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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 한국인에대한 차별. 정말 힘드네요.

ㅠㅠ |2010.03.19 02:09
조회 58,324 |추천 12
안녕하세요
전 홍콩에 살고 있는 한 고3여학생이에요.
홍콩에서 5월 졸업한답니다.

홍콩에서 산지 거의 12년이 다되가는데 (초1부터)
어눌한 한국어 이해 부탁 바랍니다.

정말인지 갈 수록 힘들어지네요.
저는 홍콩의 한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데요,
홍콩의 국제학교들은 한 80%의 아이들이 홍콩 본지 아이들이에요.
홍콩이 중국에게 반환될때 잠시 외국에 나갔다온 부모들의 자식들로,
여권은 다 캐나다나 영국 등 외국걸 들고 있는데..
영어 잘해요. 영어 원어민이죠 사실.
하지만 아무래도 홍콩에 살다보니 영어보단 광동어가 편한 아이들도 있고,
또 아무래도 홍콩 문화가 더 익숙한 아이들이 많아요.

저희 학년엔 한국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한 학급에 180명정도 밖에 없고, 또 생각보다 음 "파"라고 해야되나요? 그룹같이 다 나뉘어져서 한번 그 그룹에 속하면 빠져나오기도 힘들고 그래요.
제가 영국이나 외국아이들이랑 같이 놀기엔 그아이들의 문화가 너무 개방적이에요.
중3부터 클럽다니고 술마시러 다니는 그런 문화라서

그래서 홍콩애들이랑 노는데, 한 2년동안 같이다닌것같아요
생각보다 한국에대한 안좋은 편견을 많이 갖고 있더라구요.
예를들면
어제 msn에서 소녀시대 run devil run 뮤직비디오를 보고 어떤아이랑 이야기하고있었는데
윤아가 어떤애냐고 물어봐서 가르쳐줬더니 하는 말이
"하나도 안예쁘네, 전형적인 한국인처럼 생겼어"
정말 어이가 없어서 그냥 로그오프해버렸어요.
이게 한두번이면 괜찮을텐데
2년동안 계속.
정말인지 너무 짜증나요.

또 한번은
자기는 한국 연예인을 보면 예쁘단 생각이 안든데요
다 성형했기 때문에...
성형에대한 편견이 너무 안좋아요.
모든 한국인들은 성형하는것 처럼 얘기하고
자기네들은 성형 전혀 안하는것처럼.
모든 한국인들은 인조인간이고
또 성형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성형전은 못생겼다고만 생각해요.

아니라고는 얘기하지만,
화나는것처럼 할수가 없어요.
한국인은 저 뿐이고,
또 그 "그룹"에서 벗어나 학교를 혼자 다닐 용기는 없으니까요.
한국인은 저뿐이기에 어디에도 털어놀 수 없고.
그냥 복잡하고 짜증나고 서러운 마음만 늘어가네요.
그리고 제가 한국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대변을해도 제대론 못할것 같네요.
그래서 대학은 한국으로 가려고 마음을 먹었어요.
한국의 문화, 사람들, 정서를 더 잘 알고 싶어요.

두달만 참으면 졸업인데
정말 두달만 참으면 되는데
설움이 싸이고 싸이고 싸여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다른 한국사람이랑 홍콩사람들얘기할때
무의식적으로 제가 홍콩사람들을 나쁘게 얘기하는게 느껴져요.
그러면 안되는데
내 상처때문에 죄없는 사람들마저 나쁘게 얘기하면 안되는데
그럼 내가 그아이들 만큼이나 개념이 없어지는건데
그냥 이렇게 변하는 제 모습이 너무 싫어요.

홍콩사람들 모두 그런건 아니에요. 절대
한국문화 좋아하는 사람들 많아요..
그냥 제 "친구"라는것들, 그것도 몇명안되요 같이 노는 8명 중 두명정도만 특히 개념없고. 한 3-4명은 그냥 한국에대한 이미지 자체는 안좋은것같은데 특별히 표현하지는 않아요 그 2명처럼.
그 두명...
정말 개념없고 남 배려할 줄 모르고.
정말. 친구라고는 생각하기 싫을만큼.

학년에 뚱뚱한한 여자애가 있는데
제가 그아이랑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쟤랑 왜 얘기해? 쟤 뚱뚱하고 못생겨서 난 싫어"
이런생각 밖에 못하는 철없고 개념없는...

작년 생일때도 선물을 줬는데,
제생일떈 암것도 없더라구요.
근데 모른척 까먹은척이라도 해주지
대놓고 생일축하해 이러면서
선물이란게 크기가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많이 섭섭하더라구요.

근데 더욱 웃긴건
그 두명이 맨날 한국 노래 듣고 한국 아이돌에 관심있는...
차라리 한국을 대놓고 싫어하지
한국사람을 그렇게 깔보면서 한국 노래는 왜듣는지 도대체...

그냥 상대할 가치도 못느껴서
지금까지는 무시해왔는데
이런 나쁜감정들이 계속해서 싸여가니
정말인지 힘드네요.

개념있는아이들도
좋은 아이들이긴 하지만
홍콩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이라서
그냥 8명이 얘기할때
영어로 하다가 갑자기 광동어 한마디 나오면
너도나도 다 광동어
성격이 소심해서 영어로해
라고도 못하겠고...
사실 저도 한국아이들이랑 있으면 한국어로하게되니까.
중국아이한명 껴있다고 영어로하기 어렵잖아요.
그냥 무의식적으로 나오는거라서
그래서 그냥 딴짓하는척.
막 웃는데 저혼자 딴짓하고. 공부하는척.
그냥 제자신이 너무 초라해져서..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는 한 일화가 떠올라 글 쓴지 한참 지난 지금추가하네요.
그 개념이 모자라는 두명중 한명, 그리고 다른애들이랑 한 교실에 있었어요.
마침 수학선생님께서 안오신날이여서 빈 컴퓨터 교실에서 놀고 있었죠.
근데 어떤애가 여기 너무 시끄럽다고 학교 도서관에서 얘기나 하자고 제안을 했어요.
그래서 모두들 가방을 싸는데 저한테 이러더라구요.
" 넌 광동어 못하는데 왜와?"
자기네들 광동어로 수다떨건데  광동어 못하는 넌 왜오냐 이런거죠 뭐.
못알아듣는것도 서러운데 정곡을 찌르더라구요.

다른애들은 걔가 이런말 한건 못들었구 다 짐챙겨서 나가는데 당황스러웠어요.
가기도 그렇고 있기도 서럽고 한데
그냥 남아서 거기 있던 다른애들이랑 컴터 했어요. 이래도 자존심 상하고 저래도 자존심 상하기는 마찬가지니까
나중에 나가던 한명이 "넌 안가?"라고 물어보는데
간다고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아이가 생각없이한말이 저에겐 정말 너무나도 큰 상처를 남겼어요.
여기서 12년이란 생활을 했기에
학교 친구 말고는 다른 친구는 몇 없어요.
다른학교 다니는 한국친구 한명,
중국에 있는 친구 2명 빼곤...
그래서 더 이 아이들한테 의지아닌 의지를 하게 되는것 같아요.
기댈곳이 따로 없으니까.

두달만 참으면 되는데
두달만.
너무 힘드네요.
계속해서 무시해야하는건지
지금이라도 싸워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여기에라도 털어놓고 나면 제 마음이 조금이나마 후련할것 같아서 이렇게 긴글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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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리플이 달릴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하나하나 다 읽어봤구요,
일단 많은 조언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분들...
우리나라사람들도 다른나라 사람 차별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차별받는다고해서 특별한거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전 절대 우리나라사람들이 다른나라 사람들 차별하는거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직접이런 차별 당했는데, 얼마나 아픈일인지 아는데
어떻게 차별하는게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겠어요...

차별 자체가 나쁜건 사실이잖아요.
그게 우리나라사람이 차별하는것이던
다른나라사람이 차별하는것이던

그리고 정말 맞아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자기나라가 나아보이는게 사실이죠.
저도 속으로는 한국연예인들이 더 이뻐보이고 멋져보이고 그러죠 솔직히.
인간이라면 뭐 다 그런거 아닌가요.
그래서 더욱 뭐라고 못하겠어요.
이해가 가니까...

단지 그냥 힘들다고...
그냥 하소연할 곳이없어서 여기다 쓴거에요.
너무 밉게만 보진 말아주세요.
추천수12
반대수0
베플거인녀|2010.03.20 13:46
전 미국 시애틀에 삽니다. 처음에 여기 왔을때 정말 놀랬어요.한국 인심 좋다 뭐다 하는데 솔직히 인심으로 따지기엔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를거 없습니다. 버스노선홈페이지에서 뽑은 지도들고 Denny way에서 버스정류장 못찾아서 두리번거릴때 오히려 어떤아저씨가 다가와서 너 보기에 곤란해 보이는데 내가 도와줘도 되겠냐?라면서 지도 유심히 봐주고 버스정류장도 찾아주고 (사실 지도가 좀 대충 만들어졌기도해서;) 너가 집에 무사히 돌아간다면 나는 정말 기분이 좋을거라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라고 하는데 솔직히 우리나라에선...제가 서울에 살았어서인진 몰라도 왠만큼 오지랖넓은 사람아니면 꿈도 못꿀일이죠 처음 왔을때 버스안에 외국인도 많고 신기해서 사진을 막 찍었는데 그중에 졸고있는 사람을 찍은 사진도 있었어요.근데 때마침 그 조시던 분이 눈을 뜨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나 지금 초상권침해 당했다고 엄청 혼나겠구나, 총쏘면 어떡하지 후덜덜했는데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묻더라구요 난 한국인이다 내가 너의 사진을 찍은건 우연이고 원한다면 지우겠다 정말미안하다했는데 자신은 신경안쓴다며 시애틀에 온건 처음이냐, 외국은 얼마나 다녀봤냐등등 물어봐서 시애틀에 온지 몇일밖에 안됐다고 하니까 시애틀은 볼게 많고 어쩌구 하면서 온갖관광명소도 소개시켜주고 친절하게 얘기해줬습니다. 제 홈스테이에 사우디아라비아,홍콩,인도네시아 학생이 있는데 그중 홍콩인 얘기를 하죠. 그아이는 한국은 분단국가라는것밖에 아무 지식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밥먹을때나 TV볼때나 하여튼 만나기만하면 전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젠 그 아이는 원더걸스 떡실신하고, 소녀시대 멤버 이름을 모두 알며 심지어 박재범사건도 압니다. 또 사실 자신은 한국은 온갖이기적인 사람들이 모여있으며 여성은 모두 성형을 하고, 자국어를 사용하는 후진국이라고 생각했다며 사과하더군요. 사실 우리도 중국에 대해 잘 모르면서 엄청 무시하지 않습니까? 저 미국에 오기전에도 미국사람들은 모두 마약하고 총쏘는줄알았습니다. 일본사람들은 다 변태나 오타쿠만 있는 줄 알았지요. 대학을 다니니며 온갖나라의 사람들을 만나니까 그런 인식은 없어집니다. 홍콩? 저 어디있는지도 몰랐어요.단지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97년도인가? 그때 중국에 반환된거? 그게 다입니다. 남에게 설명해주지않는이상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에 이기적인 빨리빨리나라밖에 안됩니다. 애들이 한국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게 짜증난다구요? 남에 나라사정을 훤히 알고 있는걸 바라는게 욕심 아닌가요? 그런 인식은 자신의 하는것에 따라 얼마든지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한국은 성형국가? 나도 그 얘기 들었습니다. 그래서 날 봐라 나는 안했지않느냐 이게 한거면 난 억울해서 어떻게 사냐? 이렇게 농담하니까 오히려 아 그렇구나 ㅋㅋㅋ 하더군요 (아 쓰다보니 이 구절은 좀 슬프네...ㅠㅠ) 한국에 관한 안좋은인식. 그걸 바로잡길 바란다면 얘네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 하고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예시하고 바로 잡아주세요. 예를 들면, 한국의 요새 대중음악은 모두 유치하고, 전자음만 들린다. 라고 하는데 사실 그렇습니다. 이건 사실 이죠.그때 뭐이 시발아? 라고 하기보단 요새 트랜드다, 후크송은 사람을 흥겹고 중독성있게한다. 나도 즐겨듣는다. 만약 너가 이 노래를 계속 들으면 안들을때 머릿속에서 맴돌것이다. 아마도 한국사람들은 머리가 고묘하게 좋은것같다 라고 말하는 식으로..You know? 유학생활은 모두다 힘들죠 'ㅁ' 한국을 찌질한국가 취급하는게 싫다고 짜증나서 피하는것보다 참고 이야기를 해보는게 왠만한 국가사절단보다 나은 법이지요- 비록 짜증은 나겠지만 명심하세요, 본인은 아프리카는 다 개발도상국이고, 중국은 더럽고 뭐 그런 생각 안했는지 직접 가보지않는 이상 모르고, 편견있는건 당연한거에요- 가만히있어도 알아주길 바라는건 오만입니다. 지금 상황이 싫으면 본인의 인식이 바껴야할듯하네요, 아직 어려서 더 힘들게 느끼는거겠지만- 쓰다보니 겁나 기네요, 아무튼 강조할건 개인의 행동인 한국전체의 인식을 바꾼다는거? 얼마전에 제 얘기듣고 한국 여행갔다온 콜롬비아 여자아이가 한말이 생각나네요. 한국은 모두 이기주의적이고, 사람을 화나게 하고, 이해하지못할 행동을 많이한다. 그래서 난 너의 말을 이제 믿지 않는다. 기껏 한국 떡실신나라라고 홍보했더니-_-..후 인심좋고 살기좋고 아름다운 한국인이 되십시다!
베플유유|2010.03.20 11:00
이런말하면 욕먹겠지만.. 동양애들이 유독 우리나라를 싫어하는거 솔직히 우리 스스로 자초한일이라고 생각해요. 일본은 쪽바리라 욕하고, 중국은 짱깨, 되놈이라 욕하고, 미국은 양키라 욕하고, 동남아나 후진국 사람들, 피부색이 우리보다 어두운 사람들 우습게 생각하며 깔보고, 못사는나라 여자들 돈주고 데려와서 애낳는 기계취급에 소처럼 부려먹고, 오죽했으면 어린애들조차 외국인노동자들한테 욕하고 함부로할까요? ㅉㅉ.. 쓰촨성 지진났을때 악플들 "대륙의 지진" "저렇게 죽어봤자 티도 안나겠다" 등등 모 연예인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입힌 처참한 재난앞에서 "찬성이??" 라며 실실대고, 일본에서 지진나면 "가라앉으면 좋겠다~~ 쪽바리들 다 죽어라~ "하는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나라가 좋은소리 듣길바라는건 욕심아닌가요? 만약 우리나라에 지진이나서 수만명이 죽어나갔는데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잘됬다고 악플달리고 그나라에선 나름 유명한 연예인이 그사건을 희화화하면 어떨까요? 우리나라 사람들 정도 많고, 개념찬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가끔 이런 개념없는 미꾸라지 몇마리들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나가서 피해를 입는거에요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도 고운법.. 대접받고 싶으면 먼저 대접해야 하는것이지요. 외국에서 차별받기싫으면 우리가 먼저 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몇안되는 무개념들이 한 행동때문에 글쓴님이 상처받는게 옳다는것이 아니라.. 한두마리의 미꾸라지가 물을 흐려놓듯이 소수에 불과하다 할지라도 그런 생각없는 사람들이 한 행동들때문에 우리가 차별을 당하고, 그 행동들이 결국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돌아온다고 말한건데 제 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나보네요~~ㅠㅠ "그 나라 사람들도 이러니 우리도 그럴수있다. 우리만 그러는거 아니지않느냐" 이렇게 합리화 시키다보면 증오와 혐오감은 끝없이 계속될테고.. 결국 그 피해는 외국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스란히 받게되겠지요.
베플그냥 씨부림|2010.03.20 12:24
공항에서 일한적이 있었는데 제일 싫었던 사람이 1. 중국 : 시끄러움 2. 러시아 : 싸가지 없음 3. 한국사람 : 시끄럽고 싸가지없음 (필살기 : 재촉신공) 몇몇 사람들 때문에 정말 그나라의 이미지를 망치는건 안타깝다고 생각해요 www.cyworld.com/northcat1216 베플 됐네요~모두~감사드려요~ 죽어가는 싸이 한번 살려주세요~ 글쓴이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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