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때、※ 26편.

Womanly |2007.10.17 16:38
조회 794 |추천 0

 

 

 

 

※ 2 6 편 ※

 

 

 

 

 

첫눈이 내리는 날, 윤환이랑 사귀기 시작한게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졸업을 하고 입학식이 다가왔다.

 

 

 

 

아진이랑 나는 같은 학교였고 윤환이는 다른 학교였다.

 

하지만 학교도 근처고, 집도 근처니깐 자주 만날 수 있어서 별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입학식을 하러 학교에 왔다.

 

교문에 들어서자마자 왠지 슬퍼졌다.

 

 

 

 

오빠랑 같이 다니고 싶었는데...

 

 

 

 

또 바보같이 오빠생각이다.

 

 

 

 

 

반배정표를 봤는데 정말 다행이게도 아진이랑 같은 반이 되었다.

 

아진이랑 같이 입학식을 마치고, 배정된 교실로 올라왔다.

 

 

 

 

모두들 낯선 얼굴들이였지만 이제 다 친구가 될 거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반가웠다.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옆에 어떤 남학생이 따라들어왔다.

 

맨뒷자리에서 그 남학생을 쳐다봤다.

 

나도 모르게 계속 그 남학생만 쳐다봤다.

 

 

 

아진이가 옆에서 뭐라고 하는지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그 남학생은 뒷자리에 앉은 날 차마 못 본 것 같았다.

 

 

 

 

 

"야야야! 진짜 잘생겼다... 지윤환 저리가라야!"

 

 

 

 

"휴....."

 

 

 

 

 

내가 한숨을 쉬었다.

 

 

 

 

 

"너 왜그래?? 근데 진짜 잘생겼다..."

 

 

 

 

 

 

아진이는 첫눈에 반했는지 계속 그 남학생을 보면서 난리였다.

 

곧이어 남학생에 대한 선생님의 말씀이 시작되었다.

 

 

 

 

 

"일단 옆에 이 학생은 오늘 새로 전학을 온 백율이야.

 

입학식을 맞춰서 전학을 와서 소개를 안하고 갈 수도 있었지만,

 

사고로 수술을 해서 여러분들보다 한살 위니깐 말을 안하기도 그래서,,,

 

자 그럼, 율아 한마디해볼래?"

 

 

 

 

율이라는 아이가 교탁에 섰다.

 

그리고 살짝 웃으면서... 말을 했다.

 

 

 

그 미소가 어찌나 우리오빠랑 똑같은지...

 

눈에 눈물이 고일뻔했다.

 

 

 

 

 

 

"아.. 그냥 잘 부탁해."

 

 

 

 

 

그리고는 또 한번 미소를 짓는데... 내가 왜 두근두근거리는지 모르겠다.

 

웃는 모습이 꼭 해맑은 우리 현이오빠를 닮아서 내가 그런걸까?

 

 

 

 

 

"자 그럼 일단 이 앞에 잠시만 앉아있으렴. 자리를 이제부터 바꾸도록해야지."

 

 

 

 

 

그리고 준비했다는 듯 제비뽑기를 꺼내시는 선생님.

 

 

 

 

"어떻게 하는지는 다 알지? 뽑은 번호를 선생님한테 말해주고 그 자리에 가면되는거야~"

 

 

 

 

칠판에 자리 배치도를 그리시는 선생님.

 

아진이는 날 보면서 말했다.

 

 

 

 

 

 

"자리 가까워야할텐데! 그치. 은수야"

 

 

 

 

 

 

"응? 아.. 응! 가까웠음 좋겠어."

 

 

 

 

 

엉겁결에 대답을 하고 우리 차례가 되어서 뽑게 되었다.

 

 

 

 

 

"은수야!!!!! 몇번이야! 나나 13번이야!"

 

 

 

 

"음......나 7번!"

 

 

 

 

 

내 번호를 듣자마자 곧바로 자리표를 보는 아진이.

 

 

 

 

 

"아 뭐야!!!!!!! 멀잖아...."

 

 

 

 

 

 

"그래도 옆분단이잖아.."

 

 

 

 

 

내가 살짝 웃자, 아진이가 말했다.

 

 

 

 

 

 

"하긴! 근데 맨 뒷자리네?"

 

 

 

 

 

 

"응.. 창가야!"

 

 

 

 

 

 

"자리좋다! 나도 창가쪽 맨뒷자리가 좋은데!"

 

 

 

 

곧 선생님의 지시를 따라 바뀐 자리로 갔다.

 

내 짝은 누구지...?

 

 

 

 

 

 

휴.. 고등학교 생활 처음 사귀는 친구가 될 수도 있는데

 

착하고 좋은 애였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하는데 내 옆에 오는 이 아이.

 

 

 

 

아까 그 백율이라는 아이였다.

 

 

 

 

 

 

내가 놀란 눈으로 딱 쳐다봤다.

 

그 아이는 날 쳐다보지도 않았다.

 

 

 

 

 

 

뭐라고 먼저 말을 걸지? 오빠, 안녕하세요? 라고 해야되는걸까?

 

한살 위이긴 한데 같은반에서도 이러면 왠지 어색할거같구...

 

어떡하지.

 

 

 

 

 

내가 이런 고민을 하는 사이에 그 율이라는 오빠가 내게 말을 걸었다.

 

 

 

 

 

"야! 이름이 연은수냐?"

 

 

 

 

 

내가 깜짝 놀래서 고개를 돌려서 율이오빠를 쳐다봤다.

 

 

 

 

 

"네..."

 

 

 

 

 

"야! 같은반인데 뭐 존댓말 할 거 까진 없어.."

 

 

 

 

 

"그래도..."

 

 

 

 

 

"근데 어디서 많이 본 거 같다?"

 

 

 

 

 

 

"저를요?"

 

 

 

 

 

 

"존댓말 안해도 된대도!"

 

 

 

 

 

 

"아... 나를?"

 

 

 

 

 

갑자기 반말을 하려니깐 막 밀려오는 어색함.

 

 

 

 

 

"그러게... 넌 나 어디서 본 적 있는거 같지 않냐?"

 

 

 

 

 

 

오빠의 말에 곰곰히 생각을 해봤지만 떠오르지가 않았다.

 

 

 

 

 

"처음 본 거 같은데....요"

 

 

 

 

 

 

"야야! 반말하래도..."

 

 

 

 

 

 

"으응..."

 

 

 

 

 

 

이 어색함...... 어떡해야되는 걸까.

 

갑자기 날 툭툭 치는 율이오빠.

 

 

 

 

 

깜짝 놀래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다.

 

 

 

 

마주치는 순간.

 

심장이 뛰었다.

 

 

 

 

 

현이오빠를 본 것 같이 심장이 뛰었다.

 

 

 

 

 

 

오빠도 깜짝 놀랬는지 그냥 고개를 돌려버린다.

 

 

 

 

 

 

정말 오랜만에,

 

현이오빠를 만난 것 같았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