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고등학교2학년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지난 2009년에 있었던 황당한 일이 정말 너무 억울해서 한 자 적어 올려봅니다...
그날이 비가 엄청 심하게 내리던 날이었어요.ㅋㅋ...
친구들이랑 저녁에 만나서 (별로늦은시간은 아니었지만 매우 추운 날이었음;;)
편의점에서 먹을걸 사서 바로 옆에 파라솔처럼 펴놓은 데서 컵라면 같은거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있엇어요ㅋㅋ....
그런데 저희가 도착하기 전부터 앉아서 완전 만취하신 아저씨 두분께서 서로 욕을
하시는지 어쩐지는 잘 알아들을수 없었으나 계속 술병 따시고 계시더라고요...
근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저희는 계속 사온 음식 먹고 놀고 있었어요ㅋㅋ....
근데 아저씨 두분 (A와B)이 대화를 하는줄 알았으나 한분이 혼자 일방적으로 얘기 하시
고 한분은 이미 꽐라를 넘어 숙면을 취하고 계시더라고요...;;;
참 제가 돈이 많았으면 라꾸라꾸라도 하나 사서 깔아드리고 싶을정도로
참...힘들어보였습니다.
하여튼 A아저씨가 자는걸 모를정도로 취한 B아저씨가 A아저씨한테 섭섭한점을
거의 삼십분 넘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계속 대답이 없으니까ㅋㅋㅋB아저씨는 그제야 A아저씨가 주무시고 계신걸 안거예요
그때가 상당히 시간이 늦고 날이 점점더 추운 상태였습니다;;비까지 오니까 거의
냉장고안에 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주무시는A아저씨를 거의 십분여 가량 B아저씨가 깨우셨는데.
A아저씨는 정말 숙면중이셨는지 아니면 기절하신건지 모를정도로
그냥 숨만 쉬고 계시고;; B아저씨또한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 셧는데
뭐...워낙 사이가 별로 돈독해보이지 않았고요 그냥 B아저씨가 A아저씨를 버리고
비가 출출 오는데 택시를 잡고 그냥 쓩 가시더라고요;;.....
집에연락해주실 정신도 없으신것 같았어요...
저희는 이제 밤도 너무 늦고 이제 더 사먹을 돈도 없고 갈데도 없고 해서
그냥 몇분만 있다가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남으신 A아저씨가 갑자기
앉은자리에서 막 욕을 하십니다...일 이분에 한번씩...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막 자기 옷에 가래를 연신 뱉으시고 어떻게 머리도 못 가누시는 정도시더라고요... 저희가 여러차례 지금 밤이 늦고 추우니까 집으로 가시라고 말씀을 드렸으나 아예 못알아들으시더라고요...계속 옷에 가래 뱉으시고...
그래서 결국 생각해 낸 것이...거기서 보도로 3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에 파출소가 하나 있습니다...그래서 경찰 아저씨들께 도움을 요청하기로 한 거예요...;;...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는 친절하게 받으신 편이었어요...
위치와 신고이유를 물으시더니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참...걸어서5분도안걸리는거리를 거의 20여분?기다렸습니다
한 젊은 경찰관 아저씨랑 경찰관 할아버지랑 두분이 순찰차에서 내리셨어요
아마도 순찰 한바퀴 하고 오시느라 늦으신것 같았어요!..
참 지금생각해보면 저희가 너무 남걱정 하고 전화한건지 정말 저희 잘못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오시긴 오셨어요
그러시더니 신고하신 분이 누구시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조용히 손을 들었죠... 솔직히 그 술취하신아저씨가 너무 무서웠거든요ㅠㅠ............................
그 아저씨들은 편의점 알바생이 전화한줄 아셨던거예요...
그래서 갑자기 할아버지가 " 왜 이런 사사로운 일로 경찰을 부르냐, 누구나 다 이런일 있는건데 이런것 까지 우리가 책임져야하냐, 술먹고 XX되면 알아서 깨면 갈건데 뭐하러 남일에 참견하냐..."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참...할말이없었어요...진짜 잘못한거 같기도 하고.......
그러더니 할아버지께서 그 술취한 아저씨를 깨우시는데 엄청 심하게 흔드시더라고요;;
뭐...그래도잘안깨셔요...근데 젊은 경관아저씨는 그래도 최소한 예의는 지켜서 존댓말도 쓰시고 집에 연락을 해 드리겠다, 술이 좀 깨셨냐 묻고 그러셨어요
근데 그 경찰관할아버지께서 딱 한마디 하셨더니 술취한 아저씨가 잠이 확 깨시는데..
"술먹고 XX됐네 정신못차리고 XXX....."
제가 할아버지 입장이었어도요...솔직히 그런생각 했을꺼 같아요
술취한 아저씨는 많아봐야 50대 초중반?근데 할아버지는 머리도 하얗게 세기 시작하시는??그런정도였거든요....
근데 이제 욕설이 막 섞이니까...술취한 아저씨가 눈은 감으신채로 막 욕을 하세요...
"경찰 내눈에 아주 만만하다고 내가OO에 아는사람이 OOO이 있는데 너네 걔 아냐
내눈에 경찰 아주 XX처럼 보여 알어 이 XXX들아"
하면서 막 욕을 하시더라고요;;....
눈도 못뜨시고 손도 못가누시고;;.....
경찰관 할아버지께서는 못들을줄 알고 욕을 하신거 같았는데
알아듣고 막 욕을 하시니까 깜짝 놀라셨던거 같아요...
그러더니 갑자기 불똥이 저희한테 튀더라고요
직접 전화한 사람 누구냐고 물어보셔서 저희중 한사람이 손을 들었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술취한 아저씨가 눈을 번쩍 뜨시고 막 욕을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아직 어리고 학생이어서 그런 광경을 많이 못봐서;;...
어린마음에 신고를 하고 아저씨를 걱정해서 신고를 한 건데...
출동 했을때부터 짜증을 너무 내시고 신고한 사람까지 대놓고 다 말해주시고 하니까
참...그렇더라고요...
요즘 뉴스에 법정에서 판사님들께서 인권비하적인 말을 한다고 난리인데...
아주 사소한 우리 일상에서도 이렇게 학생인 저까지 경험하게 될줄은
저도 참 몰랐네요....
이런경험 저만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