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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로 널 지울께.

스쳐간바람 |2010.03.25 23:03
조회 614 |추천 0

 

첫 이별의 아픔이 풀어도 풀어도 안풀리기에

마지막 각오를 다짐하면서 이 글을 쓰며 널 모두 지울께.

 

 

경험이 많았던 너,

경험이 전무한 나.

그렇기에 시작부터 초조해했던 나.

 

처음 하는 사랑이기에

나는 너에게

모든걸 주고 싶었고

모든걸 잘해 주고 싶었고

모든걸 멋있어 보이고 싶었지.

 

하지만 사랑이라는게

정말 좋아하는 감정만으로는 안되더라.

 

그러면서도 남들처럼

쿨하게 연애하고 싶었지만

이놈의 좁아터진 속덩어리는

너의 짜증섞인 한마디면 그날 하루가 괴롭곤 했지.

 

 

나는 참, 너와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가장 쉬운것 마져도 너는 귀찮아했지.

 

그렇게 쌓이고 싸우다 서로의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들이 나오고

결국엔 헤어지게 되었지만.

 

먼저 헤어지자고 한 것도 나였고

다시 잡으려 한 것도 나였지.

 

하지만 돌아오는 건

다시 만나도 뭐가 얼마나 달라질수 있을까

라는 너의 대답...

 

첫사랑은 헤어지려고 하는 거라는 루머가

우리한테만은 빗겨가길 바랬는데...

 

 

비록 만난기간이 채 4개월도 안되지만

헤어지고 나서 이렇게 힘들고 아픈거 보면

그 4개월동안 내가 너에게 주었던 마음이 너무나도 컷던가보다.

 

하지만 이게 너와 나의 인연이라면 인연이겠지.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을 4개월동안

너를 만나면서 난 정말

초조했고,

불안했고,

걱정되었으면서도

즐거웠고,

행복했고,

사랑했다.

 

너가 착각으로 받아들인 이 모든것이

내 진심이었어.

 

너는 나에게 있어서  첫사랑이었기에

잊지는 못하겠지만 돌아가고 싶어 하지도 않을꺼야.

 

사람은 아플수록 성숙해 진다는 말이 정말 맞나봐.

너로 인해 나는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어.

 

비록 우리사이가 여기서 끝날지어도

우리의 추억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

 

마지막으로 고마웠었고, 고맙다.

 

 

 

 

그리고 잘가라.

 

                                                                          115일동안의 첫사랑.

                                                                          019일동안의 첫이별.

                                                                          머리는 오늘로써 그 종지부를 찢다.

                                                                          하지만 가슴은 얼마나 기억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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