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나도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가끔 들어와서 보면 지하철에서 변태들 만났다는 여성분들 이야기를 보고면서
안타깝고 화가 났지만 여태까지 제 주변엔 그런 적이 없어서 그냥 넘겨왔었는데...
오늘 저한테..아니 제 여자친구한테...그것도 눈 앞에서...아직도 화가 나네요~
오늘 여자친구 수업이 늦게 끝나는 날이라서 밤길 걱정도 되고
비온다 그랬는데 우산도 안가져갔다고 그래서 데리러 가기로 마음먹고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내려서 4호선을 갈아타고 돈암으로 가서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오늘 야간교양까지 듣느라 많이 피곤해 보이더라구요~!
여자친구 집이 수원이라서 4호선을 타고 사당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는 방법과
금정까지 가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가는 방법이있는데 여자친구가 다리아프다고
사당에서 버스타자고 그러더군요~!마침 전철도 사당행이라고~!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사당까지 왔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별로 안내리고 심지어 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사당행으로 착각하고 내렸던 것 입니다.
내리면서 여자친구가 사당행 아니였냐며 무릎을 굽혀 종착역을 확인하는 데...
뒷쪽에서 술취한 4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가 비틀거리며 오고있었습니다.
지나가겠지 하고 신경안쓰고 있었는데...이 사람이 여자친구에게 실수인 척 일부러 부딪히는 겁니다.
(여자친구가 확인한다고 허리를 숙이고 무릅을 살짝 굽힌 자세였습니다.)
제가 놀라서 여자친구를 일으켜 세우니까 화들짝 놀라면서 바로 죄송하다고 그러더군요...
아마 제가 남자친군지 몰랐던 모양입니다.
화는 나지만 여자친구도 괜찮다 그러고 그래서 그냥 인상 빡 쓰고 보냈습니다.
26살 먹고 아저씨랑 멱살잡이 할 순 없잖아요~!
부글부글하는 속을 억누르고 그 아저씨를 계속 주시하면서 걷고 있었죠.
마침 계단이더군요~얼굴이나 제대로 봐둘려고 저는 그 아저씨 보고있었고
그 아저씨는 계단을 다 올라가서 돌아서면서 또 제 여자친구를 위아래로 훑는겁니다.
순간 스팀이 확~올라서 성큼성큼 따라갔죠~그리고 아저씨를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일부러 부딪힌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아니라면서
'나는 그런거 몰라요.'라는 어처구니 없는 표정을 짖는게 이니겠습니까...
(정말 철없었을 때 였으면 바로 손이 먼저 나갔을텐데...)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정말 미친X같아서
아저씨 미친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오히려 왜 그러냐며 반문을 하더군요...
뚜껑 열려서 큰소리 내니까 지나가시던 어떤분이 그만하고 그냥가라고 그러고
여자친구도 괜찮다고 그러면서 가자고 잡아끄는 바람에 그냥 올라왔습니다.
올라와서도 한참동안 몸이 부들부들 떨려서 겨우 진정하고 여자친구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면서
겨우겨우 진정하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자기한테 그러고 올라가면서 짧은 치마 입은 여자 다리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라고....
정말 개도 그런 개ㅆ.....아오....아직도 열받네요....
진짜 요즘 성범죄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여자친구 늦게까지 돌아다니면 걱정되서....휴...
라디오에서 어떤 ㄱㅂㅅ는(은) 밤길에 여자 놀래키는게 재밌다질 않나...진짜 미쳐돌아가는 것 같군요...
어쨋든 여성분들 조심하시고 안 좋은일 안 생기길 바랄게요~!
아~혹시 그 회색정장 변태ㅅㄲ가 볼지 모르니 몇마디...
"아저씨~!그러면 좋아?집에서 부인이 남자 맞냐고 구박하지?아저씨 나이면 딸래미가 적어도 7~8살은 됐을텐데 아빠가 밖에서 그러고 다니는거 알아??그런거에 흥분하고 느끼고 그러면 정말 찌질이, 개찐따같거든??그냥 집에서 혼자 해결해~!한 3~40초면 될꺼 같은데...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얼굴 확실하게 봐놨거든??나 그쪽으로 자주 가니까 다음에 한번만 더 그딴짓하면 진짜 그냥 안넘어 간다~!마누라한테 말하고 회사에도 친히 전화드릴테니까 알아서 해~!어디가서 남자 망신시키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