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먼저 처음으로 술마신 경험담(?)을 말하자면요.
어제 고등학교 졸업식이라
가족이랑 고기좀 먹어주고 졸업선물도 사고 그러다가
저녁쯤되서 얘들이랑 모여서 놀았어요ㅋㅋ
거기서도 고기좀 먹고 수다좀 떨다가 얘들이 술집가자는 거에요.
전.... 술 한번도 마셔본 적이 없거든요.. 초딩때 물인줄 알고 잠깐 마신 것 빼고^^;
종교도 기독교라 술마시는 것도 좀 그렇고.. 분위기상 빠지기도 좀 그렇고
아무튼 갈등하다 그냥 들어갔어요. ㅠㅠㅠㅠ 좀 좋아보이는 술집이었어요.
정말ㅋㅋㅋ 좀 놀다가 지는 사람 게임 벌칙으로 술을 마시자고 하더라고요?
이미지 게임, 팅팅탱탱등등을 했는데 얘들의 저 술못먹는 거 아니까..
의도적으로 절 막 공격을 하길래, 결국은 강압적으로 마셨는데
처음엔 걍 무진장 맛없는 물..이라 생각했는데 두세잔 넘어갈 수록
얼굴이 막 뜨거워지는거에요. 그래서 안주로 치킨이랑 홍합탕이랑 스프, 과자만
자꾸 먹게되고..ㅠㅠㅠㅠ 나중에 마실 때 코막고 먹었네요..
한 7~8잔정도 마셨는데ㅋㅋ 머리가 너무 아프고.. 미친 듯이 토나올 것 같은데 나오진 않고,
계속 밖에서 찬바람 세러 다니고, 심장은 계속 뛰고, 속이 왕창 뒤집어져서
아파서 방안에서 누워있다가.. 얘들이 얘 심각한 것 같다고 몇 명 애들이 부축해줘서
집까지 데려다줬어요. 그런데.. 너무 속이 울렁거려서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더라구요.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엘베까지 걷는데.. 결국 주저앉았어요-_-;
정신은 있는데 말이 제대로 안나오고.. 소심한 성격에서 갑자기 말이 많아지고..
아 지금 생각해보니 창피해, 정말ㅠㅠ
술을 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 건가요?ㅠㅠㅠㅠ 맛으로 먹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비하하는 게 아니고 술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해못하겠어요..
사과 스퀴즈나 오렌지 쥬스가 새콤달콤하니 훨씬 더 맛있지 않나요?
어느날은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책을 봤는데, 하도 포도주가 맛있어 묘사되길래
집에 있는 포도주들중에 몇개 따먹어봤는데 오우 쒯...... 당장 뱉고 양치질-_-;
그리고 하이킥보면 황정음이랑 신세경이 술취하는 연기볼 때는, 고작 물같은 거 마시는데
저렇게 정신줄을 놓을 수 있을까-했는데 어느 정도는 이해되더라구요ㅋㅋㅋ
다시는 술안먹을려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