있는사람 간본다 이딴게 아니고

진짜 세상에서 나보다 더 사랑하는 진짜 맘이고 몸이고 돈이고  다 주고싶은

녀석한테 진지하게 대쉬할 방법을 묻는거니까 진지하게 제 글 읽어주신분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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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익명으로 올리고 답변다는 인터넷이라 별반 기대는 

 

안했지만 인터넷에서 보니까 베플? 괜찮은거 많길래 적어본건데

 

내참

 

게이라고 남자 다 좋아하는거 아닙니다

 

솔직히 나도 좋아하는 녀석이 남자일 뿐이지

게이니 뭐니 이런거 거부감 들거든요?

근데 내가 내 친구를 사랑하는게 게이라고 치면 그냥 게이가 되도 상관은 없지만

 

지금 베플 나까지 사랑할 기세?  짜증나네 진짜

 

 

나도 내 친구 빼고는 다른 남자놈은 다 징글징글해서

게이보고  죽일놈이니 뭐니 그런 리플다는 사내자식들 심리는 알겠는데

해도 너무하네

 

안그래도 이자식이 왠거지같은 새끼랑 있길래  싸우고 

친구랑 술먹다 글쓴거 보러왔는데 별거 아닌리플에도 짜증나네

 

 

아 그냥 내맘데로 할려고요

 

술김이 아니라 그냥 덥치던지 해서 같이 살거다 개색히들아

 

 

 

 이딴 익명성 판치는 거 뻔히 알면서

용기라도 얻을려고 글쓴 내맘을 니들이 어떻게 알겠냐

 

 

 

 

 

 

 

 

 

 

 

추천수88
반대수3
베플22|2010.07.08 16:36
게이라고_니들_좋아할거라는_생각은_넣어둬.jpg 글쓴님, 진짜 좋은 조언을 얻고 싶으면 이반 사이트에 올리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네이트에 올려봤자 찌질이들의 향연밖에 볼 수 없을겁니다. 전 여성이반이고, 이반 사이트에서 편하게 고민 털어 놓곤 합니다. 이런데 말고 사이트 잘 뒤져서 좋은 이반 커뮤 찾으세요~ 근데 글에서........달달한 분홍내가?ㅋㅋㅋㅋㅋㅋㅋㅠㅠ 내 님은 어디에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 아무튼! 친구분과 잘 됐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베플|2010.02.06 01:52
힘내삼 첨엔힘들겟지만받아줄거같은데?
베플안녕|2010.02.10 18:16
맞아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걸 꼭 게이, 레즈 이렇게 나누어 놓는다는게 참... 제 입장에서는 씁쓸합니다 저는 여자이고 남자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글쓴이님의 입장이 흔한 입장은 아니어도 언젠가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라고 생각이 되네요 세상엔 동성애자보다 이성애자보다 양성애자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들어나보이기에는 이성애자가 많아보이지요? 대놓고 난 양성애자야 동성애자야 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저도 중학생 때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에게 호감을 느낀적이 있어요 그 친구가 다른 친구랑 사이좋게 놀고 스킨쉽하면 마음아프고 그 친구랑 노는 친구가 부럽기도 하고.. 전 글쓴이님 마음을 이해할거 같아요 어쨌든 한 사람을 정말 사랑한다는거잖아요? 그 사람에게 고백하고 싶은거고 고백 후에는 잘 되길 바라는거고.. 꼭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친구분에게 고민상담을 해보면 어떨까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사람이 남자다 고백하고 싶다 네 입장에서는 이런 고백을 받으면 어떨거 같아? 라는 고민상담.. 그냥 저의 주저리였습니다.. 도라지님! 힘내세요! 잘되시면.. 후기도 좀.. ^^
베플으악|2010.07.08 16:53
님 진짜 친구 좋아하시는게 글에서 막 느껴져요 아주 달달한 글이네요 잘 되시길 바랄게요 응원할게요!!!
베플힘내세요|2010.07.08 16:19
힘내세요. 읽다보니, 님께서 친구분을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것 같아, 미소가 지어지네요..한편으론 만약에 두분께서 사귀게 되시더라도 이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관계를 유지시켜 나갈지 걱정도 되고...안타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여기만 봐도 개념없는 호모포비아들이 많네요..힘내세요. 꼭 저런분들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귀염이라고 부르시는 친구분과 잘 되길 바래요. 일단 친구분께서 '동성을 사랑한다'는 것에 얼마나 거부감을 느끼는지 알아보신 적 있나요?? 요새 동성애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던지.. 그런 영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니면 여성들 같은 경우엔, 양성애자들이 많거든요. 여성들은 동성애에 관해서 남성에비해 관대한 사람들도 많구요. 킨제이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동성애 비율이 남성에 비해 2배나 많다고 그래요. LUG(Lesbian Until Graduation, 졸업전까진 레즈비언이란 뜻으로 주로 여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동성과 사귀는 경우가 많은데, 이 현상을 말하는 거예요 )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동성간의 애정 표현도 자연스럽거든요.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은 이렇다더라..뭐 이런 내용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시다가 '너는 어때? 정말 친한 친구가 고백해오면?' 이렇게 한번 떠보는게 어떨까요? 음..제 리플이 도움이 되진 못해도, 님에게 용기를 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힘네세요. ^^
찬반-|2010.02.05 20:56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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