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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다리던 남자를때리고 도망 왔어요...

생각같은거... |2010.02.24 14:16
조회 145,437 |추천 29

 

사무실와서 현장으로 공구옮기고 딱 사무실컴켜서 담배물면서 모닝커피를음미하면서

싸이를 딱켯는데 투데이가 헐... 평소에 20넘으면 박수치면서 짝짝했는데...

 

재밌게 읽어주신거같ㅇㅏ서 기분은좋네요...얼마전에 또 길거리에서 오리털인지 닭털인지 모르는 이상한 흰 털 털어주다가 털릴뻔했어요... 고질병인가봐요...으으

 

암튼...기분너무좋네요 처음으로 올리는건데...더 웃긴거 많긴한데...음... 

 

 

 

----------------------------------.......;

 

 

안녕하세요

수원에서 평범하게 인테리어 사무실을 운영하고있는 20살 미청년이예요 9191...

 

어제 있었던 일인데 너무 무섭고 웃기고 생각나서 써볼께요...

 

 

 

 

 

 

일이 끝나고 친구가 핸드폰 어쩌고 해서 수원역으로 나오라고 해서

 

사무실 마감하고 수원역가서 뭐하고 뭐하다가

 

친구가 막걸리를 먹으러 가자고 꼬셨는데 이빨 빼서 술먹으면않되는데

맘이 약해서 꼬심당해서 막걸리를 먹었습니다

 

 

전 예전부터...어릴때부터 옷이나 머리에 뭐 묻는게 되게

혐오스럽고 더러워보여서 항상 테이프는 필수였습니다

 

술먹고 친구랑 버스타고 따라가서 동네 까지 댈다주고 저도 바로 버스타고 수원역으로 갔습니다

 

버스 타려고 기다리고있는데 무진장안옵니다...

 

한 20분정도 기다리면서 있는데

앞에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오늘 눈이 온줄알았어요 어깨에 수북히 쌓인 비듬을 보고 소름이 돋았어요

 

(대략 이런모습.............↑.........)

 

 

혼자 계속 (니조랄 니조랄 니조랄!!!!!!!!) 이러면서 털어주고싶은 욕망이 솓구쳤어요..

 

 

평소에도 버스나 지나가다가 뭐 묻은 사람있으면 몰래몰래 털어주곤하거든요...

말씀드리면 민망할까봐 몰래 몰래 합니다...

 

 

계속 고민했습니다 저걸 어떻게 몰래 털어드릴수있을까...

계속 갈등했습니다 어떻게하지 털ㄲㅏ 말까 털어? 말어... 고민하는동안

 

어느새 제가 탈 버스가 저멀리서 오는게 보입니다..

 

털어 말어 털어머라럴마널 안털어주면 저사람은 집갈때까지 저사실을 모른채

다른사람에 놀림거리가 될꺼라고 생각하니 용기가 샘솓더군요...

 

그래서 버스가 오는 그 짧은 1~2분 사이에 작전?을 짯습니다;...

(일명...비듬습격사건작전...)

 

작전내용은이렇습니다...

 

 

괜히 휘파람 불고싶지 않은데 휘파람 불면서 옆으로 다가가

 

어깨부분을 손으로 툭 치면서 털어주는 기가막힌 작전을 새웠어요

 

 

하지만 이작전에도 문제점은있었습니다

 

 

 

 

이렇게 털어드릴려고했는데

 

사람의 어깨는 좌,우로 좌 어꺠 우 어깨 이렇게 나눠졌습니다

 

그럼 한쪽을 털수없을꺼란 생각에 다른방법을 막생각하려고했는데

 

버스가 점점 다가옵니다;;;;;;;;;;;;;;;;;

 

 

아 맙소사 아 버스온다 아 어뜩해 아 이거 털어야하는데 막 이러다가

 

버스가 앞에오고

 

 

 

(이제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아무생각없어요 그냥 팍 쳤어요 어깨쪽을)

 

 

진짜 쎄게 팍 쳤어요 근데 손이 미끌어져서 목쪽까지 강타 했습니다

 

 

 

그 남자분께서는 으헐! 이러면서 깜놀하시는데

저랑 눈마주쳤는데 전 뭐라고 할말이없었어요

 

주변사람들도 다 저만 쳐다보고 옆에서 어떤여자분은 제가 저사람 털어줄껄 눈치 채고있었는지 아 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웃으시더라구요

 

저도 어디서 그런용기가 나왔는지 저도 놀래서 헐; 이러고

 

그남자랑 저랑 둘이 헐;;;헐;;;이랬어요

 

 

아 지금생각해보면 사람잘못봤다고 죄송하다고 하는 남들잘하는 뻔한 거짓말 하면됬는데 그땐 정말 너무 경황이없고 다급했었습니다

 

 

딱 시간이 멈추는줄알았어요 순간 정적..............띵..........

 

너무 쎄게 때려서 그런지 어깨쪽을 잡으면서 아파하시더라구요...

 

전 그냥 아무말없이 버스로 도망쳤어요 그리고 

버스안에서 죄송한 뜻으로 고개숙여 인사드리고

 

집으로 왔어요...

 

 

평소에 또라이 4차원 정신나간애라는 소리 듣지만

 

전 제가 하는,하고있는 행동을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하지않았는데

 

이번엔 크게 느꼇어요 정말 쪽팔려 디질뻔했어요...

 

10시 쯤 수원역 민들레 영토쪽에있는 버스 기다리셧던분 지금보고계신가요?

 

비듬은 성공적으로 다 털어졌어요 ...

 

죄송해요 그냥 말씀드릴껄 그랬어요 ...

 

 

 

 

 

암튼...이제부턴 오지랖넓은짓않하려구요...저번엔 버스타다가 머리카락에 뭐 묻으신

여자분 털어주다가 머리끄댕이 잡아당겨서 막 변태취급당했었는데...

 

 

 

아...죄송합니다 엄청 황당하셧을꺼같아요... 죄송해요...

 

이글 보시면 연락해주세요 사과드리고싶어요

 

 

 

죄송합니다;....

 

 

 

 

-

마지막으로...

 

내 엄청난 실수로 상처받은 이세상에서 제일사랑하는 소중한 친구 2명

올해 평촌공업고등학교 졸업한 이재훈

수원정보산업고등학교 졸업한 김정훈

너희 졸업식갔단다..같이 졸업못해서 속상했지만 그래도 꽃은 주고싶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전화를못했다 미안했어 그땐 너무 어렸어 나중에 성공해서 한번보자

나 당구도 많이 늘었다구...ㅋ

지금 내옆엔 친구도 사랑도 가족도 없지만 난 열심히 살려구 죽는게 무서워서 살아야겠어 앞으론 많이 웃고 떠들려구 사람들 안피하고 솔직하게 살려고 고마웠어 행복해라짜식들

 

 

 

김연아 선수 화이팅이요!

 

추천수29
반대수0
베플|2010.02.26 08:30
버스에서 내 앞에 탄 남자애 후드티 모자 뒤집힌거 보고 내 속이 다 뒤집어질것 같아서 모르게끔 다시 뒤집어놨다. 버스내릴때 후련했다구!
베플오지랖녀|2010.02.26 09:46
난 버스 탔는데 중딩이 내 옆에 서더라 쳐다봣는대..........옷에..밥풀이...묻엇더라 내 성격이...몰래 이렇게 건드리고 이런건 못한다 차라리 대놓고 말하면 말햇지 그래서 대놓고 말햇다 "얘 너 옷에 밥풀 묻었어^^;" 중딩 왈 "ㅡㅡ왜 말해요 집가서 먹을려고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더니 후다닥 내리더라.. 몰래 뗘줬다간 맞을뻔했다
베플ㅠㅠ|2010.02.26 09:08
지퍼 열린 남학생 뒤로메는 가방.... 등에 붙어 있는 머리카락 한올... 볼펜똥.. 가래낀 목소리.. 그리고 폭신폭신 한 점퍼는 한번 찔러보고싶고, 부드러워 보이는 소재는 정말 만지고 싶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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