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올림픽은 매일 저녁에 메달시상식을 가지는데요. 일명 Victory Ceremony라고 합니다. 자잘한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메달도 시상하고 (휘슬러에서도 합니다) 글고 끝엔 매일 저녁 각각 다른 유명한 (캐나다에서...) 밴드나 가수가 공연을 합니다.
암튼!
이날 저녁 2번쨰 메달수여식엔 500M 모태범 선수의 시상이 있더라구여. 아하. 몰랐었습니다. 우연한 깜놀 이벤트가 되버렸져.
모태범선수 일본 선수 두 명과 함께 등장합니다.
앞에 사진찍으시는 분이 알고보니까 코치님이시더라구여. 제가 하두 소리지르니까 '한국분이세여? 감사합니다' 하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닙니다 코치님. 감사는 제가.
만세.
대한청년답게 인사도 깎듯이 잘 하시고,
태극기 올라갑니다. 애국가 울려퍼집니다. 아 모선수 아니였으면 비싼 돈 내고 들어와서 자칫 기미가요 들을뻔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시내에서 좀 멀리 사셔서 오늘 이리저리 보실 겸 모시고 다녔는데.
이 부분에서 저희 어머니 좀 우시더라구여. 허허.
모선수 가슴에 손 얹고.
펑, 그리고 잠깐 미디어 타임.
아 정말 아무생각 없이 갔다가 덕분에 좋은 시간 됐습니다.
가까이서 보니까 모선수 그냥 아주 앳띤 청년(?)이더라구여.
앞에서 몇명 한국 아가씨들이 메달이랑 같이 받는 꽃, 주세요- 애원하는데 뻘쭘해져서 안 주고 그냥 들어가던데. 좀 드리시지. ㅎㅎㅎ.
결과가 절대 모든 건 아니져. 누구나 천금같은 땀을 흘리며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젊은이가 노력끝에 이뤄낸 값진 메달, 정말 감동이구.
특히나 생각못했던 애국가를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군여.
밴쿠버의 한 명 해외동포로써 많은 것을 느낀 하루입니다. ㄳ-
내일은 이상화선수 메달 받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