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투데이는 많은데 말걸어주시는 분들이 없다고 주눅들고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소심한 제동생에게 힘과 용기를...!!!!!!!!
=====================================================================
와우;; 토욜날인가 쓴거라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동생한테 아침부터 갑자기 전화오더니
혹시 내얘기 글로 올렸녜서 뜨끔하고 "왜,,,,,,,,,?" 하고 대답도 못했네요;;ㅋㅋ
다행이 동생이 껄껄 웃으면서 신나서 메인에 떳대서 다행이예요 ㅎ_ㅎ;
요건 안암동 모대학 짐승으로 통하는(그냥 짐승임 짐승돌 ㄴㄴ) 제동생 싸이ㅎㅎ
저도 동생 따라서 소심하게........싸이공개......ㅋㅋ
http://www.cyworld.com/An_Ssae
요건 중국에서 살찌기전까진 지현우 어설프게 닮았던 소울메이트녀석..
하도 쫄라서......ㅈㅅ ㅋㅋㅋㅋ
http://www.cyworld.co.kr/magic
으힝으힝
악플 혹시라도 달려있을까봐 완전 눈크게 쳐다보고 댓글 일일이 다 봤는뎅
좋게들 봐주셔서 감사해요 ㅠㅠㅎ
이쁘게 봐주세요ㅎ
p.s
요놈생키 빨리 인천으로 복귀하거랏!!!!
이건 제 기억속의 게임폐인으로 자리잡은 제 동생의 수능스토리.,,ㅎ
http://pann.nate.com/b200429723
아 글구 이건 완죤 사랑하는 울아빠 귀여운 자랑글..ㅋㅋ
http://pann.nate.com/b200335746
시간 나시면 한번..ㅎㅎ
==========================================================================
안녕하세요 이제 빼도박도 못하는 20대 중반이 되어버린 처자입니다.
야심한 새벽에 이래저래 톡을 보다 갑자기 고생하고 있을
제 동생이 생각나 울컥하는 마음에 판을 쓰게 되었네요.
제동생 빠른 91년생으로 이제 정식 20살이 되는 녀석입니다.
이녀석 덩치만 크지 (키가 188.......ㄷㄷㄷㄷㄷ)
하는짓이 매일 저한테 찡찡대기나 하고
저랑 헤드락 걸면서 싸우고
게임 재밌는거 생기면 둘이 겜방가서 컵라면 사먹으면서 폐인짓하고..
저보다 4살이나 어려서 마냥 애기 같았거든요ㅎㅎ
근데 이녀석이 매일 스타나 하고 학원도 싫다 그러고
과외도 싫다 그러고 맨날 집에서 게임이나 하던 놈인데
안암동의 모 대학을 떡하니 붙어서 4년전액장학금을 받아와
우리집안 식구들 게거품물고 쓰러지게 만들었던 기특한 녀석이죠.
울 아빠도 없는 살림에 이녀석 기숙비다 용돈이다 옷사준다 해서
한학기에 몇백씩 깨지는거 하나 안아까워 하시고 너무 예뻐하십니다.
그래도 허리가 휘청거리시는건 어쩔수가 없겠죠..?
그래도 제가 매일 부모님한테
" 솔직히 과외비 학원비 중고등학교때 들어갔으면 못해도 몇천 깨졌을거 아니냐
등록금도 다 장학금인데 뭘더 바라냐 이정도는 허리 휘는것도 아니다"
하면서 저도 이 놈아하고 매일 지지고 복고 싸우면서도
막상 여윳돈 생기면 주머니에 돈 몇장씩 찔러주고 했습니다.
(사실 저도 혼자 독립해있는 터라 생활고에...ㅋㅋ)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이녀석이 대뜸 막노동을 하겠다 합디다.
미친거아니냐 너 돌았냐 세상이 만만해 보이냐
제가 온갖 쓴소리를 해가면서 만류했죠.
사실 이놈아가 과외를해도 훨씬 쉽게 돈 벌수 있을텐데
할거면 과외나 하지 정말 얘가 잘사는 애들하고 다니더니
현실의 갭 때문에 정신줄을 놨나.. 온갖 잡생각이 드는겁니다 ㅠㅠ
그래도 꿋꿋하게 지 입으로 인생의 쓴맛을 보고싶다길래
아빠가 허락을 내리셨습니다.
" 저 자식은 고생을 해봐야 흐아아아~~~ 과외 20만원만 준다고해도 한다고 달려들끼야"
(약간 이런말투로..ㅋㅋ)
근데 이놈이 합숙을 한답니다 뚝섬으로 가야되서..
그러더니 연락이 안됩니다! 처음엔 화가 났는데 나중엔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겁니다.
엄마랑 둘이서 이놈아 다단계 들어간거 같다. 갇혀서 연락안되는거 아니냐.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연락이 왔습니다.
피곤해서 연락이 잘 안되고 지하에서 일하기 때문에 핸폰 안들고 다닌다구
걱정하지 말라고.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그래 쌩고생 해봐라. 그래야 사회가 만만하지 않다는걸 알지'
이런 생각 이었는데
이놈 3일인가 휴일 받았다고 하더니 싸이에 사진이 띡올라옵니다.
그리고는 그밑에 쓰여있는 말이
'일터라 쓰고 던전이라 읽는다'
풉.. 첨엔 웃었습니다.
근데 왜 눈물이 나죠?
콧등이 시큰시큰거리고 막 얼굴이 화끈화끈거리고..
고생하는게 안쓰러워서 그런건지
아 이놈이 철이 들려고 하나보다 하는 생각때문인건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이런데는 공기도 답답하고 먼지도 가득하고 환풍도 안될테구..
온갖무장하고 들어가도 일끝나고 나오면 시껌둥이가 된다는 말이
이해도 되고...
더 가슴아픈건
2월 5일,, 몇시간 전까지 제동생 생일이었는데
이놈아가 일한다고 생일인데 미역국도 못먹고 거기서 일한겁니다..
제가 속상해서 막 뭐하는거냐구 쏘아붙이니깐
껄껄 웃으면서 아저씨들이랑 밥 맛있는거 먹고 생일주도 받아서 괜찮다고 하는데
아.. 눈물이 막 납니다 ㅠㅠ
제동생 속이 깊은건 알긴 알았지만.. 정말 저보다 오빠같습니다 ㅠㅠ
늦었지만 생일 축하한다 애기야ㅠㅠ
밥 꼬박꼬박 챙겨먹고 아프지 말고 몸다치지 말고 조심해서 일해야되..
사랑한다 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