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허니문을 멕시코로 가려고 했으나..
영주권, 여행허가서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나라로 여행가는건 좀 리스크가 있을꺼 같아서
플로리다 밑에 있는 키웨스트 라는 섬에 놀러갔어요.
집에서부터 앞만보고 직진 무작정 운전 해서 6시간 반. 뜨악! ![]()
물론 제가 운전 하진 않아서 무척 다행이라 생각해요
무수한 섬이 다리로 연결 되어 있는데 그 섬중에서도 제일 끝자락에 있는 키웨스트.
미국이 학생들 스프링 브레이크 (봄 방학) 시즌이라서 정말 사람들이 버글버글 하더라구요.
사진좀 더 많이 찍어두는건데, 차 안에서 계속 졸다 깨다 하는바람에
사진은 많이 못찍었네요.. ㅠㅠ
새벽 6시에 출발해서 도착하니까 거의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뱃속에 거지가 들었나..
정말 뱃가죽 긁히는듯 너무 배가 고파서
무작정 눈에 보이는 레스토랑으로 돌진! ![]()
Mmmm....
토서방과 저는 뭘 시켜먹거나 먹고싶은게 같은게 너무나 빈번해서 싸움아닌 싸움을... -_-
이날도 서로 "뭐 시킬꺼야?" 물어보지 않고 주문하는데 또 같은 버거 시켜가지고..
그래서 제멋대로 룰을..
"이제부터 나랑 똑같은거 시키면 너는 무조건 다른거 시켜야데......내마음이야"
: " "아~ 왜~~~" 라고 살짝 튕겨주시는 토서방. 그래도 알겠다고 합니다. 일단은.
음~ 마시써요...
하지만 정말 한국에서 김치도 잘 안먹던 제가..
어흑.. 토서방에게
"어흑, 싸이드 디쉬로 김취가 있었으면 조케써.. 엉엉엉"
햄버거 싸이즈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거 다 먹으면 숨도 못쉴정도로 배부르거든요.
음. 느낌이.. 햄버거를 물에 적셔가지구 위에다가 그냥 쑤셔넣은 느낌? 이정도?
너무 하드코어 한가요. 그래서 키웨스트 말러리 스퀘어 근처 산책 했어요.
아니, 이동네는 무슨 치킨이 이렇게 많아! 왜 암닭은 없고 죄다 수탉이야?
닭 정말 많구여.. 새벽 5 - 6시반 대면은 진짜 "꼬꼬댁~~~~" 하면서.. 그소리에 자다가 몇번 깼네요.
느므 짜증나서 " 저놈의 닭들 다 잡아다 삼계탕 만든다고해." 라고 한밤중에 매우 짜증을 냈던 기억이..ㅎㅎ
토서방한테 어릴적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닭에관한.
"음. 이짜나 너 닭 어떻게 잡는지 알아?"
"아니?"
"난 우리 외할머니가 하는걸 봤어.."
"그 결혼식 오셨던 빨간한복 입고 계시던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할모니?"
"응 그래 우리 외할머니, 울 엄마 엄마"
"여튼, 닭을몰아서 잡아. 그래서 잠자마자 이짜나,
목을 360도로 확 틀어서 깨꼬닥 시켜야데 나는 우리할머니가 하는걸 바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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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 그 친절하게 생긴 할머니가 어떻게 그렇게 해? 믿을수 없어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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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내가 어떻게 닭잡는지 잘바. 하면서 찍은 사진이라는..ㅋㅋㅋ
그뒤로 자꾸 닭만 보면 우리 외할머니랑 닭이랑 매치가 안된다고 자꾸 피식피식 웃어요.
결혼식날 할머니가 분명 한국말로만 솰라솰라 토서방과 이야기 했는데
토서방이 다 알아들었다면서 (참고로 한국말 할줄 아는거 "아니, 시러, 예쁘다, 맛있어 ... 정말 못해요.ㅋㅋㅋㅋ)
무슨얘기 했는지 다 들려줬는데 나중에 할머니한테 물어보니까 정말 다 알아 들었더라구요...
신기해... 마음이 통했나봐요. ![]()
우리 할머니 또 그와중에 이모들한테
"왜이래~ 나 미국 가따온 할머니야 잉~~ 내가 다 말할수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이모들, 엄마, 가족들 폭소하게 만드셨다는.ㅋㅋㅋㅋ
조금 더 걸어서 한 한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가니까 트루맨, 카터, 클린턴 등등 미국 대통령들이
휴양을 목적으로 썼던 건물이 있었어요. 안에도 들어 가 볼 수 있었는데 별건 없었고
그냥 미국 대통령 역사에 관한것들 기념품 팔고 그랬어요.
구경 하구 호텔 뒷쪽 테라스로 갔어요.
물 색깔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쿠아마린 보석 색이랑 똑같아요.
약간 뭐랄까 진한 옥색이 되다 만?
뒤에있는 크루즈. 매일매일 크루즈들이 들락날락 해요. 3일동안 3개의 다른 크루즈가 왔다 갔다 한듯.
쨘. 토서방도 한컷입니당. :)
담날 아침 호텔에서 수탉님들 덕에 너무시끄러워서 아침잠을 설레발치고
눈밑에 다크써클 쭉 내려와서 무슨 좀비마냥 계속 배고파 배고파.. 둘이 연신 내뿜다가
8시 되자마자 프론트에 전화걸어서 음식 시켜먹었거든요. 8시부터 오더 할수 있어서 한 한시간은
계속 둘이 찡얼거린거 같은..
전 그냥 간단하게 토스트,베이컨,해씨브라운,스크램블에그. 근데 생각보다 맛이 별로 없었어요.
데코만 예뼜다는..![]()
저거 두접시 35$ 되겠습니다. 아흑 돈아까워
아! 그리고 이날이 성 패트릭스 데이여서
모두들 초록색 옷을 가춰입고 마가리타나 아일랜드 맥주를 마시면서
낮술을 마시고 있더라구여.
여기서 잠깐.
성패트릭스데이가 뭐냐면요 ![]()
아일랜드에서 복음을 전파한 카톨릭에서 추양받는 사람이에요.
초록색과 네잎클로버
가 패트릭데이 상징이구요.
아일랜드 최대 축제일인데, 미국에 아일랜드 사람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미국에서 있는 아이리쉬, 그리고 미국 사람들도 함께 축제를 벌여요
아일랜드 맥주나 술 마시면서..
왜마시는진 저도 몰라여.
그래서 저도 초록색 머플러 칭칭 둘러맸습니다. ㅎㅎ
토서방은 한국에서 친구에게 선물 받은 짱! 티셔츠를..
전 저거 별로 안조아해요.. 스튜피드하다고 다른 티샤쓰 사준데도 싫다고 징얼징얼.
쨘. 인증샷입니다 -_-
아일랜드 바에서 아일랜드 맥주인 기네스를들고
패트릭스데이 상징인 초록색..... 짱... 티셔츠..
여튼, 비가 와도 꿋꿋이. 이동합니다.
비자 참 기분나쁘게 왔거든요 -_- 올거면 오던가 오지 말꺼면 말던가.
머리 빗을때 쓰는 분무기처럼 물 분사하듯.. 그렇게 왔거든요.
쨘, 우리가 도착 한곳은 해적 박물관.
역사에 관련되어있거나, 오래되고 이야기가 있는것에 집착하는 우리 둘.
입장료가 아마 둘이 합해서 24$ 였나 그랬을꺼에요. 무지 비쌌다는..
키웨스트가 섬들이 굉장히 많은데,
옛날에는 플로리다가 스페인 한 부분이었거든요.
플로리다라는 이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라 플로~리~다" 라고 스페인어에요.
place of flowers 라고 불렸데요. ![]()
남미, 즉 페루나 베네수엘라 이쪽이 스페인 식민지 였는데 거기 있는 사람들이나
인디언들을 노예로 삼아서 금이나 은을 캐게 만들었고,
거기서 채취된 금이나 은을 스페인이 뺏어서 배로 운반해 왔지만
키웨스트 근처 까지 와서 난파 된 선박도 많았다고 해요,
또 키웨스트가 그런 해적들이나 스페인 배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그런 섬이 었기도 했다고 해요.
실제로 결혼식에 토서방 들러리였던 대니가 키웨스트전에 있는 섬들이 있는데,
그 섬 한 지점에서 카누를 끌고 다른섬에 가니까 옛날 해적들이 와서 술마시고 했던
그런 주점들이 있었다고 말해줬거든요.
그리고 다른섬에는 원숭이 섬이라고, 미국 정부에서 과학자들이 사람과 비슷한 원숭이를 데려다가
생체실험 하고 방치 해 두어, 원숭이들이 섬안에 있으니까 고립이 되어서 와일드한 미친 원숭이가 많다고도...
불쌍하고 잔인한 인간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여튼!!!
난파된 배 두척에서 찾아진 보물들과 그당시 배로 노예 수출같은걸 했는데
그런 역사에관한 내용이 있는 박물관이었어요.
배에서 쓰였던 조리 기구들이에요. 그 많은 세월을 바다 깊은곳에서 있었을텐데
아직도 모습을 갖추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
이게 다 은이랍니다! $$$$
이러케 첫날 둘째날이 지나갔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