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처음으로 판쓰기를 하게 된
20대에 갓 들어가게 된 예비대학생입니다 ㅎㅎ
오늘 판을 쓰는건
그냥 추억이 생각나서 적구가려구 합니다
용기없는 남자의 짝사랑으로 끝나버린 사랑...
휴..때는 4년전이군요
제가 중3때였습니다.
남중을 다니느라 아는 여자가 없던게 늘 아쉽던 저는
사람 구경(여자 구경..-0-)도 할 겸 공부도 할 겸
도서관을 다녔습니다
근데 여자가 몹시 궁했던 탓인지
단지 우연임에도 불구하고 운명으로 생각하는..거 있잖아요
바로 그거였습니다;;
도서관이 그 시절에는 한 테이블에 8명씩 같이 공부하는 구조였었는데
한 1주일 정도?? 매일마다 저랑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는
여학생이 생긴 거에요!
매일마다 다른테이블에 그냥 생각없이 앉는데도
항상 옆쪽이나 앞쪽에 앉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지우개를 빌려쓰고
고마움의 표시로 과자를 주는 등...의 방법으로
다가갔습니다 ㅠㅜ완전 초딩같은방법으로ㅠㅜ
그래서 그런식으로 그냥 알고 지내다가
책에 적어놓은 이름을 보고는
싸이월드에서 사람찾기를 통해 찾아서
번호까지 알게 되었구 연락을 했습니다..
알고보니 그녀는 2살 연하이더군요;;
그때부터 친해진것같네요;;
그녀는 같이 도서관 다니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친구들 합해서 4명이서 같이 공부하고
같이 밥먹고 했었죠
그렇게 친해지다보니
갑자기 마음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녀의 친구들에게 살짝 귀띔해서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그녀도 눈치는 이미 챈 상태였죠
하지만 그당시 무척이나 소심했던 저로서는...
고백하기 힘들더라구요 ㅠㅜ
그러다가 제가 고등학교를 타 지역으로 가는 바람에
고백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헤어졌습니다..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그렇게 세월이 지나..
고3이 되기 직전이었어요
1년동안 공부하느라 바쁠 것 같아서
그동안 못 보게 될 친구들을 계속 만났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문득 그녀가 생각났고
연락처를 어렵게 알아낸 저는 용기내어 연락을 했습니다
약속을 잡고 만나서 식당으로 갔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2시간 가까이 얘기를 나누었고
그렇게 헤어지는게 아쉬워 공원을 걷자고 했는데
걷다보니 그녀와 더 시간을 보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영화 보러 갈 것을 권유했고
그녀는 살짝 튕기듯이 (?) "아, 과외 스케쥴 보구 나중에 연락줄게요"
(제가 말을 놓으라는 말에도 끝까지 말을 높이더라구요 ㅠㅜ)
,,, 애타게 연락을 기다리던 저는 결국 하루만에 승낙을 받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
(여자와는 영화관에 처음 가보는 것이었습니다..-0-;; 남중 출신이라..)
영화가 끝나고 카페에서 더 얘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동생 마중나가야된다면서... 빼더라구요 ㅠㅜ
그래서 아쉽게도 같은버스를 타는것으로 마무리를 하기로...했는데
엌 버스를 잘못 탄 것입니다...(저는 속으로 좋아서 난리였죠 ㅎㅎ)
반대방향으로 도는 버스를 탄 것이죠..
그래서 5분만에 가는 곳을 20분동안 달리면서
얘기를 나누게 되었죠...
그러다가 제가 내리는 정거장에 도착해가자...
용기를 내어 손을 잡았습니다
원래는 고백하려고 잡은 손이었는데,,
갑자기 말문이 막히는 바람에 딴 소리를 하게 된 것입니다 ㅠ
"손이 왜이렇게 차가워... 장갑 끼구 다녀야지!"
결국,, 고백도 못하고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그 뒤로는 이제 고3수험생답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대학 붙은 다음에
당당하게 고백하기로 마음먹고..
수능이 끝났습니다...
얼마 뒤에 대학 합격소식을 받게 되었고
그녀에게 연락해서 만나려고 했는데...
그녀는 고등학생의 신분인지라
공부때문에 바쁜 관계로 시간 내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ㅠㅜ
그래서 가끔 연락 나누는 정도에서 그치게 되었습니다...
아.. 저는 지금도
혹시나 그녀를 만날까 하는 마음에
자주 도서관을 다니곤 합니다..
이제 제가 대학가면 그녀는 제 기억속에서
살짝 빠져버릴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저는 기다리겠습니다
2년 후 그녀도 대학생이 되면
그동안 기다렸던 것을
여자친구가 되는 것으로 보상받고싶습니다
오늘도 저 자신에게 기도합니다
그녀가 꼭 열심히 해서
제 앞에 나타나기를..
p.s/쓰다보니 정말 길게 썼네요;;
읽느라 고생해주신 누리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