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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 허니문 잘 다녀왔어요! (1)

안선희 |2010.03.28 09:55
조회 490 |추천 0

 

원래 허니문을 멕시코로 가려고 했으나..

영주권, 여행허가서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나라로 여행가는건 좀 리스크가 있을꺼 같아서

플로리다 밑에 있는 키웨스트 라는 섬에 놀러갔어요.

집에서부터 앞만보고 직진 무작정 운전 해서 6시간 반. 뜨악! 허걱

물론 제가 운전 하진 않아서 무척 다행이라 생각해요

무수한 섬이 다리로 연결 되어 있는데 그 섬중에서도 제일 끝자락에 있는 키웨스트.

미국이 학생들 스프링 브레이크 (봄 방학) 시즌이라서 정말 사람들이 버글버글 하더라구요.

 

사진좀 더 많이 찍어두는건데, 차 안에서 계속 졸다 깨다 하는바람에

사진은 많이 못찍었네요.. ㅠㅠ

 

 

 

새벽 6시에 출발해서 도착하니까 거의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뱃속에 거지가 들었나..

정말 뱃가죽 긁히는듯 너무 배가 고파서

 무작정 눈에 보이는 레스토랑으로 돌진! 화남

 

 

 

Mmmm....

토서방과 저는 뭘 시켜먹거나 먹고싶은게 같은게 너무나 빈번해서 싸움아닌 싸움을... -_-

이날도 서로 "뭐 시킬꺼야?" 물어보지 않고 주문하는데 또 같은 버거 시켜가지고..

그래서 제멋대로 룰을..

 

"이제부터 나랑 똑같은거 시키면 너는 무조건 다른거 시켜야데......내마음이야"

 

: " "아~ 왜~~~" 라고 살짝 튕겨주시는 토서방. 그래도 알겠다고 합니다. 일단은.

 

 

 

음~ 마시써요...

 

하지만 정말 한국에서 김치도 잘 안먹던 제가..

어흑.. 토서방에게

"어흑, 싸이드 디쉬로 김취가 있었으면 조케써.. 엉엉엉"

 

 

햄버거 싸이즈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거 다 먹으면 숨도 못쉴정도로 배부르거든요.

음. 느낌이.. 햄버거를 물에 적셔가지구 위에다가 그냥 쑤셔넣은 느낌? 이정도?

너무 하드코어 한가요. 그래서 키웨스트 말러리 스퀘어 근처 산책 했어요.

 

 

 

아니, 이동네는 무슨 치킨이 이렇게 많아! 왜 암닭은 없고 죄다 수탉이야?

닭 정말 많구여.. 새벽 5 - 6시반 대면은 진짜 "꼬꼬댁~~~~" 하면서.. 그소리에 자다가 몇번 깼네요.

느므 짜증나서 " 저놈의 닭들 다 잡아다 삼계탕 만든다고해." 라고 한밤중에 매우 짜증을 냈던 기억이..ㅎㅎ

 

토서방한테 어릴적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닭에관한.

"음. 이짜나 너 닭 어떻게 잡는지 알아?"

"아니?"

"난 우리 외할머니가 하는걸 봤어.."

"그 결혼식 오셨던 빨간한복 입고 계시던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할모니?"

"응 그래 우리 외할머니, 울 엄마 엄마"

"여튼, 닭을몰아서 잡아. 그래서 잠자마자 이짜나,

목을 360도로 확 틀어서 깨꼬닥 시켜야데 나는 우리할머니가 하는걸 바써........"

험악험악험악

 

"헉"..... " 그 친절하게 생긴 할머니가 어떻게 그렇게 해? 믿을수 없어 써니"

흑흑흑흑흑흑

 

자, 내가 어떻게 닭잡는지 잘바. 하면서 찍은 사진이라는..ㅋㅋㅋ

그뒤로 자꾸 닭만 보면 우리 외할머니랑 닭이랑 매치가 안된다고 자꾸 피식피식 웃어요.

결혼식날 할머니가 분명 한국말로만 솰라솰라 토서방과 이야기 했는데

토서방이 다 알아들었다면서 (참고로 한국말 할줄 아는거 "아니, 시러, 예쁘다, 맛있어 ... 정말 못해요.ㅋㅋㅋㅋ)

무슨얘기 했는지 다 들려줬는데 나중에 할머니한테 물어보니까 정말 다 알아 들었더라구요...

신기해... 마음이 통했나봐요. 흑흑

 

우리 할머니 또 그와중에 이모들한테

"왜이래~ 나 미국 가따온 할머니야 잉~~ 내가 다 말할수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이모들, 엄마, 가족들 폭소하게 만드셨다는.ㅋㅋㅋㅋ 

 

 

 

 

 

 

조금 더 걸어서 한 한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가니까 트루맨, 카터, 클린턴 등등 미국 대통령들이

휴양을 목적으로 썼던 건물이 있었어요. 안에도 들어 가 볼 수 있었는데 별건 없었고

그냥 미국 대통령 역사에 관한것들 기념품 팔고 그랬어요.

 

 

구경 하구 호텔 뒷쪽 테라스로 갔어요.

물 색깔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쿠아마린 보석 색이랑 똑같아요.

약간 뭐랄까 진한 옥색이 되다 만?

뒤에있는 크루즈. 매일매일 크루즈들이 들락날락 해요. 3일동안 3개의 다른 크루즈가 왔다 갔다 한듯.

 

 

 

쨘. 토서방도 한컷입니당. :)

 

 

 

담날 아침 호텔에서 수탉님들 덕에 너무시끄러워서 아침잠을 설레발치고

눈밑에 다크써클 쭉 내려와서 무슨 좀비마냥 계속 배고파 배고파.. 둘이 연신 내뿜다가

8시 되자마자 프론트에 전화걸어서 음식 시켜먹었거든요. 8시부터 오더 할수 있어서 한 한시간은

계속 둘이 찡얼거린거 같은..

전 그냥 간단하게 토스트,베이컨,해씨브라운,스크램블에그. 근데 생각보다 맛이 별로 없었어요.

데코만 예뼜다는..흑흑

 

저거 두접시 35$ 되겠습니다. 아흑 돈아까워

 

 

아! 그리고 이날이 성 패트릭스 데이여서

모두들 초록색 옷을 가춰입고 마가리타나 아일랜드 맥주를 마시면서

낮술을 마시고 있더라구여.

 

여기서 잠깐.

성패트릭스데이가 뭐냐면요 씨익

아일랜드에서 복음을 전파한 카톨릭에서 추양받는 사람이에요.

초록색과 네잎클로버행운 가 패트릭데이 상징이구요.

아일랜드 최대 축제일인데, 미국에 아일랜드 사람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미국에서 있는 아이리쉬, 그리고 미국 사람들도 함께 축제를 벌여요

아일랜드 맥주나 술 마시면서..맥주 왜마시는진 저도 몰라여.

 

그래서 저도 초록색 머플러 칭칭 둘러맸습니다. ㅎㅎ

토서방은 한국에서 친구에게 선물 받은 짱! 티셔츠를..

전 저거 별로 안조아해요.. 스튜피드하다고 다른 티샤쓰 사준데도 싫다고 징얼징얼.

 

 

쨘. 인증샷입니다 -_-

아일랜드 바에서 아일랜드 맥주인 기네스를들고

패트릭스데이 상징인 초록색..... 짱... 티셔츠..

 

  

 

여튼, 비가 와도 꿋꿋이. 이동합니다.

 

비자 참 기분나쁘게 왔거든요 -_- 올거면 오던가 오지 말꺼면 말던가.

머리 빗을때 쓰는 분무기처럼 물 분사하듯.. 그렇게 왔거든요.

 

 

 

 

 

쨘, 우리가 도착 한곳은 해적 박물관.

역사에 관련되어있거나, 오래되고 이야기가 있는것에 집착하는 우리 둘.

입장료가 아마 둘이 합해서 24$ 였나 그랬을꺼에요. 무지 비쌌다는..

 

키웨스트가 섬들이 굉장히 많은데,

옛날에는 플로리다가 스페인 한 부분이었거든요.

플로리다라는 이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라 플로~리~다" 라고 스페인어에요.

place of flowers 라고 불렸데요. 꽃

 

남미, 즉 페루나 베네수엘라 이쪽이 스페인 식민지 였는데 거기 있는 사람들이나

인디언들을 노예로 삼아서 금이나 은을 캐게 만들었고,

거기서 채취된 금이나 은을 스페인이 뺏어서 배로 운반해 왔지만

 

키웨스트 근처 까지 와서 난파 된 선박도 많았다고 해요,

또 키웨스트가 그런 해적들이나 스페인 배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그런 섬이 었기도 했다고 해요.

 

실제로 결혼식에 토서방 들러리였던 대니가 키웨스트전에 있는 섬들이 있는데,

그 섬 한 지점에서 카누를 끌고 다른섬에 가니까 옛날 해적들이 와서 술마시고 했던

그런 주점들이 있었다고 말해줬거든요.

 

그리고 다른섬에는 원숭이 섬이라고, 미국 정부에서 과학자들이 사람과 비슷한 원숭이를 데려다가

생체실험 하고 방치 해 두어, 원숭이들이 섬안에 있으니까 고립이 되어서 와일드한 미친 원숭이가 많다고도...

불쌍하고 잔인한 인간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여튼!!!

난파된 배 두척에서 찾아진 보물들과 그당시 배로 노예 수출같은걸 했는데

그런 역사에관한 내용이 있는 박물관이었어요. 

 

 

 

 

 

 

배에서 쓰였던 조리 기구들이에요. 그 많은 세월을 바다 깊은곳에서 있었을텐데

아직도 모습을 갖추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

 

 

이게 다 은이랍니다! $$$$

 

 

이러케 첫날 둘째날이 지나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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