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33에 했는데요, 그래서 약10년간 투잡을 하면서
모아 둔 약 1억을 스스로 신랑한테 얘기 했어요.
나 : "나아 고백할게 있는데..."
신랑: "뭔데?"
나 : "비자금이 있어..."
신랑: "얼마? 몇 백은 아닐거고...몇 천?"
나 : " 일 억 !"
신랑: 풉! ...허허허"
그 동안 친정 아빠께서 관리를 해 주시다가 "이젠 네가
관리해 보는게 어떻겠냐?" 하셔서 나름 이율 비싼 곳에
넣었는데 그 담날 전일상호저축은행 부도 기사에 전전
긍긍 하다가 아무래도 저축은행은 위험할것 같아서
그래도 고백을 하고 잘 굴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좋겠다 싶어서 저녁을 먹으면서 털어 놓았더니...
나름 자제를 하면서 좋아하더군요~ 신랑이 성실하고
돈이나 물건도 허투루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큰 결심
했어요. 나중에 집 살때 짠 하고 내 놓으려고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됐으니 잘 굴려봐야죠.
첨엔 뭔가 아! 허전함? 아쉬움? 그리고 속 시원함이
교차했고 말 하면서도 이게 잘 하는 짓인가? 했는데
오히려 맘이 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