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구요. 나이는 20대 중반 여자분도 동갑입니다.
인터넷 까페에서 얘기하다가 친해져서 여자분을 만나게 됐습니다.
서로 사진 보고 나간거라 일단 비호감은 아니라는 전제(?)하에 나간 것 같구요
얘기하다 보니까 정말 서로 잘 맞는 것 같고 여자분도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았어요.
다음날 여자분께서 먼저 주말에 영화보자고 연락도 주시고. 두번째 데이트도 즐거웠다고 생각해요.
다음날 전화를 했는데 통화를 하니 뭔가 어색하더라구요. 어색해지면서 한껏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살짝 식은 느낌? 그런 느낌이 크진 않았지만요ㅋ
여차저차 해서 이번주 시간나면 보자고. 통화 끝냈는데
다음날 저녁에 갑자기 여자분이 오늘 저녁약속 있냐고 문자하시더라구요.
전 갑작스럽고 선약도 있어서 오늘 안되겠다. 했더니 살짝 마음 상하신듯한 느낌.
그래서 제가 그 다음날 보자고 해서 그분 직장 근처 가서 저녁 같이 먹고...
근데 세번째 만남때 뭔가 두번째 까지의 남녀사이의 긴장감? 이런게 조금씩 풀어져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딱히 실수한 것은 없는데 그냥 저만의 느낌일지도 모르구요.
한 가지 걸리는 것은 제 키가 여자분 키와 거의 같다는 정도? 둘다 170정도 됩니다. 근데 키가 많이 걸렸으면 먼저 영화보자 저녁먹자 하지도 않으셨을 것 같아서 이건 고려안했는데... 또 모르겠네요.
며칠 뒤 여자분이 싸이 다이어리에 사랑에 대한 어떤 구절같은 것을 적으셨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남자친구 생긴거야?" (<-이 부분이 정말 에러였던듯 ㅠ) 이런식으로 물어보고
"이번 주말에 여자분 집 근처 갈 일이 생겼는데 시간 괜찮으면 저녁이나 먹자" 이렇게 문자 보냈는데
평소엔 5분 안돼서 답장 보내더니 이번 답장은 몇 시간 있다가
"가족끼리 저녁먹기로 해서 못보겠다." 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핑계인거 알죠.
제가 생각해도 너무 고백 분위기 풍기면서 부담준 것 맞긴 한데... 여자분이 저한테 호감이 있는 것 같아보여서 제가 적극적으로 나간 것도 사실이구요.
몇 년만에 마음 잘 통하는 것 같은 여자분 만났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면 제가 싫어질 것 같아요.
Q. 다시 이 여자분이랑 잘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