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를 만난건........
내가 은비(집에 기르던 개)를 만난건 2008년 1월3일쯤 그때 어머니 생신이라 무슨선물
을 살까 고민하다가 우연찮게 길거리를 가다가 할머니가 추운날씨에 주끄리고 앉아서
파는 고무다라이에 파는 강아지를 보았다. 강아지는 너무 귀워웠고 바람이 매서워서 그
런지 덜덜 떨고 있었는데 순간 저 강아지를 사고 깜짝선물로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었다. 할머니한테 다가가서 강아지 얼마냐고 물어보니 28000원이라고 하면서 이건 애완
용강아지랑 비슷하다면서 커도 사람손목이상은 안큰다면서 사가라고 했다.
그렇게 집에 데리고 온 은비는 어머니가 아주 좋아하셨다 원래 동물을 좋아하셨고, 그
리고 강아지라서 그런지 밥도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처음은비가 왔던날 그때가 생각난
다. 너무 조금해서 밥도 못먹고 그래서 설마 죽을까싶어서 어머니께서 애견샵에 가서
물병이랑 우유를 사오라고 하셨다. 우유를 그렇게 주었지만 먹지도 못하고 우유병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애견샵에 가서 물어보니 1년미만 강아지용 사료가 있
다면서 그걸 먹여보라는것이었다. 그걸 사서 우리는 강아지가 죽지 않기를 바라면서 하
루를 보냈다. 은비는 그렇게 밥을 먹었고, 항상 가족이 작은밥상에서 밥을 먹고 있으면
키도 작은데 항상 올라탈려고 했고, 밥상에 항상 숨으면서 지냈다. 그리고 어린 은비의
아지트는 항상 침대밑이었다. 침대밑에 똥을 싸거나 항상 어머니랑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잤다. 은비가 어렸을때는 똥오줌을 아무데나 누더라도 다들 좋아했다. 왜냐면 은비는
귀엽고 우리집의 자랑스러운 또 하나의 귀여운 가족이었으니깐, 은비를 사람처럼 목욕
도 시키고, 그리고 드라이기로 말렸다. 혹시나 물기가 있으면 자다가 감기라도 걸릴까
봐 틀어주었고, 침대에 온도도 항상 4정도로 춥지않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줬다. 은
비가 어미개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누구보다 잘해주고 싶었기 때문에 은비도 그걸 알았
으려나, 은비는 무럭무럭 자랐고, 어느순간 작은밥상보다 점점 더 커져갔고, 어느순간
털도 막 자라서 개가 되어갔다. 그동안 은비는 똥오줌을 가렸고, 천방지축이었고, 항상
막내로써 재롱둥이였다. 은비가 커가면서 추울까봐 은비옷도 여러벌 사서 입히고, 혼자
있으면 심심할까봐 장난감도 많이 샀다. 은비는 음식을 잘가리지 않고 잘먹었다 특히
탕수육이나 자장면시켰을때는 많이 달라들었다. 그리고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좋아했
고, 김치를 무척좋아했다. 다른사람보다 어머니가 주는걸 더 잘먹었다. 어머니는 항상
은비를 좋아했다. 내 간식은 자주 안사주셨지만 은비간식은 꼬박꼬박 챙기셨다. 그리고
은비가 한번은 눈이 돌출된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몇번 들어가더니 나중에는 툭튀어 나
와버렸다 걱정이 되서 동물병원에 가니 수술을 해야된다고했다. 수술비는 20만원정도
였는데 어머니는 낫게만 해달라며 수술을 했다. 그래서 결국은비는 낫게되었고 그뒤부
터 더욱더 잘돌아다니고 잘움직였다 은비는 활발했다 은비는 암컷이었지만 사내대장부
못지 않은 카리스마를 가졌다 덩치큰 개를 보더라도 겁없이 짖고 길가는 사람들한테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그런 붙임성이 좋았다. 사람들은 은비를 좋아했고, 은비는 커서도
귀여웠다.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개였다. 2년간 정말 미운정 고운정 다들었었다. 우리
집에 딸이없다보니 누구보다 어머니를 은비를 의지했고, 은비를 딸처럼 대했다. 샤워도
자주 시키고, 이쁜옷도 입히고 정말 내가봐도 정말 사랑스럽게 키우셨다. 은비도 다른
사람들보다 어머니를 제일 좋아하고 따랐다. 은비에게는 누렁이라는 친구도 있었고, 흰
둥이라는 친구도 있었다. 그랬던 은비가 2월9일인 오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오늘은
은비 털깎이러 애견샵에 가는날이었다 그런데 오늘 새옷을 입히고 꽃단장을 했었다고
한다. 내가 은비소식은 들은건 오후에 어머니가 엄청우시면서 온 전화한통 은비가 죽었
다는 그 한마디였다. 차뒤에서 짐을 내리고 잠시 열린틈으로 은비가 도로로 뛰어나가서
바로 교통사고가 났다고 한다. 교통사고 즉시 병원에 가려고 했지만 그자리에서 사망해
서 병원에 갈수없었다고 한다. 은비랑 있은지 2년째 은비는 귀여운동생이자 사랑스러
운 우리집 간판스타였다. 오늘 어머니가 묻어주고 왔다는데 내일 은비한테 가볼생각이
다 은비가 가지고 놀던장난감이랑 은비집이랑 은비사료랑 은비가 좋아하던간식이랑
소세지를 무덤옆에 묻어주고 싶다. 은비야 미안하다 오빠가 간식많이 못줘서 잘해주지
도 못하고 하늘나라가서도 잘살았으면 좋겠다. 어머니는 오늘하루 종일 우시고 밥도 안
드셨는데 빨리 기운을 차리셨으면 좋겠다.
우리은비가 좋은곳으로 가서 잘살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