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메인 화면에 뜬 A+님의 '해외에서 취업하기'편을 읽고 느끼는 바 있어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씁니다. (그러다보니 블로그엔 사진도, 글도 아무것도 없다. -차차 꾸며야지)
Anyway, 런던에서 일하고 계시다는 그 분 대단하십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그 포스팅이 해외 취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주지 못하는것 같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포스팅의 댓글에도 몇 개 이런 지적이 달려 있던데요, 제 생각에도 '열심히 해라'라는 식의 추상적인 글보단, 제가 지금 쓰는 글이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아, 그리고 그렇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간단한 제 소개를 하지요. 전 영국에서 저널리즘 석사 마치고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그 와중에 인터넷 매체의 특파원으로 일하기도 했고, 파트타임으로 일해보기도 하는 등 영국에서 여러 경험을 했지요. (지금은 잠깐 한국에 있습니다).
자, 본론 들어갑니다. 영국, 특히 런던에서 취업을 하고자 희망하시는 분들, 우선 가장 신경 쓰셔야 할 것은 세 가지겠지요. 돈, 비자, 그리고 회사 입니다.
첫번째 요소 돈. 런던 여행해보셨거나 연수 및 유학 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런던 생활비 (특히 방값) 굉장합니다. 튜브 1존 지역은 말 할 것도 없고 조금 멀리 나간 2존에도 방 값이 참.....말을 줄이는 이유는 대부분 방 값에 비해 형편없는 시설을 지닌 집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보통 유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이 2존, 3존에 산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 달 방값은 최소 400파운드 (80만원)정도로 잡아 봅니다. 아, 전기 및 물 값 등의 Bill은 따로 내야하는 경우도 있고, 포함된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job searching을 할 땐 런던에서 머무르는 것이 유리하겠지요. job을 처음 찾을 때 부터 직장을 구하는 기간은 천차만별로 다르니 제가 단정지을 순 없습니다. 다만 영국의 job 마켓이 워낙 다양하고, recruit 공고도 수시로 나니 빨리 빨리 정보를 찾아다니는 것이 유리하겠지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국도 job searching sites가 많이 열려있으며, 신문 등을 통해 관련 업무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런던에 머무르며 job을 찾는 기간을 최소 2개월로 정한다면 방값 80만원+교통비 약 20만원+식대 및 기타 잡비 약 20만원 x 2개월 = 280만원 입니다. 여기에 신분이 학생이 아닌 분들은 집마다 부과되는 세금인 council tax까지 내야 되지요. 한달 약 10만원 잡으니 보통 한 달 비용이 최소 150만원 정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가 언제 구해지는지 알 수 없으니 체류기간이 길어질 것과, 처음 방 계약시 내야할 deposit까지 생각하면 음....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석사 마치고 잠깐의 휴지기가 있었을 때, 런던에 가서 본격적으로 회사를 구할까하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회사를 다닐 기회도 있었습니다만, 이사비용 (저는 타도시에 있었습니다)+deposit+방 값+교통비 등등에 비해 제 전공과 무관한 그 회사가 저에게 지닌 가치가 크지 않았기에 포기했습니다.
만일 모아놓은 돈이 충분하시거나, 부모님께서 비용을 넉넉히 대 주시는 경우는 위에 적어 놓은 생활비 걱정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본인의 의지가 굳건하다면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회사를 구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저처럼 집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경우에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임에 틀림 없지요. 참...돈이 뭔지, 꿈 앞에서 돈 때문에 무너지는 경우를 외국에서 많이 봅니다.
아...졸립니다. 다음 시간에 2,3편을 이어서 쓰도록 하지요. 그리고 이쁜 사진들도 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