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개월차입니다.
제목대로입니다.
신랑과는 문제없습니다.
(이문제만 아니면 저희 아무 탈없이 정말정말 행복하게 잘살수있고 잘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말씀드릴 시어머니와도 문제없습니다.
눈으로 보여지는 것만으로는 말이죠..
제 생각과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입장인거니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저희 신랑은 위로 형(아주버님)이 한분 계시고
어렸을때 일찍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어머님 혼자 두 형제를 키우셨습니다.
(재혼도 안하시고 홀로 키우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죠..)
며칠뒤면 퇴직을 하시는데
우연히도 저희 아빠도 저희 시어머니는 같은 회사를 다니십니다.(지점이 다르구요)
결혼 전부터 저희 신랑(회사입사 후) 어머님께 매달 50만원씩 용돈 보내드렸습니다.
결혼 전 준비기간에 용돈 문제로 3~4번 다퉜구요
그 이후 결혼 며칠 앞두고 시어머니 전화오셔서
"느네 신랑 월급에서 50만원 없다 생각해라, 나 그 돈 안쓴다.. 저축한다.."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데
결론은 울신랑이나 시어머니 나중에 저축해서 주신다는 걸로 입이 모아지더라구요.
저 솔직히 싫었습니다. 그치만 양보했습니다. 결국...
나중에 결혼하고 신랑통장을 다 받아봤을때(시어머님 관리하심) 알게된 사실 중 하나가
그 적금이 상견례 끝나고 들어가기 시작했더라구요..
결혼하고 시댁식구들 모인 자리에서도
"50만원짜리 적금 넣고 있는데 5년짜리다. 이거 느네들 하는거 봐서 주겠다.." 하시고
만나시는 친구분들마다 용돈 50만원 준다는 자랑을 하셨습니다.
전 완젼 가시방석이었죠..
그리고 감이 오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시어머니 돈, 특히 현찰 좋아하십니다.ㅋ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저희 경제상황이 좋지 못해 50만원을 전부 챙겨드리지 못할 상황이 왔습니다
(그문제로 여러번 신랑과 다툼도 있었습니다.)
결혼 전 저도 직장생활을 유지하다 신랑이 있는 곳으로 오는바람에 직장을 그만두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어느정도 유지하며 지냈는데 올해 2월로 실업급여도 종료되어
지금 현재까지 신랑월급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얼마전부터 저도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신랑연봉.. 평균이상은 갑니다. 하지만 시어머니 50만원 챙겨드릴만큼 여유있지 못합니다.
더구나 명절때나 생신때 못해도 20~30만원 챙겨드렸습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못하지만...
지금 저희는 회사사택에 살고 있습니다.
(전세값 받은것도 없지만 신랑이 08년3월부터 직장생활을 해서 모아둔 돈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고맙게도 오래된 사택에 살기 싫다 했더니 최소10년이상 사는 조건으로
700만원주고 리모델링했습니다.(그돈중 400만원 신랑돈)
제주변에선 사택에서 살아주는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안해?!라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저희어머니.. 그리고 저희신랑.. '능력이 되니까 사택이 나오는거 아니냐' 합니다.
이부분은 할말없습니다.
전 사택 리모델링 한 것만으로도 저희신랑한테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공사중에 신랑과도 다툼이 계속 있었고
(시어머니께서 싱크대는 제가 쓸거니까 저보고 해오라는 식으로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직접ㅋ)
리모델링 할때도 저희 친정아빠엄마가 매달리셔서 고생많으셨죠(지금생각해도 죄송한 맘뿐..)
저희 시어머니 한번을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할말이 많다보니 자꾸 옆으로 새는 듯..
무튼 2월말까지 해서 1년1개월을 넣어드리고 그 적금을 계속 유지 못하겠다고 말씀드리니
당연 안된다고 하시죠..(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드린다고 말씀드렸죠)
저희 신랑한테 저 다시 일나가라고 하셨답니다.
더불어 저희가 넣고 있는 저축 중 일부를 정리하라고 하시기도 하구요
(저희 경제상황이 안좋아져 그쯤 일부 정리했었습니다)
제 입장에선 당황스러울뿐이었죠..
저희 어머니 저한테는 말씀없으십니다. 저없을때 신랑과 애기하시죠
근데 아직까지도 유지상태입니다.(신랑통장에서 자동이체 되고 있습니다)
신랑은 말 못하겠답니다. 그맘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아버님 일찍 돌아가시고 홀로 두아들 키우시며 고생하셨던 엄마의 지난시간들이
아직도 맘에 크게 자리잡고 있나봅니다.
저희 신랑 어디가도 빠지지않을 효자 입니다.
자식이 부모생각하는 맘이야 다 똑같지만 저희 신랑은 그 이상입니다.
근데 더 문제는 저희신랑보다 욕심이 더 크시다는거죠.. 저희 시어머니는...
또 아들 둘에 대한 보상심리가 너무 강하십니다..(저희형님는 저보다 더 고생많으시죠ㅠ)
어렸을때부터 두아들에게 세뇌교육을 시키셨다네요..
그결과 아주버님은 교육이 안먹히고 반면 신랑은 교육이 완젼 먹힌거구요ㅋ
결혼 전과 후는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을 즉시해야하는 저희신랑 조금은 변했지만 아직도 멀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아직도 품안에 자식인 듯 어머니 원하시는대로 하고 싶어 하십니다.
저 기본적인 도리는 합니다. 앞으로도 할거구요
지금까지는 그 이상으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선 "직장생활 하시는데 용돈을 드릴 필요가 있냐"라고 다들 입을 모으지만
안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며칠뒤면 퇴직도 하시니까요
하지만 드리는 제 손이 부끄럽게 만드는 어머님의 욕심을 다 채워드릴순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화나고 속상하면 전 도리어 저희 신랑이 너무 불쌍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맘...
하지만 불쌍하다고 이해하고 다 받아줄 순 없죠..
그래도 이번에 다시한번 양보하고 3월까지 적금 넣어드리기로 했습니다.
(아!! 그리고 적금해지하면 그돈은 어머님이 하시기로 했습니다)
며칠전에는 시댁에 갔더니 저희시어머니 회사에서 하시던 주식 퇴직하면 집에서 해야된다고
저희신랑한테 프로그램 깔아달래시더니 저희있는 앞에서 주식하시더라구요
놀랬습니다. 왜냐구요?!
저희어머니 최근 저희 쪼들린다고 몇번 흘린말(신랑이ㅜ)에 신경 곤두셔서서 그런말하지말라고
하십니다. 정작 어머님은 계속 없다는 말씀하시면서요...
이제 저도.. 우리도 살아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은 일들이 있지만 결혼 전부터 계속 문제되어 왔던.. 그래서 며칠전에 또 다퉈야만 했던
지금 이시점에서..
같은 며느리입장에서 그리고 남편입장에서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