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에는 유명한 냉면집이 있습니다.
<해주냉면>
여름에는 길 바깥쪽까지 사람들이 대기해가며 먹는 집입니다.
추운겨울 밤,
스키장을 다녀오던중 매운냉면이 생각납니다.
잠실쪽으로 빠져 나옵니다.
신천으로 향합니다.
신천에 도착합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신천역 거리에 사람이 많습니다.
10여년째 즐겨찾고 있는 냉면집은,
<해주냉면>이 아닌 <함경냉면>입니다.
<해주냉면> 바로 옆건물입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인아주머니가 반갑게 반겨주십니다.
메뉴는 변함없습니다.
가격은 물가상승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습니다.
비빔냉면은 매운맛,중간맛,순한맛중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매운음식은 잘 먹지 못합니다.
10여년전 젊기에 호기를 부렸던 시절을 떠올립니다.
<함경냉면>은 당시에 데이트 하던 여자친구의 소개로 처음왔습니다.
매운음식을 좋아하냐는 말에 나도 남자라며 메뉴에도 없는 매우 매운맛을 주문했습니다.
냉면을 먹기 시작.
불과 1분뒤,
얼굴이 달아오릅니다.
눈물이 납니다.
입에서 연기가 납니다.
입을 다물수가 없습니다.
귀도 빨개집니다.
땀도 나기 시작합니다.
아...
이 집 육수는 큰 들통에 있습니다.
샐프 시스템입니다.
약재향이 강합니다.
좋아하는 맛입니다.
색깔도 진합니다.
한모금 마십니다.
보나빼띠!
물냉면이 나옵니다.
비주얼이 좋습니다.
기본 고명은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계란,고기,배,오이,무.
물냉면은 매운맛 조절 불가능합니다.
필요하면 양념장을 따로 달라고 해서 먹습니다.
회냉면이 나옵니다.
보통맛으로 주문했습니다.
4500원입니다.
이집에서 가장 비쌉니다.
야채와 과일을 갈아 만든 양념장이 올려져 있습니다.
면발은 감자전분과 고구만 전분이 섞여있는 면발입니다.
별미인 물만두.
3000원입니다.
절임 무도 나옵니다.
식초를 듬뿍 뿌립니다.
한상 푸짐합니다.
매운 입안을 달래는데 물만두 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밤 12시,
사진을 보며 입안에 군침이 고입니다.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홍어회가 눈에 들어옵니다.
군침이 분수처럼 쏟아집니다.
냉육수도 따로 달라고 합니다.
바로 냉육수를 내어주십니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습니다.
한모금 마십니다.
시원합니다.
비빔냉면에도 조금 붓습니다.
식초는 많이 넣습니다.
겨자는 적당량 넣습니다.
면은 가위로 자릅니다.
평양식 냉면과 틀리게 함흥식 냉면의 면발은 질깁니다.
시식 시작.
맛있습니다.
늘 만족하는 집입니다.
벽에는 함경냉면에 대한 메뉴와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메뉴한개는 없어졌습니다.
사이트 주소가 있습니다.
정확한 상호는 오가네 함경냉면입니다.
신천점이 본점입니다.
1997년 개업한 집입니다.
맛있게 냉면 한그릇을 비웁니다.
계산을 합니다.
함경냉면집을 나옵니다.
바로 밖에는,
모텔들과 나이트클럽.
그리고 젊은 학생들.
이상한 상상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