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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때문에 생긴 최대 굴욕!

비는싫어 |2010.02.10 14:08
조회 12,198 |추천 10

지난해에 있었던 일을 써볼까합니다..

문득 개강이다 뭐다 다른글들을 읽다보니 생각나서.ㅋㅋ


 때는 바야흐로 우리 과 겨울방학 연합 MT…

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당으로 소문이 나있어 두려웠지만,

한참 버닝 중인 선배참석 소식에

제 손은 이미 참석 명단에 싸인 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술 마실 때 안주를 많이 먹는 편인데요,

 어찌 심남이 앞에서 노가리를 뜯을 수 있을 쏘냐!!

참고 참고 또 참지~뜯긴 왜 뜯어~

그런데 아뿔싸! 여긴 어디? 난 누구?

한 순간부터 정신을 놔버린거죠..ㅡ ㅡ

 

여기부터는 베프한테 들은 얘기..

저에게 그날은 기억저편 먼 곳 이야기가 되버렸습니다.

 

제가 졸립다며 눈을 마구 부비기 시작하더래요.

(제 주사는 자는 거…)

 

 이건 귀엽기라도 하네욤..


넌 누구냐….

이미 사태는 심각해지고..

제 눈은 아이라이너와 섀도우로 너구리가 인사할 정도?

 

급기야! 제가 심남 선배 옆자리로 꾸역꾸역 비집고 들어가 앉더니

쳐 울기 시작…미친거져

(아… 죽고 싶다 진짜 ㅠ.ㅠ)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선배 얼굴 한번 보고 울고 또 보고 울고.

 

그런데 문제는 바로 지금부터…..

제가 눈이 좀 작은 편이어서 인조 속눈썹과 한 몸인 냥 살고 있거든요~

소위 말하는 인조 속눈썹 마니아인데요…;;;


미친 듯이 눈 비비고, 대성통곡을 하니

이 속눈썹들도 가만 제자리에 있을 리가 없잖아요ㅠㅠ

서서히…. 궤도를 이탈하기 시작한 거죠….

  

제가 갑자기 심남이 선배한테 폭탄주 말아준다면서 건넨 술잔에다가

먹고 체하지 말라며 뺨에 붙었던 속눈썹을 나뭇잎처럼

술 위에 동동~ 띄워가지고...................

 

 

 

그치만 착한 우리 선배 알겠다며 그걸 마시다가

속눈썹 먹을뻔하고.ㅠㅠ

아악.. 진짜 술 깨고 사과 하고… 빌고… 진짜 굴욕, 굴욕 그런 캐 굴욕이 ㅠ

 

그 날의 이후….        

우선, 심남이 선배에 대한 제 마음을 접어야 했구요… @.@

인조 속눈썹도 당장에 끊었습니다 @.@

( 진짜 쳐다 만 봐도 그 날의 술이 올라오는 것만 같아서 속이 메슥~! )

 

  

저에게 남아있는 건…아무것도 없더군요

심남이도 잃고, 인조속눈썹도 잃은 제게

베프가 저 불쌍하다고 손에 꼭 쥐어주던 히팅뷰러만이 절 위로할 뿐…!!!

가만 보니 이거 리필도 할 수 있던데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ㅠㅜ

 

아 정말 다신 정신 잃을 정도로 술 안 먹을 겁니다.

진짜로…ㅜㅜ

 

추천수1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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