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얼마 전에 회사에 입사한 싱글싱글 신입사원입니다.
힘겨운 취업난에 겨우겨우 어느 한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의욕이 앞서기도 하고 처음 사회생활을 접해보는 터라 긴장도 많이 되고 잔 실수에 연발이었습니다.
마치 다시 군대에 입대한 기분이랄까 하루하루를 정신 없이 보내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저희팀 팀장님이 저에게 중요한 서류라고 하면서 다른팀 대리에게 전달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직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이름도 잘 모르고 해서 어떤 대리님한테 갖다 주어야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팀장은 “저기 빛나리 한테 갖다줘 빛나리” 라고 했습니다.
저는 순간 빛나리.? 라는 이름을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빛나리는 누구일까? 라는 생각을 하던 찰라 반대편 팀에 머리가 벗겨지신 ‘빛나리’를 발견했습니다.
팀장이 긴장한 나를 풀어주기 위해 다른팀 대리 별명을 말해주었구나 하며 전 속으로 ㅋㅋ 난 정말 센스있어! 라고 생각한 뒤 당당히 그 빛.나.리 에게 서류를 갖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빛나리씨(?)는 서류를 받아보고 어리둥절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저에게 “자네, 이건 나한테 주면 안되는데?” 라고 말하는 것 이였습니다.
그 순간 제 머리속은 아차! 라는 생각과 함께 갑자기 뇌에 연결고리가 복잡하게 요통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그 빛나리씨로 추정되는 사람은 알고보니 저희 회사 부장님이었습니다…….ㅠ_ㅠ
부장님은 팀장에게 “이 팀장! 이걸 나한테 주면 어떻게!” 라고 말했고 우리팀 팀장님도 당황한듯 “야! 000야~ 그걸 부장님한테 주면 어떻게 내가 빛…..” 라고 말하는 순간 팀장님도 빛나리이신 부장님 머리를 한번 본 뒤 억지로 웃음을 참는 듯한 표정을 하며 “000야 다시 가져와봐..”라고 말했습니다.
전 정말 그자리에서 뛰쳐 나가고 싶을 만큼 뻘쭘함과 미안함으로 팀장님한테 갔습니다.
팀장님은 따로 절 불러 폭소를 하며 “ㅎㅎㅎ 야 임마 저기 나리씨 갖다주랬지 누가 우리 부장님 갖다주랬냐ㅋㅋㅋ 빛나리라고 해서 진짜 빛나리머리 한테 주면 어떻게” 라고 하며 말했고 사실을 안 저도 제 자신이 너무 웃겨 웃고싶었지만 실수한터라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그 사건 이후로 전 진짜 빛나리 대리란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주변에 동기들이나 여러팀에 소문이 나서 전 골때리는 신입사원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아뭇튼 이후 회사생활은 오히려 더 잘하고 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