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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내 옆자리에서 변태짓 했던 그늠쉬끼-!!

자신있게_... |2010.03.10 17:34
조회 2,152 |추천 4

안녕하세요 김길태 상노므 자식이 검거되고 난 후

기분 좋게 톡을 보고 있는 20대 후반 톡女입니다-

 

처음쓰는거라 아오 떨리네요..ㅎㅎ

'요새 자취방에 낯선 남자가 찾아왔어요~'

뭐 이런 내용이 많아서 저도 3년전에 있었던 이야기가 생각나 한번 적어봅니다.ㅋㅋ

 

 

자그마치 2007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상체의 발달에 완전 만족하며 살아온 뇨자 였답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그 아이(빵빵이라고 하죠..-_-)를 만나고 어깨에 힘도 못펴고 다녔어요-

한마디로 저보다 한수 위!!
빵빵이와 절대 상종도 안할 줄 알았는데 여차저차 해서 친해지게 되었답니다.

그리고는 그 친구와 다른 대학교 친구 2명(모두 합해 4명)이 마음먹고 유럽 배낭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음주가무에는 능한 이 친구들은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아이들처럼

여행에 마냥 들떳지요- 언어, 시차, 환경 이런것들은 아무 문제나 두려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어 진짜 아는 단어 몇개만 믿고 갔어요..ㅋㅋㅋ)


그렇게 홍콩경유 -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in 하는 14시간 경로였답니다.


 

홍콩에서 바로 파리행 비행기로 옮기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비행기 좌석이 3-4-3 이런 구조라 창가쪽 세명이 앉는 좌석에 둘, 둘 나눠서 타게되었지요. 두 친구는 저희 앞에 타고 저는 빵빵이와 뒤에 탔습니다. 빵빵이가 창가에 앉고 싶다고 ㅈㄹㅈㄹ을 해서 우는 아이 달래주는 심정으로 전 그 옆에 타게 되었지요


제 옆에 나머지 한자리는 동양인 한명이 타게 됐어요-한눈에 봐도 홍콩이나 대만 사람같은 냄새가 훌훌 났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김태호 PD를 닮은 듯한 외모였어요-_- 그래도 영어를 잘하면 사람이 멋있어보여서 일까-

                                                 <↑ 대략 이런구조>

 

제 발아래 가지고 있던 짐을 보더니 "would 블라블라블라~~~" 하며 머리 위에 있는 짐칸을 가르키더라구요-
다는 못알아들었지만 아 저 늠이 '짐 위로 올려드릴까요?' 라고 하는구나는 대충 알아들었었어요-
그래서 새침하게 "no thanks"라고 말하곤 아 이 늠 좀 매너있구나 했지요-
그러곤 기내식이 나올때마다 우리를 배려해주고 맛있게 먹으라고 해줘서 나름 또 설레었어요- ㅋㅋㅋ
아 국제적으로 내가 좀 먹히는 구나 했지요-

 

 

 

그리고는 기나긴 비행시간으로 서로 지쳐서 잠이 들었는데!!!!111
무언가의 인기척에 놀라 잠시 잠깐 눈이 떠졌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 꿈에도 상상을 못했습니다.

 


나를 가로질러서 빵빵이에게 손을 뻗고 있는 남자- 제가 움직이니 손을 황급히 치우덥디다- 상늠.....
저는 예민해서 아주 작은 소리나 움직임에도 잠을 잘 깨는 반면, 이 빵빵이는 잠에 들면, 자취방에 낯선 사람이 침입해도 모를정도로(그랬던 적이 있어서...;;) 깊이 잠을 자는 편입니다.
손을 뻗고 있길래 잠결에 '아 빵빵이가 쥬스나 뭘 마시고 이늠자식통해서 스튜어디스언니한테 뭐 주나부다.' 했지요-

당연히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고는 복도 쪽을 봤는데 이뿌장한 온니가 없고 기내는 모두 불이 꺼진 취침상태입니다. 고요하고요- 그때부터 별 생각이 다 들어 눈만 감고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또 한번의 움직임!!
또 손을 뻗고 있더라구요- 닿을랑 말랑~나를 건너 뛰고서!!!!!!!!!1111111
제가 너무 놀래서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는데 확실한게 아니니깐 그러지도 못하고 살며시 움직였습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상늠의 손손손손손!!!!1111

그.러.던.중.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고개를 일부러 떨구고 자는척하는 저에게 한번 더 움직임이 감지됩디다!! 실눈을 뜨고 있는데- 그 개눔쒸끼, 김태호 PD 닮은얼굴을 숙여서 날 보는 것이 아님니꽈!!!1111
상상되세요?? 자기 허리를 굽혀서 고개 떨구고 있는 제 얼굴을 보고 있었다고요-
ㄷㄷㄷㄷㄷㄷ 그게 끝이 아니라 블랭킷.. 뭐야 아 그 담요! 그놈이 덮고 있는 담요가 약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또 뭔가 싶었지요- 다리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그 움직임이 더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저는 제 옆에 빵빵이를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사람이 아니니깐 한국말도 못알아 들을께 뻔해서 태연하게 '빵빵아 일어나봐- 이 쉬끼 이상해-' 라고 깨웠습니다. 평상시 처럼 그녀는 비몽사몽합니다.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꿈인지 뭔지 모릅니다. 개똥인지, 여기가 기내인지, 파리인지 그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흔들어 깨워놓구선 '이 쒸끼가 너 잘 때 너 가슴 만지려고 했어-' 말해도 믿지를 않고 눈은 벌써 감겨있습니다.
답답하고 미치겠고 무섭고 '그리고 지금 이상한 짓 하는 것 같아...ㅜㅜ'
그제서야 빵빵이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정신을 차렸습니다.번개
태연하게~ 절대 의심하는 눈초리 없이...우리는 막 자다 깬 듯한 어조로 말했지요

그 남자는 다리를 떨다 말다 떨다 말다 계속 반복하고 있었습니다-앞좌석에 있는 모니터를 보면서 아무렇지 않게-

우리가 뭐라고 하면 파리에 내려서 해꼬지 할까봐 뭐라고도 못했습니다.ㅠㅠ 낯선 땅에서 초죽음 맞을 순 없쟎아요.. 말도 안통하지 그래서 스튜어디스도 못부르겠습니다. 뭐라고 할거요-

 

"디스 맨 이즈 인조잉 ㄸㄸㅇ"

 

이럴 수도 없고... 아 서럽고 무섭고 비행기 돌리고 싶고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생각해 낸 것이 자는 척하자- 그러다가 만지면!! 그 때 현장체포하자. 라고 결론내리고 다시 자는 척을 했습니다. 그 놈의 발떨기는 계속되었고- 드디어 이상한 냄새가 코를 자극해 옵니다.


아 이건 꿈일거라고 왜 하필 내 옆자리냐고- 짐 올려준다던 그 젠틀한 남자는 어디갔는지 원망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남자가 자리를 떴습니다. 암뇨... 화장실로 들어갔지요-
그가 돌아오기 전에 앞의 친구들까지 다 깨워서 사태의 심각성을 말했습니다.
이 비릿한 냄새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욕의 욕을 하고 있을 때 그눔쒸끼가 저 멀리서 돌아왔습니다.
넷이라는 용감함으로 뭉쳐서 한국말로 욕했습니다!!
있는 욕 없는 욕 다 지껄였습니다!!

물론- 우리끼리만...ㅠㅠ
면상에다가 대놓고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상황은 안정이 되었고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 놈 쒸끼가 입고 있던 베이지색 면바지 오른쪽 주머니에 가득찼던 무언가... 그게 휴지가 아닌 다른 것이였을거라고 믿어요..ㅠㅠ


우리는 이렇게 파리에 안전히 오게되었고, 그 늠쒸끼 마주치지 않게 쫄아서 오지게도 뛰어갔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세가지 의문점이 남게 되었죠

 

첫째- 그는 멀쩡하게 생겨서 비싼돈주고 비행기타면서 왜 그 짓을 했을까-
둘째- 그는 왜 휴지를 버리지 않고 주머니에 터질것같이 넣고 왔는가!! 아님 휴지가 아닌 양말로 일단??...ㄷㄷㄷ
셋째- 그는 왜 나를 건너뛰고 빵빵이를 선택한 것인가- 어둠속에서도 볼건 다 봤다는 얘기인가!!

 


이상 허접한 첫 톡이였어요 ㅎㅎㅎㅎ 아 너무 기네요..ㅠㅠ 죄송
이거 혼자만 간직하기엔 당시엔 무서웠지만 재밌는 추억이고 해서...ㅋㅋㅋ

그냥 이상한 쉬끼가 이세상에 한둘이 아니란게 참 무섭더라구요-
다들 조심하시고, 해외여행 갈 때에는 긴급영어라도 꼭!! 알고 가셔요.ㅋㅋㅋ

 

 

마지막으로 프롬 홍콩!!!! 싸이코 쉬끼 너 저주할꺼야 이쉬끼야-

내가 뭐 어디가 어때서!!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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