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입니다.(여자)
저는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로 어느 외국계 회사에 일을하게 되었었는데요.
이제 취업준비생이 된 저로써, 그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정말 회사의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었을때도 이와같이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되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막내였습니다.
커피심부름, 복사, 손님들 오셧을때 차대접, 그외 잡일들 등...
저는 그런일들에 대해서는 불만없이 없습니다.
당연히 막내가 해야지요.
그런데 어느날 제 바로 선임분 A씨(직급:사원)께서 저를 부르시더군요
80장(?) 정도 되어보이는 편지를 편지봉투에 담는 일을 시키셨습니다.
저는 아르바이트였지만, 마침 공채로 들어오신 신입사원분도 같이 시키셨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갑자기 하는 말이
"미영(가명)씨는 이런일을 해서 어떻해요??"
처음에는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공채로 들어온 분과의 비교를 위해
고의로 한 말 같았습니다.
그냥 참았습니다.
그 외에도 마치 상사와 부하직원이 아닌 군대 선임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른 팀 상사분(직급:대리)께서 1~100까지 번호가 적혀있는 것중 필요하신 번호를
가져달라고 A씨께 부탁하니깐,
바로 저에게
"미영(가명)씨 1가져오세요"
"미영(가명)씨 59가져오세요"
"미영(가명)씨 60가져오세요"
"미영(가명)씨 89가져오세요"
"미영(가명)씨 55가져오세요" 등등...
전 웃으면서 가져오세요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네~네~하면 다 갖다 드렸습니다.
갑자기 제가 처음 회사에 들어가서 직원식당에서 밥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식사를 마친후,
A씨께서 하나하나 직원분들께 컵을 나눠주시더라구요.
그때까지만해도 막내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저는 -_-;;
그냥 좋은분이시구나, 착하신분이구나 좋게 생각하고
그 컵을 받으려는 손짓을 했습니다 (컵을 받으려구요)
그런데 갑자기 받기도 전에 그 컵을 손에서 놔버리더라구요
컵.. 그냥 바닥에 떨어뜨릴뻔했습니다.
그러면서 표정이 입꼬리 한쪽만 올라가더니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어이없단 한숨소리를 내더라구요...
그외에도 무슨 업무를 시켰는데, 제가 너무 긴장을해서 (그분을 무서워해서)
잘 못알아 들으면, 항상 표정 일그러지고 한숨 푹푹쉬고
니가 뭘 아냐? 항상 이런식이였죠;;;
아마도 절 좋게 보진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그 A씨 보다 직급이 높으셨던 B씨 상사분은 달랐습니다(직급:대리)
상사분으로 지시하시고 명령하신건 같지만, 절때 군대 같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오히려 더 머리쓰고 더 인상찌푸릴 일이라도 오히려 업무는 잼있었죠.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그 고비를 잘 넘기고
저는 드디어 마지막 근무를 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운이 좋게도 추가 근무를 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만,
제사정이 그럴수 없어 거절을 했었지요.)
A씨께서 그걸 아셨는지 저에게 말하더라구요
더 하지 왜 거절했느냐, 졸업하면 뭐해요?
미영(가명)씨..앞으로 어떻할려고 그래요?
(해석하자면: 요즘 취업난도 심각한데 그냥 더하지 니 실력으로 어디 취업못한다
너 어리버리하고 그 실력으로 다른데가서 어떻게 살아남겠냐?)
말하는 뉘양스가 그랬습니다. 억양과 표정을 보면 알지요.
아마도 제가 떠나게 되면 본인이 다시 막내자리고 돌아가기때문에
굉장히 아쉬워 하는것 같았습니다 -_-;
마지막까지 기분좋게 일 끝마치고 갈려고 햇는데,
막판에 그런 소리를 들으니 혈약이 거꾸로 솟더군요.
그냥 아무말 안했습니다.
사실 그 사원 오피스에서 근무하면서 OA실력은 정말 컴맹수준이였죠.
말대꾸로 전 제가 알아서 할테니 본인이나 잘하세요 라고 말해주고 싶었으나
훗날 취업을 하게 될시 안 좋은 소문이라고 나면 안되기에
그냥. 참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직장에서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어디까지 선을 그어야 하는건지요.
그냥 모두 다 참으면 되는 건가요??????
아직 취업 준비생인 저는 그 개념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