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목걸이 이어폰을 쓴다고 그걸 찾아?
소리도 안 좋아!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없을거야. 쯧.
난 그래도 심장 가까이 두고 싶었어.
가끔 목이 아프다고 느껴도. 이게 더 편한거라 생각했어.
음질은 안좋긴 하더라. 울리는게 좋은건 줄 알았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답답한 울림이었어.
집을 나서자마자 당연히 목걸이 이어폰을 걸고 mp3를 플레이했지.
노을을 바라보며 지하철을 탔는데
툭. 음악 소리가 줄었어.
결국. 5년된 내 mp3가 목걸이를 거부한거야.
결국 목에 걸고도 mp3를 손으로 잡고 다녀야 했어.
너무 속상해 눈물이 날 뻔했어.
손을 놓으면 mp3는 언젠가 나도 모르게 떨어져 버릴거고
주머니에 넣을려면 목걸이를 풀어야했어.
둘의 관계는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렸어. 오늘
너무 속상해 눈물이 날 뻔했어.
내가 꼭 mp3 같았어.
50곡 들어가는 오래된
맘에 안드는데 버리지도 못하는 내 mp3
When you need someone I promise I'll be there for you
foto : Natural Factory
201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