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네요.
곧바로 들어가서,
제 동생 친구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문병을 갔죠.
친구 옆에서 12살, 13살 어린이가 입원중이었다네요.
그런데 갑자기 12살 아이가 먼저 휴대폰으로 삼촌이랑 통화를 하더랍니다.
제 동생이 통화내용 듣고는 깜짝놀라서 생생히 기억한다는군요.
'삼촌, 제가요. 수술했잖아요. 근데요 이게 보험이 안된데요. 그리고요 퇴원하면 의사선생님이 엄청 잘먹어야된데요. 그래서 말인데요 저 10만원만 주시면 안되요?'
그러더랍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스스로.
그걸 온 병실에서 다 듣고 있는데 같이 듣던 옆의 13살 아이가 금방 따라서 전화를 하더랍니다. 여러명의 친척한테.
먼저 할아버지한테 전화해서는,
' 할아버지 제가요 이번에 졸업하잖아요 교복도 사야되고 학용품도 사야되고요, 그래서 말인데요 저 20만원 부쳐주면 안될까요? 네. 계좌번호 불러드릴께요.'
제 동생이랑 친구가 서로 식겁하고 있는데 그 13살 아이는 친척한테 전화통화 만으로 백만원 입금받았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목사님인데 신자들이 문병와서는 5만원씩 용돈 주고 가더랍니다.
그 아이가 하는말이,
' 우와~ 난 누워서 돈 버네~'
이러더랍니다.. 13살 아이는 옆자리에 엄마가 앉아있었는데 엄마가 완전 방관하고 있었다네요.. 그 아이는 백만원으로 노트북을 살까 어쩔까 고민했다고 하고요.
계좌번호 외우고 있는 그 어린이는 병실에서 어느 은행 금리가 높고 주식이 어떻고 삼성주가 한 주에 얼마고 이런 대화를 했다네요..
금융경제에 관심있어서 이율이며 주식에 대한 대화를 하는건 이상하지 않지만 어린아이가 그렇게 친척들한테 당당하게 돈을 뜯어내는게 너무 이상합니다..
저는 5살 아이 엄마인데요. 너무 충격입니다.
안 쓰보던 글로 표현하려니 잘 안 되는군요..
저에게만 충격인 이야기가 아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