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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생일날 미역국 안끓였다며.. 할도리 하라신다...........

아놔.... ... |2010.03.01 06:30
조회 29,141 |추천 5

 

저 글쓴이입니다..

일단 다른분들의 의견 감사하구요..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하지만 다른 한분만큼은 그렇게 고맙다며.. 하기 싫구요..

그분의 의견에 제 이야기좀 하려구요..

 

 

나 이쁜이 님 글에..동감이 되는 부분도 많이있어요.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아이들을 키우시고 집안 살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것도 알구요..  그분들의 비하면 저의 하소연은.. 작은거라 생각하구요..

하지만 님 의견에 조금 기분이 많이 나쁜 부분도 많이 있네요..ㅡㅡ;

 

저의 시어머님..정월 대보름 전날부터 나물해라 오곡밥 해서 신랑 먹여라.. 저녁에 수시로 전화하시던 분입니다.. 안그래도 잠도 많이 못잔 상태에.. 핸드폰에.. 집전화 자주 받다보니.. 신경도 많이 예민해진 상태이구요.. 

결국에는 제가 할 시간도 안되고 .. 혼자서 애 둘 데리고 나물 사러 갈 시간 없고 혼자서 밥하며 반찬등을 못하겠다고 말씀 전하니... 어머님이 직접 만드시고 오신거구요,.,.

집에들어오시면서 계속 궁시렁 궁시렁 하던 분입니다.

신랑 아침에 들어와서 여태까지 자다가 어머님 오시니  그떄 일어나서 한 말이 뭔지 압니까?

 자긴 쌀밥이좋은데 왜 오곡밥 해가지고 왔냐고.. 난 나물도 안먹는거 뻔히 알면서 왜 가지고 왔냐고...절 가르키면서 애엄마보고 하지말라고 했어 ..

라고  말 하니...... 아무래도 .. 신랑 말 듣고..시엄마 섭섭해 하실것같아..

제가 다 먹을께요..어머님..저 나물 좋아하고 콩밥도 잘 먹으니깐 걱정마세요..

이렇게 말하니.. 그래 넌 아무거나 줘도..잘 먹으니깐 너가 다 먹어라.. (샹..ㅡㅡ)

그말하고 나서..너 근데  미역국 왜 안 끓이고 우리아들 왜 안먹였냐 이 말씀 하나에 제가 열불나서 한마디 한겁니다.. 그렇다고 따박따박 말한것도 아니고..

그냥 정말 무표정하게.. 피곤한 표정으로 말한겁니다..(진짜 피곤했지만요..T^T)

시어머님이 제 말에 아무런  말씀 안하신거에 대해서는 .. 당신아들이 술 마시고 아침 11시쯤에 들어온걸 알고서는 아무런 말씀 안하신겁니다..

님도 아이 낳아보시고 연년생으로 길러보신적 있으신가요??

그럼 적어도 제 입장은 조금만 이해주셧으면 좋았을걸..

그깟 미역국 끓이는거 .. 말이 그깟이지 해보세요.. 나 혼자 갓난쟁이 젖 물리면서 .. 첫애 돌보면서 밥하고 집안일 하는거 생각보다 정말 힘듭니다..

가뜩이나.. 첫애밥이랑 신랑 밥만은 직접 만들어서 먹이지만 전 제가 먹을  밥 하는 시간에는 잠을 더 자고싶은 마음이 커.. 밥도 거의 안해먹고 밥 시켜먹거나 라면 먹는 사람입니다..

 

어제 같은경우는 신랑이 생일이랍시고.. 해가 중천에 다뜬 아침에 들어와서 꼴보기 싫어서 안끓여준거구요.. 결혼하고 매년 미역국 끓여줬구요.,..평상시에는 그래도 아침까지 먹이거든여.. ㅡㅡ

신랑한테도 미역국 "끓여주지 못한게 미안해서.. 미안하다고..내년부터는 끓여줄터이니.. 이해하라고 해달라 했더니..섭섭한거 없고..오늘 아침에 들어온 내가 무슨 미역국을 먹겠니... 라고 말해서 우리 부부문제는 여기서 좋게 끝냈습니다..

남들 다 하는 육아.. ..저도 그 중에 남들입니다 하지만.. 육아는 정말 힘들거든요.

연년생.. .. 젖먹이와 한참 장난꾸러기.. ..돌보는거 정말 힘듭니다.

님 입장에서만 그리 말하지 말아주셨음 좋겠네요..

아무리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이라도 ...... 그리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아 그리고 전 제 생일도 그냥 지나가고..우리 첫애.. 백일잔치.. 커녕 돌잔치도 안했습니다. 둘째한테도 그리 할거구요...

떡하니 생일상 차릴 형편이 안되서요.. -_-;;

 

 

 

신랑 생일날.. 미역국 끓여주지 못했다.

아니 끓여야할 생각조차 못했다 .

그 이유는.. 난 지금 두아이를 보고 있다

하나는 24개월 갓 넘은 아들.. 또 하나는 이제 두달 안된 딸내미..

이녀석들 보느라 낮밤도 바뀌었을뿐더러..

한 녀석은 자면 또 한녀석이 안자고.. 이 녀석이 자면 또 다른 한녀석이 안자고..

내 육아방식이 안좋은건 안다........

가뜩이나 모유 먹이느라 허리며.. 어깨며.. 힘들다..

한녀석 업고 한녀석 놀아주고.. 밤이 되서야 청소하고. 나 밥 먹는것도 부실하게 먹는다

씻는것도 개운치 않게 후딱 씻고.. 첫애 간식에.. 첫애 밥에.. 둘째는 시도때도 없이 젖만 찾아대고....... 천기저귀 사용중이라.. 늘어나는 기저귀 양만 해도 어마어마 하다

이러니 내가 신랑 생일날 미역국을 끓일 생각을 하는지....

그래도 신랑 생일 전에 시부모님 모시고 외식하러 갈비 먹으러 갔다왔다.

생일 축하한다고.. 선물 못해준거 너무 미안하다고 .. 문자보냈다.

신랑이 이해하고 .. 신경안써도 된다고.. 생일 기억해주고 축하해줘서 너무 고맙다 했다

 

생일 당일날.. 시어머님.. 정월 대보름이라며 나물이며 오곡밥까지 가져다 주셨다

집에 들어오면서 지 아들 미역국 먹였는지 .. 미역국이 있나 확인해보셨나보다.

신랑이 아들내미 방 가서 아들이랑 놀아주고 내가 딸내미한테 젖 물리는 동안 옆에서

한마디 하신다....

다음 아들 생일때는 미역국 꼭 끓여주시란다.. 너도 니 생일때 끓여먹고 .. 할도리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말씀하신다..

가뜩이나.. 애들과 새벽에 씨름하느라 겨우 잠들게 하고 나도 잠든지 얼마 안됬는데..

그 말씀 듣고 너무 화가 나서 한마디 했다.

 

어우 ....... 어머님.. 저 애들 때문에 미역국 끓일 시간 없어요.. 잠도 못자는데요..

그리고 어제 애기아빠가 술먹고 해가 중천에 뜬 아침에 들어와서요..

솔직히 아침에 들어온 애기아빠때문에 미워서 .. 끓여주기 싫었구요.. 제가 만든 미역국은 안먹으려 해요.. 어머님이 만드신 미역국이 제일 맛있다고 하네요.. ..내년부터 어머님이 끓여주시는거 먹으러가라고 할게요.. 라고 무표정으로..말씀전했다 ..

그러더니..시어머님..... 암말 안하신다......

 

오늘 우리집 개판인거 보시면서.애들때다클서클이 심한 며느리 몰골 보시면서도..당신 아들미역국 끓여주고 할도리 하라고 .. 하고싶으실까??

 

추천수5
반대수1
베플왜..|2010.03.01 21:38
글쓴님이 욕을 먹는지.. 참 이해가 안가네.. 다들 그렇게 애키우고 사는데.. 글쓴님만 유난 떤다는 듯이 그러는데.. 어이가 없다. 시어머니 입장에서야 자기 아들 생일 미역국 못얻어먹은게.. 가슴아프고 안쓰러웁겠지만.. 며느리 입장에선.. 남편 생일 미역국 한번 못끓여줬다고.. 당연한 도리를 안했으니..잘못이란 듯이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나쁜건 당연한거 아닌가? 띵가띵가 놀면서 안해준것도 아니고.. 지금 둘째가 두달이면.. 한참 밤낮이 바뀌어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 조차도 힘들때인데.. 게다가 남편이 아침에 들어왔다며? 뭐 이쁘다고 밤새 밤중수유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미역국을 끓여주고 싶을까? 베플엔.. 시어머니가 며느리 말에 대답안하는거보니.. 나쁜시엄니는 아닌것같다고 했지만.. 솔직히 자기 아들이 술먹고 아침에 들어왔다니까 시엄니가 자기도 할말이 없어서 가만있던거 같구만 뭘.. 그렇게 안쓰러우면 글쓴님 말대로 시엄니가 자기 아들 미역국 챙겨주면 되겠구만.. 시엄니도 지아들 챙기느라 그러는거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글쓴님도 글쓴님 자식들 챙기느라 얄미운 남편 못챙긴것뿐..
베플캐모마일|2010.03.02 10:11
미역국이건 맹국이건. 술쳐마시고 아침에 겨들어온 신랑 뭐 이쁘다고 미역국을 끓여줘. -_-
베플비하인드|2010.03.02 01:15
생일에 미역국 꼭 먹어야 해? 그거 법으로 정해졌어? 나도 애 2~3개월때 남편 생일,시부모님 생일 한꺼번에 닥쳤는데 걍 입 씻었어.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고 잠 한숨 제대로 못 자서 죽겠는데 미역국은 무슨.... 우리 시부모님도 남편한테 "피곤한 애 귀찮게 하지 말고 미역국 니가 알아서 끓여 먹어라~"하셨어 ㅋㅋㅋㅋ 시부모님 첫 생신때 미역국 끓여드리고 그 이후론 걍 선물하고 외식하고 끝내. 부부 각자 생일땐 가볍게 외식하고, 시간 없으면 걍 축하해^^하고 넘기고~ 그놈의 생일 평생 한번 있는것도 아니고 걍 넘어가믄 어때서 난리들인지. 생일날만 짠~하고 이벤트 해주고 미역국 끓여주고 명품빽 선물해주는 배우자보다 평소에 자상하고 친절하고 잘 도와주고 이해심 많은 배우자가 더 사랑스러워. 그래서 생일이나 기념일같은거 진짜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해. 미역국이니 생일상이니 그런걸로 도리찾고 서운해하는거 쫌 없어보여. 걍 서로서로 편하게 살자궁~ 두돌짜리 첫 애도 하루종일 정신사납게 뛰어댕기고 엄마 힘들게 할텐데 욕보시네요. 둘째가 2개월이면 2~3시간도 맘놓고 편하게 못 잘텐데 얄미운 남편한테 김칫국 한사발 끓여주고 마음 푸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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