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손녀들을위해 매년 빠X코코넛을 사다놓으신 할머니★

봄언제오나요? |2010.03.21 13:23
조회 1,060 |추천 3

하~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얘기네요 ㅋ

주말에 근무하면서 판 보다가 잔잔하게 예전 기억이 나서 저혼자 주저리써봅니다 ㅎ

 

저희 할머니는 무척 깐깐하시고 잔소리가 좀 심하신 편이예요~

감정표현도 잘 못하세요 무지 서투시죠 ㅠ

지금은 충북 괴X 시골에 혼자 거주하시는데요ㅠ (보고싶어요 할머니 ㅠ)

연세도 있으신데 (제나이가 26살이니까요^^) 항상 정정하셨고 당당하셨어요~

저희 어머니 말씀이

 

" 너희 할머니는 워낙 똑똑하시고 깐깐하셔서 시집갔을때 많이 고생좀 했다 ㅎㅎ"

 

이런말이 지금도 계속 나올정도로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시죠^^

(저야 손녀니까 이런 모습도 좋지만 엄마는 좀 시집살이 힘드셨나봐요 ㅋ

아빠가 장손이라 아들이 필요했는데 딸 딸 딸 이렇게 낳으니까 그 옛날에 참,,,,

저희엄마 대단해요 ㅎㅎ 막둥이는 지금 군대가있는 제 남동생 ^^ 성공해써요 ㅋ)

 

 

설이나 추석때 명절 쇠러 시골 가잖아요~?

제가 애기때부터~중학생때까지 할먼네만 가면 항상 밥이 먹기 싫은거예요 ㅠㅠ

괜히 냄새난다며 (<-지금은 이런애 있음 혼내고 싶네요 ㅎㅎ)

화장실도 푸세식이고 해서 밤새도록 참고 참다가 울던 기억도 있고 오줌은 요강에서 해결하고 도저히 못참겠으면 큰언니한테 망 봐달라 그러고 한계에 다달을때 화장실에 갔떤 기억도 있네요 ㅋㅋ (어렸죠 ;)

 

 

할머니는 우리 온다고 평소에 자신께서는 밥과 김치로만 끼니 떼우시는데 밥 김치 된장찌개 김 이렇게 차려주시고 거기에 평소에 자신께서는 잘 안드시는 계란 (냉장고옆에 사온 껍데기가 있더라구요 )후라이를 해주시고는 먹으라고 하셨어요 그것도 좀 땍땍 거리시면서 맘은 안그러신데 표현에 서투세요;;ㅎ

그당시 저희 언니는 먹었던거 같은데 저랑 제 여동생 남동생은 숟가락 잡았다가 내려놓고는 배 안고프다고 라면 없냐며 배부른 소리를 했죠 ㅠㅠㅠㅠㅠㅠㅠ

할머니께선 " 라면같은걸 왜먹어! 니네 그렇게 살면 안된다 돈도 한푼 두푼 모아야 되는거지 누가 그냥 주니? " 이러시며 잔소리를 하셨어요

어렸던 저희는 그게 싫고 못마땅 해서 할머니 밉다며 뒤에서 몰래 아버지에게 돈을 타서 라면 사먹거나 과자 사먹었어요 ~

그러고 다시 할머니네집에 돌아오면 할머니께선 어디 갔다왔냐며 뭐 또 사먹고 왔냐시며 엄청 혼을 내셨죠 ㅠ

혼 내시고는 나중에 할머니가 과자 사 놓았다시며 방에 가 보라고 하셔서 가보니

빠X 코코낫이 있는거죠 ㅋ

이상하게 저 어릴때는 그 과자 맛있는줄 모르고 안먹었어요(먹어보니 맛있더군요 ㅋㅋ)

괜히 어른들만 먹는거 같고 맛 없을거 같고 오래된거 같다며 ( 참 철부지죠;;)

할머니 몰래 엄마한테 가서 "엄마 우리 이거 안먹을래 과자 맛없는거야 " 이러며 5개 정도나 사 두신 과자를 내팽겨 쳐놓곤 했어요

 

 

 

 

그런데도 할머니께선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저흴 위해 저 고등학생때까지 매년 그 과자를 창고방에 사 두셨어요 (우리가 맛있게 먹길 바라신거겠죠?? 사실때 저희 생각하면서 사셨을텐데 ,, 이걸 대학생되면서 알겠더라구요 )

 

 

 

고3 수능 끝나고 설때 시골 내려가서 가자마자 창고방에 들어가서 역시나 있는 그 과자를 들고 나와선 너무 맛있다며 할머니 과자 맛있는거 잘 고르셨다며 한번에 다 해치웠답니다 ㅎㅎㅎ

동생들과 합세해서요 ㅋㅋ

 

 

 

솔직히 아무리 당당해보이시고 똑똑하셔도 시골에서 혼자사시는게 얼마나 외로우시겠어요 ㅠ

그후 명절 내려갈때마다 동생들에게 해야할것 안해야할것들을 제가 가르쳐주고 말해주니까 할머니댁에 가서 애들도 밥 다 먹고 화장실도 조용히 알아서 가고 군것질거리 괜히 사먹지도 않고 얌전히 잘 있다 오게 되었어요 ^^

 

 

 

지금 저희 언니는 30살  저는 26살 여동생은 24 남동생은 22 ~~

다들 다 컸어요 ㅋ

철도 들었고 할머니에게도 잘한답니다.

(남동생이랑 여동생은 갈때마다 할머니 다리 자기가 주물러 드린다고 난리고 <-할머니는 됐다고 하지말라시며 너희 앞가림이나 잘하라며 또 서툴게 표현하세요 ㅎㅎ 밥도 한그릇 더달라며 남동생은 두그릇기본 해치운답니다ㅎㅎ )

 

 

 

지금 시골에 혼자 계시거나 외로우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안부전화한번

넣어드리세요

주말인데^^

 

좋은하루되세요~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