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글쓴이입니다..
일단 다른분들의 의견 감사하구요..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하지만 다른 한분만큼은 그렇게 고맙다며.. 하기 싫구요..
그분의 의견에 제 이야기좀 하려구요..
나 이쁜이 님 글에..동감이 되는 부분도 많이있어요.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아이들을 키우시고 집안 살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것도 알구요.. 그분들의 비하면 저의 하소연은.. 작은거라 생각하구요..
하지만 님 의견에 조금 기분이 많이 나쁜 부분도 많이 있네요..ㅡㅡ;
저의 시어머님..정월 대보름 전날부터 나물해라 오곡밥 해서 신랑 먹여라.. 저녁에 수시로 전화하시던 분입니다.. 안그래도 잠도 많이 못잔 상태에.. 핸드폰에.. 집전화 자주 받다보니.. 신경도 많이 예민해진 상태이구요..
결국에는 제가 할 시간도 안되고 .. 혼자서 애 둘 데리고 나물 사러 갈 시간 없고 혼자서 밥하며 반찬등을 못하겠다고 말씀 전하니... 어머님이 직접 만드시고 오신거구요,.,.
집에들어오시면서 계속 궁시렁 궁시렁 하던 분입니다.
신랑 아침에 들어와서 여태까지 자다가 어머님 오시니 그떄 일어나서 한 말이 뭔지 압니까?
자긴 쌀밥이좋은데 왜 오곡밥 해가지고 왔냐고.. 난 나물도 안먹는거 뻔히 알면서 왜 가지고 왔냐고...절 가르키면서 애엄마보고 하지말라고 했어 ..
라고 말 하니...... 아무래도 .. 신랑 말 듣고..시엄마 섭섭해 하실것같아..
제가 다 먹을께요..어머님..저 나물 좋아하고 콩밥도 잘 먹으니깐 걱정마세요..
이렇게 말하니.. 그래 넌 아무거나 줘도..잘 먹으니깐 너가 다 먹어라.. (샹..ㅡㅡ)
그말하고 나서..너 근데 미역국 왜 안 끓이고 우리아들 왜 안먹였냐 이 말씀 하나에 제가 열불나서 한마디 한겁니다.. 그렇다고 따박따박 말한것도 아니고..
그냥 정말 무표정하게.. 피곤한 표정으로 말한겁니다..(진짜 피곤했지만요..T^T)
시어머님이 제 말에 아무런 말씀 안하신거에 대해서는 .. 당신아들이 술 마시고 아침 11시쯤에 들어온걸 알고서는 아무런 말씀 안하신겁니다..
님도 아이 낳아보시고 연년생으로 길러보신적 있으신가요??
그럼 적어도 제 입장은 조금만 이해주셧으면 좋았을걸..
그깟 미역국 끓이는거 .. 말이 그깟이지 해보세요.. 나 혼자 갓난쟁이 젖 물리면서 .. 첫애 돌보면서 밥하고 집안일 하는거 생각보다 정말 힘듭니다..
가뜩이나.. 첫애밥이랑 신랑 밥만은 직접 만들어서 먹이지만 전 제가 먹을 밥 하는 시간에는 잠을 더 자고싶은 마음이 커.. 밥도 거의 안해먹고 밥 시켜먹거나 라면 먹는 사람입니다..
어제 같은경우는 신랑이 생일이랍시고.. 해가 중천에 다뜬 아침에 들어와서 꼴보기 싫어서 안끓여준거구요.. 결혼하고 매년 미역국 끓여줬구요.,..평상시에는 그래도 아침까지 먹이거든여.. ㅡㅡ
신랑한테도 미역국 "끓여주지 못한게 미안해서.. 미안하다고..내년부터는 끓여줄터이니.. 이해하라고 해달라 했더니..섭섭한거 없고..오늘 아침에 들어온 내가 무슨 미역국을 먹겠니... 라고 말해서 우리 부부문제는 여기서 좋게 끝냈습니다..
남들 다 하는 육아.. ..저도 그 중에 남들입니다 하지만.. 육아는 정말 힘들거든요.
연년생.. .. 젖먹이와 한참 장난꾸러기.. ..돌보는거 정말 힘듭니다.
님 입장에서만 그리 말하지 말아주셨음 좋겠네요..
아무리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이라도 ...... 그리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아 그리고 전 제 생일도 그냥 지나가고..우리 첫애.. 백일잔치.. 커녕 돌잔치도 안했습니다. 둘째한테도 그리 할거구요...
떡하니 생일상 차릴 형편이 안되서요.. -_-;;
신랑 생일날.. 미역국 끓여주지 못했다.
아니 끓여야할 생각조차 못했다 .
그 이유는.. 난 지금 두아이를 보고 있다
하나는 24개월 갓 넘은 아들.. 또 하나는 이제 두달 안된 딸내미..
이녀석들 보느라 낮밤도 바뀌었을뿐더러..
한 녀석은 자면 또 한녀석이 안자고.. 이 녀석이 자면 또 다른 한녀석이 안자고..
내 육아방식이 안좋은건 안다........
가뜩이나 모유 먹이느라 허리며.. 어깨며.. 힘들다..
한녀석 업고 한녀석 놀아주고.. 밤이 되서야 청소하고. 나 밥 먹는것도 부실하게 먹는다
씻는것도 개운치 않게 후딱 씻고.. 첫애 간식에.. 첫애 밥에.. 둘째는 시도때도 없이 젖만 찾아대고....... 천기저귀 사용중이라.. 늘어나는 기저귀 양만 해도 어마어마 하다
이러니 내가 신랑 생일날 미역국을 끓일 생각을 하는지....
그래도 신랑 생일 전에 시부모님 모시고 외식하러 갈비 먹으러 갔다왔다.
생일 축하한다고.. 선물 못해준거 너무 미안하다고 .. 문자보냈다.
신랑이 이해하고 .. 신경안써도 된다고.. 생일 기억해주고 축하해줘서 너무 고맙다 했다
생일 당일날.. 시어머님.. 정월 대보름이라며 나물이며 오곡밥까지 가져다 주셨다
집에 들어오면서 지 아들 미역국 먹였는지 .. 미역국이 있나 확인해보셨나보다.
신랑이 아들내미 방 가서 아들이랑 놀아주고 내가 딸내미한테 젖 물리는 동안 옆에서
한마디 하신다....
다음 아들 생일때는 미역국 꼭 끓여주시란다.. 너도 니 생일때 끓여먹고 .. 할도리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말씀하신다..
가뜩이나.. 애들과 새벽에 씨름하느라 겨우 잠들게 하고 나도 잠든지 얼마 안됬는데..
그 말씀 듣고 너무 화가 나서 한마디 했다.
어우 ....... 어머님.. 저 애들 때문에 미역국 끓일 시간 없어요.. 잠도 못자는데요..
그리고 어제 애기아빠가 술먹고 해가 중천에 뜬 아침에 들어와서요..
솔직히 아침에 들어온 애기아빠때문에 미워서 .. 끓여주기 싫었구요.. 제가 만든 미역국은 안먹으려 해요.. 어머님이 만드신 미역국이 제일 맛있다고 하네요.. ..내년부터 어머님이 끓여주시는거 먹으러가라고 할게요.. 라고 무표정으로..말씀전했다 ..
그러더니..시어머님..... 암말 안하신다......
오늘 우리집 개판인거 보시면서.애들때다클서클이 심한 며느리 몰골 보시면서도..당신 아들미역국 끓여주고 할도리 하라고 .. 하고싶으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