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이사로 집 정리를 하게 되어,
책장 정리를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안 읽는 책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어렸을 적 읽던 동화책부터,
중, 고등학교 때 풀더 문제집까지,
쌓아 놓고 보니, 진짜로 천장까지 닿을 기세!!!
그리하여, 정리를 하고 또 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여러가지로 분류를 했습니다.
버릴 것, 다시 소장할 보는 책들, 그리고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들로,
이 동화책들은 버리기가 아까워서,
동네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에 기증을 하기로 했습니다.
책을 매우 아껴서 새것처럼 읽었기 때문에,
조금 오래되기는 했지만, 책 상태가 매우 양호하니 버리기는 좀 그렇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지요.
그래서, 책을 기증하기로 결심하고,
어제, 2010. 3월 2일,
강서 구립 "길꽃 어린이 도서관"에 전화를 했습니다.
114에 전화했더니, 등록이 안되어 있다고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아 전화를 했습지요.
책을 기증하고 싶다고 했더니,
양이 얼마나 되냐고 묻더군요,
대략 20~30권 정도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쪽에서는,
책 기증을 해도, 다 도서관에서 쓰는 것이 아니고,
일부는 도서 나눔회? 요런 것에도 쓰인다고 괜찮냐고 해서,
아, 괜찮다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럼 좀 있다 간다고 했더니, 3시쯤 오라고 ... 그러나 나는 갈수가 없지요.. ㅋㅋㅋㅋㅋㅋ 그 시간에는
그리하여, 내일 오전에 간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해두고,
정리를 다시 하고,
오늘!!! 드디어 갔다왔습니다!!!!!!
우선 제가 기증한 책들!!!
처음 사진은, 원래 기증하려던 책들.
밑에 사진은, 마지막에 더 찾아서 올린 책들. ㅋㅋㅋㅋㅋㅋ
총!! 42권 !!! (41권인가?? 사진 보면서 세는데 왜 숫자가 헷갈리는지......ㅠ-ㅠ)
이 책들을, 엄마가 쓰시는 장바구니용 수레에 차곡 차곡 담았습니다..
집 앞에서 수레 한 번 찍어주고, ㅋㅋㅋ
그리고 수레 가득 실려 있는 책도 한 번 찍어주고,
힘겹게 수레를 끌고 갔습니다.
생각보다 책이 많아서
진짜 무거웠습니다.
보도블럭이라 덜...덜...덜....덜...덜ㄹ...거리면서
앞으로도 끌어보고, 뒤로도 끌어보고.
힘들고 무겁기는 매한가지...ㅠㅠㅠㅠㅠ
드디어 도착한 강서 구립 길꽃어린이도서관!!!!!
방화역에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1층에는 사무실이 있고,
2층에는 유아열람실
3층에는 아동열람실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3층까지 슝~ 쉽게 올라갔답니다!!
책 기증하러 왔다고 했더니,
도서관 전용 책 수레에 다시 옮겨 싣고,
다 됐다고..................................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뭐 이름이라도 쓰고 올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그냥 그게 끝!!
the end
..................
이럴 줄 알았으면 책에다가 내 책 도장이라도 하나씩 박아둘걸 ㅋㅋㅋㅋㅋ 하는 아쉬움도 살짝..ㅋㅋㅋ
정든 내 새끼 두고 오는 것처럼 아쉬운 마음이 ㅠㅠㅠ
아 눈물이 ㅋㅋㅋㅋㅋ
여튼,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빈수레를 덜렁덜렁 끌고 다시 집에 왔습니다.
허전한 이 마음
나의 어린시절을 함께 했던 책들을 고이 보내고 나니,
한쪽 마음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앞으로는 절대 읽을 일이 없을 책이므로,
지금 이 책이 필요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는 거창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어렸을 때,
아나바다 운동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그래서 아나바다였는데,
솔직히 잘 안지켰는데, 오늘 나름 아나바다운동 하고 온 것 같아서 뿌듯해요!
나름 좋은 일 했는데, 알아주는 사람 한 명도 없어서
글 써봅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엄마 말씀이 착한 일은,
오른 손이 한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는거라고 하셨지만.
내 오른 손이 오늘 너무 고생해서 (수레 끌고 가느라,ㅋㅋㅋㅋ)
왼 손도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 ㅋㅋㅋㅋ
여러분들도 아나바다 운동 해보세요!!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