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늦여름때 겪었던 일입니다. 맞춤법틀려도 뭐라고하지마세요 ..T_T
세상의 모든여자들이 범죄앞에서 강해지는 그날이오길바라며 쓰는글입니다.
좀길어요...- _-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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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영화 검은집으로 인해 사이코패스에 관한 이야기도 올라오고
저희 동네도 재개발로인해서 공사현장도 많고 다른지역에서 공사하시는 인부들도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때에 맞춰 자살사건 살인사건도 종종있었습니다.
저또한 심리학이나 이런것에 관심이 많아서 인터넷에서 거금주고 사이코패스에 관한
책 2권을 샀었거든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저는 책상 스텐드에 불을켜두고 이불속에 쏘옥-들어가서
공포에떨며 책을 읽고있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시계를보니 새벽 1시를 넘고 있었어요. 저는 커피가 다떨어져서 아쉬운마음에 점퍼를 걸쳤습니다. (새벽에 책읽으면서 마시는 커피란 T0T..♥) 대문을 나서니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있더라구요. 우산을 챙겨갈까 하다가 집과 슈퍼의 거리가 2분도 체안걸리기때문에 귀찮아서 후드를 뒤집어 썼습니다
빨간색-우리집 집앞에는 4차선도로가있습니다.
파란색은 슈퍼
그사이에 작은골목이있고 그골목으로 가면 보라색 -친구네 빌라 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한 망측한 약도입니다 ㅠ0ㅠ)
아무튼, 저는 슈퍼를 가기위해 오른쪽으로 커브를 틀어 갔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던중에 친구네 빌라를 올려다보니
친구네집에 불이켜져 있는겁니다. (참고로 친구는 혼자살고있어요)
그래서 이새벽까지 안자고 게임하나..싶어서 친구네집으로 가기위해
골목길으로 들어섰습니다. 몇발자국 걸었을까요.
"아아아악!!!!" 하고 2~3초 정도의 짧은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멈칫했고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리지않더라구요. 저는 잘못들었나... 속으로 생각하고 다시 친구집으로 걸어갔습니다. 친구집 빌라앞에 다다를때쯤 친구네집에 불이 꺼지더라구요.
'잘려나보네' 하고 저는 집으로 가야겠다 책이나 마저봐야지 , 생각했습니다.
빌라에서 왼쪽으로 돌아서 큰도로를 타고 집으로 가는길로 갈까 생각하다가
왠지 찜찜한 기분에 다시 왔던길로 돌아왔습니다.
대문앞에 도착해서 저는 집으로 들어가기위해 대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한발 내딛다가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한남자가 술에취한 여자를 부축하는모습이 보이는겁니다. 누가봐도 그렇게 보였을꺼예요.
저는 속으로 '비도 오는데 참...-_-' 하고 생각하고 다시 발을 내딛는데 뭔가 이상함을
느꼈어요. 연인같은 모습인데 뭔가 굉장이 ...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찜짐하다고 할까요?... 아무튼 좀 이상했습니다. 여자의 팔이 남자의 어깨를 두르고있고 여자가 바닥에 주저앉아있으며 남자가 일으킬려고 하는모습인데 ...
저는 설마 무슨일이겠나 싶어서 대문으로 들어올려고하는데 남자가 고개를 돌려 저를 쳐다보고있다는걸 느꼈어요. 그리고 저는 대문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현관문을 열때까지 아 기분이 왜이렇게 찜찜할까... 하고 생각했고 다시 현관문을 닫고 대문앞에 할머니 장보러 다닐때 끄는 시장바구니?..(바퀴달린) 안에 각종 녹슨 기구가있거든요(ㅋㅋ 드라이버랑 못같은게 ..) 저는 드라이버를 뒤로 숨긴체 고개를 빼꼼 내밀어 밖을 몰래 봤습니다.
제 눈이 나빴던게 그 여자에게 행운이 될지 이때까지도 몰랐습니다.
저는 난시에 야맹증도 조금있어서 도로에 가로수 그림자때문인지 형상밖에 보이지 않는거예요. 눈을 찌푸려도 자꾸 형상이 2개로 겹쳐보여서 더 자세히 보기위에 대문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눈을 찌푸린체 고개를 쭈욱빼고 그들곁으로 걸어갔습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늦은시간이여서 그런지.. 오늘따라 도로에 차도 안 다니더라구요.
한걸음 한걸음...걸어갈수록 자세히 보이는 남자와 여자.
남자가 여자의 입을 막고 한손으로 여자 목을 조르고있었습니다.
여자 위에 블라우스가 다 풀어헤쳐저 있고 샌들 한쪽은 떨어져서 바닥에 굴러다니고
저도모르게 뒤에 숨켜왔던 드라이버를 꺼내 앞으로 내밀었습니다.
어디서 그런용기가 났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이여자를 구해줘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던거 같습니다.
그사이 남자가 저를 보고 우물쭈물 하는틈에 그여자가 도로 반대편으로 냅다 달리는것이였습니다.
길에는 사람하나없고, 그 큰도로에 그남자와 나 그리고 도로반대편으로 도망간
그여자... 잠시나마 속으로 ' 아 ...이제 내가 죽는건가? '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남자가 'X발'하고 욕을하더니 친구네집쪽으로 도망갔습니다.
저는 저 남자를 잡아야겠다. 저남자가 나를 헤치려고하면 나는 이 드라이버로 찔러야지
이건 정당방위다 하고 생각하고 그남자를 뒤쫒았습니다.
검은 차뒤로 숨는걸봤는데 가까이 가니 남자가 없는겁니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물나기 일보직전이였는데 속으로는 놓쳐서
아쉽다는 생각도 했던거 같아요. 저는 도로를 건너 여자에게로 갔습니다.
그여자가 브라우스를 손으로 꽉 쥐고 제가가니까 제품에 안겨서 막우는겁니다.
고맙다고 살려줘서 고맙다고 대성통곡을 했어요. 같은여자로써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저는 여자를 집에 데려와 물을 한잔준뒤 119로 전화했어요.
(112로 걸어야하는데 저도 너무 당황하고 정신이없어서 119로했었어요 ㅋㅋㅋ)
119 아저씨들과 저희집은 친분이있거든요. 저희집주소를 말하니까 구급차도 안몰고오고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고 왔습니다 (저희집에서 3분만걸어올라가면 소방서예요)
아저씨가 어떻게된일이냐고 그여자분에게 물었고
상황은 즉,
여자가 재개발하고있는(호프집도 많고 놀거리가 많은곳이예요)동네 에서 친구들과
술을마시고 약간 취한상태에서 집으로 돌아가는길이였는데 그동네에서부터 어떤남자한명이 따라오더랍니다. 여자는 무서워서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왔는데 우리집앞에서 전화를 끊었다네요. 그러자 따라오던남자가 머리채를 끌고 조용히 안따라오면 죽이겠다고 했답니다. 여자는 잡혀가면 죽을것같아서 끌려가던중에 바닥에 주저앉았데요.
그렇게 그남자랑 옥신각신 하던중에 샌들이 찢어졌던것이고 남자가 자기 옷을 찢었다고 ... 그런데 갑자기 제가 나타나서 그남자를 위협해서 도망갔다고..
저한테 미안하다고하더라구요. 도와줄려고 온건데 같은여자로서 혼자도망가서
미안하다고 그런데 너무 무서웠다고 ..
저는 괜찮다고했습니다. (전 쿨하니까요 ㅋㅋ 가아니라..저도 너무무서웠음ㅠㅠ)
아저씨는 여자를 경찰서로 대려다주겠다고 여자를 자전거에 태워 경찰서로 갔구요
저는 그날 욕 엄청먹었습니다. 할머니가 밤늦게 집밖에나갔다고 뭐라고하시고
겁없이 덤벼들었다고 이모한테 욕먹고...T0T... 아무도 칭찬은 안해주더라구요..
나중에 사촌동생이 저한테 엄지 척 - 하면서 멋있다. 라고 해줬습니다 (흐흐 쑥쓰러워)
그렇게 다시는 그 여자분을 6개월 후에 호프집에서 알바하다가 만났습니다
손님으로 오셨는데 절 알아보시더라구요.. 고마웠다고 그여자분 친구들에게도 멋있다는 소리듣고 박수도받았습니다 < ^ㅁ^V >
저 키 160밖에안되고 덩치도 작지만 제 스스로도 대견하다고 생각해요///ㅅ//
여자분들도 위험한 상황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도와줄수있어요.
제가 범죄심리학 책을 읽어보니까 대충 저런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자신감이없고 남자들을 무서워하더라구요. 그건 강한사람들에겐 약자라는 뜻이예요
여자가 약하니까 만만하게보고 그러는거잖아요. 그러니까 더욱 쎄게 나가서 같이 도와주고 그러면 나쁜놈들이 무서워서 도망갈꺼예요! ㅋㅋㅋ
여성분들 절때 약하지않습니다! 불의를 보더라도 나혼잔데..무서운데..하고 생각하지마시고 길가에 널부러진 돌덩이라도ㅋㅋ 집어들고 맞서싸웁시다 !!
+ 많은 분들 읽어주시면 그 범인과 다시 마주치다. 2탄 올려드릴께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