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29. 요즘 시대가 변했다해도 결혼하기에 이른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작년여름 취미가 같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취미도 같고...사람도 검소하고.. 특별히 내새울건 없었지만 그냥 좋은감정하나면
된거다 생각하고 만남을 시작했죠.
그런데 만나다 보니 의외의 고집이 있더라구요. 고집하면 저도 어디가서 빠지진 않는데(자랑은 아니지만 --)
정말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저 만나기전에 몇년동안 연애를 못했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그래서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갈수록 여자에 대해 이해해 줘야할 부분의
최소한도 물러서질 않는거에요. 다툼이 일어났다 하면 무조건 이해가 안간단 식이였죠.
그때마다 저는 쫒아가서 울며불며 화를 풀었구요.
참고로 저와의 나이차이는 7살입니다.
그런데..시간이 지나고 ...관계가 깊어질수록 조건(?)을 따지는것도 웃기고 남과
비교하는것도 웃기지만 제가 너무 대접을 못받는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몇번을 고칠수 있을거다 생각했는데...결국 잘되지 않았습니다.
남자쪽 집에서 궁합이 안좋단 이유로 저와의 만남을 반대하셨을때도 그쪽
부모님들께 먼저 문자보내고. 연락드리고. 해서 힘들게 마음도 돌려놓았는데....
그리고 저는 지금현재 교육대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근데 집안 형편이 좋아서 갔다기
보단.. 상고졸업에. 전문대졸업. 방송대졸업. 어학연수.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정말 제 욕심에 조금은 힘들지만 이 길을 택했습니다. 머..컴플렉스라고 하실수도 있지
만...욕심이 많다고 해두죠.
근데..어느날인가 부터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는 거에요. 니가 얼마나 잘났냐는 식이죠.
주변에서 제가 아깝다는 얘길 많이 들은건 사실이에요. 그거야..나이차이도 있고한데..
오빠가 그정도의 능력이 뒷바침 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급여수준이 저와같습니다.)
그렇다고 정말 무시한적은 없습니다. 속으로 오빠도 미래에 대한 투자로 뭘좀 배우면
좋겠다 생각해서 몇번 권유한적은 있지만 별로 관심 없는것 같아 그만뒀구요.
제가 좋으니까....그쪽 부모님들 날 잡자고 하시지만 저희집은 반대가 심합니다.
그래도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좋으니까... 그마음 가지고 살면 금전적으로 조금
어려워도 잘 해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자길 우습게 안다는 이유로 메신저로 그만 만나자고 하더군요.
이런걸 두번반복하고..이번이 세번째 인지라..이젠 잡을 기운도 없습니다.
그냥 안맞았나보다..생각하는것이지요. 근데 웬지 모를 죄책감이 자꾸 저를 괴롭히네요.
정말 내가 알게모르게 그사람한테 어줍잖게 공부좀 한다고 상처준건 아닌지...
내가 알게 모르게 다른사람들과 비교를 했는지....(근데..저 정말 된장녀도..뭐도 아니에요....TT)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