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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이기 때문에.. 고졸이여서... 힘든 사회이지만..

인간시장 |2010.02.18 05:44
조회 45,153 |추천 20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제 글이 헤드라인되어 상당히 놀랐습니다.

하지만 많은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먼저 여기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요즘 한창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드리고자 하는 것 뿐이지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그리고 고졸과 대졸이라는 이분법적인 경계선을 긋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고졸이기 때문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 대졸이어서 심사숙고하며, 고민해야 하는 것들은 매한가지 똑같은 것이죠.

 

제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지 않고 어느정도 감정에 호소하는 내용이 없잖아 있는 것은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며, 자신이 내려야 할 어려운 결정에 정답 또한 없기 때문에 단지 저의 예시를 든것 이죠.

 

밑에 리플들 천천히 읽어보았습니다. 염려스러워 하는 부분들도 다분히 제가 전달하는 부분에서 미숙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입사한 회사는 벤처기업이었습니다. 이후에 뜻이 맞는 좋은 분들과 함께 독립하여 개발하다가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다 아시는 업체에 합병되어 6년째 근무 중이죠.

 

몇몇 분들이 언급하신대로 현재는 야간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만... 이쪽 업계가 특수해서 그런지 몰라도 여의치 않은것도 사실이지만.. 당연히 핑계거리입니다. -ㅅ-;;(안되는게 어딨어 하면 다 되지..)

 

사실 군제대이후 사회생활에서 제 두번째 관심사는 가족들과 잘 먹고 살길에 초점이 맞춰져서 그런지 제 자신을 잘 돌볼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젠 먹고 살만 하다보니 집에서도 장가가라고 저보고 나가 살랍니다..(어무이 갑자기 그러시면 어쩌십니까.. ㅜㅜ)

그래서 요즘은 제가 살집 하나 장만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싸이는 안하지만 남들 하는거 다 따라해봅니다. 애교스럽게 봐주심..

http://www.cyworld.com/1727kimty

  

그럼 다들 행복한 삶을 위하여 더욱더 정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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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들 중 고졸이기 때문에 처한 현실에서의 어려움들에 대한 내용을 보다보니 어느정도 공감도 되고 조금이나마 힘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우선 처한 현실이 어렵다고 너무 낙담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 예전 얘기를 잠깐해볼께요. 저도 고졸입니다.

 

저는 고3 시절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지병 때문에요..

 

돌아가시고 나니 주위에 남는건 빚 뿐이더군요. 남은 세 가족 어머니, 나, 동생 어떻게든 가지고 있던 재산(아파트)등을 다 처분하고 월세를 전전하며 근근히 살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후 전 군대를 갔습니다. 대학은 꿈도 못꿨습니다.

제대할 때쯤에 IMF가 터졌죠. 말뚝 박기위해 지원했지만 그마저도 안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제대했지만 현실은 저에게 암담했습니다. 사회에서 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사실.. 막막했습니다. 그렇다고 주저 앉을 수만도 없잖습니까..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시작했죠. 처음 시작한건 시계공장에서 시계조립하는 일로 시작했죠. 하지만 당시 월급이 세 식구 입에 풀칠하기에는 너무 적어서 1년만에 그만뒀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찾은 일자리는 월급제 막노동이였습니다. 일은 고되더라도 보수가 무척 높았기 때문에 마다않고 시작했죠. 하지만 제 인생을 이렇게 허비하는게 억울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솔직히 너무 힘들었습니다.

말그대로 현실도피성 핑계를 계속 머리 속에 주입시킬 뿐이었죠. 당장 힘들다고 그만둘 수있는 형편은 아니였기에 일은 하면서 천천히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기회는 저에게도 찾아오더군요.

 

게임제작자 모집공고란이 저에게는 당시에 한줄기 희망(?)이었던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즐기고 분석하면서 친구들과 논쟁아닌 논쟁을 했던 그렇게 컷기때문에 어느정도 자신감도 있었죠. 그런데 그 당시에 사측에서 요구하던 지원스펙은 딱히 제한은 없었지만, 같이 지원한 분들의 스펙이 지금 생각해도 저하고는 비교될께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당당히 면접까지 통과되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좀 저 자신도 현실성을 감안해서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면접관 분과 2시간(? -ㅅ-;;) 동안 딱딱하고 어려운 면접형식이 아닌 진짜 게임에 대한 즐거운(?) 토론을 했던 덕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물론 저와 게임을 바라보는 성향도 비슷했던 분입니다.) 어찌됐던 그렇게 입사를 해서 지금까지 게임제작회사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덧 8년차가 되었군요.

그동안 제가 제작에 참여했던 그리고 주도했던 게임들이 어느정도 빛을 보면서 현재는 팀장직까지 올라왔습니다. 고졸이기때문에 여기까지 올라오는데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없었다면 그것 또한 거짓말이죠. 정확하진 않지만 팀장 이상급에서 고졸은 아마 회사에 저 혼자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8년동안 일해서 서울에 집도 한칸 마련했습니다. 세 식구 발뻗고 편히 잘 수 있고 일단 끼니(?)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ㅅ-;; 이제 장가만 가면 됩니다. 쿨럭!

 

그런데 제가 뭐 이정도면 나름 성공했으니 잘난척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말한다면 정말 가소로울 따름이죠. 단지 제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그 시점에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그 당시에 처한 제 상황이 너무 싫었고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 그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서 몸부림 쳐야했던 순간들이 문뜩 문뜩 지금도 떠오르다 보니 여기에 글까지 남기게 된것 같군요.

 

분명히 기회는 누구에게나 온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걸 재빨리 캐치하여 자기것으로 만드는 찰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졸 출신이라 힘든 부분들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그걸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자기하기 나름인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좀 더 노력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태의연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굳게 믿는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힘들 내시기 바랍니다.  

추천수20
반대수0
베플체험살해현장|2010.02.19 10:17
. 전과 14범이 대통령 까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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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아놔|2010.02.19 12:04
이자식들은 왜이렇게 심사가 배배 꼬였냐?? 눈은 달린거냐??? 지금 저게 자기 자랑할려고 올렸나??? 아님 고졸이라도 다 승진할수 있다고 올렸냐???? 그런소리가 아니잖아 아무리 현실적으로 어렵고 절망적인상황속에서도 기회는 온다라구 말하고 싶은 거잖아 글쓴이는 자신이 진짜 피땀 흘려서 노력해서 저위치까지 간것이구 뭐 대졸이면 8년이 4년됬다구?? 진짜 아주 개 엿같은 말만 지껄여 데네 그딴식으로 살아가봐라 살면서 진정으로 행복한것을 찾을수있나 자신의 삶에 진심으로 만족하면서 살아갈수 있나 난 저 글쓴이가 충분히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데!? 고졸이고 8년동안 개고생하고 대기업도 아닌 그저그런데에서 일한다고 까대더라도 8년동안 목숨걸고 매달릴수 있는 일하면서 자신의 가족까지도 먹여살린게 충분히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베플고졸|2010.02.18 10:55
고졸이어도 자기만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다 됩니다 쓸데없이 학력 탓하지 맙시다 자신의 능력이 안되는걸 학력으로 자기보호하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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