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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저의 어머님..

안녕하세요 늘 톡 눈팅만하던 20살 학생입니다.

전 오늘 저의 어머님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이런 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저희 어머님은 66년생 이십니다.

 

저에겐 누구보다 아름다우신 저의 어머님은 강원도 정선시에서 태어나셔서 저희 아버

님을 만나 저를 낳으셨습니다, 어렸을 쩍 부터 아버님은 바람을 많이 피셔서 오죽하시

면 저의 외할머님께서 아버님의 뺨을 때리시며 내 딸 내놓으라고 까지 하셨습니다. 그

리고 어머님이 제가 눈에 밟혀 떠나시지 못하고 저를 키워오신지 어엿 20년..아버님의 바람끼가 너무 심해서 외할머님은 아버님에게 실망을 하시고 두 번 다시 전주에 발을 디디지 않으시라 말씀하시고 정말 3년전 돌아가시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전주에 내려오신 적이 없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저와 제동생 (제 밑으로 4살 어린 남동생입니다. )

을 다 낳고 나이가 꽤 차셔서 정식으로 혼인 신고와 결혼식을 하셨습니다..그 때 제 나이가 7살이었네요 저희 어머님은 어릴쩍부터 친할머님이 굉장히 싫어하셨습니다, 이유인 즉 자신이 중매서지 않은 결혼이라 이거시죠. 저희 아버님은 3남중 막내 아들이십니다. 어렸을 때 부터 옥이야 금이야 하시며 자라온 막내시라 할머님은 어머님을 굉장히 탐탁치 않아 하셧어요. 오죽 하시면 먹을 것 단 한 번도 사주신 적이 없으시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생리대 살 단돈 몇백원이 없어서 눈물을 흘리시고 저 하나때문에 속으로 참고 또 참으셧던 그런 숭고하신 분입니다.. 제 어머님은 제게 성녀와 같이 보이십니다.. 이 세상 그 어떤 어머님이 자식을 사랑하시지 않으실까요?하지만 저희 어머님의 사랑은 이 세상 어떤 어머님들 보다 더 큰 사랑이신걸 전 알고 있습니다..

 

어렸을 쩍 방황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중학교만 7번을 옮겼고 결국엔 받아주는 학교가 없어서 시골 학교에서 졸업을 하였습니다, 그러고 고등학교도 사고를 많이 쳐서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였습니다, 그 때 저희 어머님은 아버님과 이혼을 하시고 아버님 덕에 자신은 단 한 푼도 쓰지 않은 빚더미에 앉아 신용불량자가 되셨습니다, 전 아무것도 모르고 철 없는 마음에 서울로 놀러다니고 돈 내놔라 돈 붙여라 늘 항상 어머님께 전화하였습니다, 그때 저희 어머님은 제 동생을 데리고 단돈 500만원가지고 집을 구하러 다니셨습니다. 혼자 이사하시느라 너무너무 힘드셨다는 저희 어머님.. 이삿짐 센터 부를 돈이 없으셔서 짐도 다 가지고 오시지 못하셧습니다.. 전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친구들과 어머님이 보내주신 돈으로 유흥비로 탕진하고 갈 곳이 없어 결국 집으로 내려 왓습니다. 제 친구들은 예전부터 저희집에 잇는 어머님의 물건들을 훔쳐갔었습니다.. 전 그래도 철 없는 마음에 제 친구들이라고 너무 좋아하고 어머님이 만나지말라하시면 그것을 가지고 어머님과 매일 다투었습니다.. 그 때 어머님이 간만에 절 만나서 흘리신 눈물이 너무 무거워서 너무 아파보여서 공부를 해서 검정고시에 합격을 했습니다. 어머님께 약속을 드렸어요, 단 한 번에 합격하여 대학도 장학금 받고 가겠노라고

약속한 저는 결국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때가 18살이었습니다.. 검정고시 합격 후 집에서 온라인게임을 하다가 잠들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속눈썹연장술이라는 출장일을 하십니다.. 그 날 따라 집이 시끄러워서 거실을 살짝 보았습니다.. 어머님이 쪼그려 앉아서 남의 눈썹을 하나하나 붙여주시고 2만원을 받으시고 계셨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늘 저희를 풍족하게 키워주시고 싶으셔서 하루에 집에 만원씩 꼬박꼬박 놓고갑니다..제 담배값이라도 하고 집에 혹시 모르니 여윳돈이라도 놔두신다고 늘 말씀하셨거든요..

 

하지만 전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어머님이 남모르게 5년이 넘게 물혹을 키우시고 계셨다는걸요..그 작은 물혹은 어느덧 너무 커져 어머님을 괴롭히고 잇습니다..

 

하지만 저희집은 수술비를 댈 돈은 커녕 지금 당장 월세값을 걱정하며 하루하루 근근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그래도 자식들에게 아픈 모습 보이시지 않으시려고 늘 웃으시며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엄마는 너희 장가가는 모습까진 꼭 볼꺼라고 이 까짓 물혹은 엄마를 어떻게 할 수 없다고.. 그 때 깨달았습니다. 제가 어머님 걱정하고 생각하는건 어머님이 저희를 생각하시고 사랑하시는 것에 너무도 미치지 못한 다는 것을요. 혼자서 아무 도움도 없이 저희 두 아들을 키우고 계신 나의 어머님.. 저희 어머님도 가지고 싶으신 것이 많습니다.. 사람인데 당연하지 않을까요.. 신용불량자여서 하고싶은 일도 못하는 저희 어머님.. 어머님은 댄스학원 차리시는게 꿈이셨습니다..

 

그래서 신용불량자 신분에도 불구하고.. 혼자 독학으로 댄스강사 협회 자격증도 따셧습니다.. 오늘 따라 어머님의 물혹이 어머님을 괴롭힙니다.. 이틀 동안 땀만 흘리시며 눈물을 흘리시고 새볔 마다 아프셔서 방에 쪼그려 앉아서 우시던 어머님 얼굴이 너무너무 생생해서 잊혀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자식들 밥먹이려고 일어나서 밥을 해주시던 어머님.. 어머님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려고 집안 일을 요즘 도맡아 하고 잇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머님이 늘 하루하루 혹이 커지실때마다 더 고통을 느끼고 계십니다.. 그것도 모르고 사고 치고 다니고 어머님께 말도 않듣고 집에서 담배피지 말라는 그 작은 소망하나 들어드리지 못한 저는 불효자입니다. 곧 군대를 가야합니다. 하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어머님은 저렇게 아파하시고 동생은 이제 중학교 3학년입니다. 한참 사춘기라 요즘 늘 어머님과 다투고 있는 제 동생 .. 어릴 쩍 제가 저것 보다 더 하면 더 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시간이 지나간 뒤였네요..

 

오늘도 물혹과 싸우시는 저희 어머님.. 세금과 방셋값 빚 독촉과 고되게 싸우게 계신 저희 어머님 , 두 아들 커가는 것을 낙으로 살고 계시는 저희 어머님..

 

당장 병원비도 없어 수술조차 하지 못하시고..내가 수술하면 우리 집은 어떻게 되겠냐며 늘 걱정하시는 저희 어머님..꼭 병이 낳아서 건강하게 일어나실 수 있게 모두들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냥 욕심입니다.. 혹시라도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진심으로 어서 낳으시라고 해주시면 혹시라도 낳으시지 않을까 하는.. 20살 소년의 작은 꿈입니다. 저는 지금 당장 어머님께 아무 것도 해드릴 수 없습니다. 단지 남 모르게 집안일 정도나 해드리는 것이 저의 전부지만... 그래도..어머님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 전 늘 기쁩니다.

 

어머님이 가끔 싸이를 하셔서 혹여라도 보실까 하는 마음으로 적어둡니다.

사랑하는 어머님

 

장남으로 태어나서 태어날 때부터 병을 앓고 태어나서

온갖 고생을 다 시키고 마음 아프게 해서 속을 거멓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늘 웃으며 당당하시고 저희를 보며 행복해하시는 어머님..

 

오늘도 당신은 저의 기적이고.. 오늘도 어머님 당신은 저의 성녀입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나의 성녀님 앞으로 더 말 잘듣는 아들이 될 것 이에요

 

사랑합니다..그리고 또 사랑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길게만 써졌습니다.. 하지만

 

저희 어머님 꼭 쾌차하시라고 빨리 완쾌하시고 건강히 일어나시라고..

 

꼭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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