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퍼온거구요.. 조내긴 문장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성에대해 알게되고
재밋더군요 나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쫌.조낸 길지만 한번 읽어보세요 )
이 글에 제목을 붙이면서 나는 한 가지를 포기했다.
분명히 많은 이들이 나보고 '바람둥이답다' 라고 할 게 뻔하다.
하지만 누구나 취할 것과 포기할 것을 가려내야 한다. 모든 것을
취할 수는 없는 게 세상의 이치이므로...
까짓 거 horny 하다거나 바람둥이 소리 좀 들어도 상관 없다.
그대신 내가 더욱 큰 것을 이뤄내면 결국 positive sum 아닌가?
나의 출동 및 활동 내역을 잘 아는 친구들은 이 글을 보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슈퍼 코리안 아카데미에 연재할 내용을 이런 형식으로
써보면 어떨까 해서 sample을 한 번 제시하는 것이니, 되도록 많은
분들의 충고와 조언을 바란다.
(나는 항상 글을 쓸 때 구체적인 예를 드는 것을 좋아한다. 기존의
어설픈 남성 잡지 칼럼처럼 뜬 구름 잡는 얘기하는 건 증오한다.)
참고로 나는 화성 남자 금성 여자 같은 책은 잘 쓰긴 했지만 별로
쓸모는 없다고 본다. 그 책을 택한 남자가 원하는 것을 충족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가 그 책을 왜 읽겠나? 결국 자기가
여자한테 좀 더 잘 통하고 싶어서 읽는 것 아닌가?
이런 면에서 그 책은 도움이 안되므로 십원 짜리다. 실전에 써 먹을 건덕지가
별로 없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십년 이상 통계 조사해서 여자의
심리를 분석했건, 몇 백 혹은 몇 천년 동안 분석했건 그런 식의
연구 결과는 도움 안된다. 平均人에 대해 아무리 잘 알면 뭐하나?
그따위 것들은 참고 문헌에 불과하다. 대학교 연구소에나 처박아라.
중요한 건 오직 '오늘 그녀를 만나러 나간 자네의 실전'이다.
난 철저하게 구체적인 묘사와, 실전에서 '똑같이' 써먹을 수 있는 멘트와,
당장 여자 만나기 한 시간 전에 읽어도 그 날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지침들만 제공할 것이다. 이것이 기존의 어설픈 일반론을 다룬
연애 심리 서적들과 슈퍼 코리안 아카데미 콘텐츠의 질적 차이라 하겠다.
자, 이제 머릿 속으로 그림을 그려가면서 읽어보자. 자네의 경험을
떠올려서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
여자를 만날 때는 항상 emotional thing 을 건드려야 한다.
거의 여자는 예외 없이 감성을 자극하면 반응이 나오게 되어있다.
그 반응은 물론 각양각색이지만 자네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 수
있는 skill을 익혀야 할 것이다. 그리 어렵지 않다.
자, 이 글을 잘 읽고 한 번 실전에서 써보길 바란다.
학원에서 알게 됐건, 헬스장에서 헌팅했건, 클럽 혹은 나이트에서
만났건 어쨌든 자네가 누군가의 소개를 통해서 만난 게 아닌 경우를
한 번 가정해 보자. (중간 연결 고리의 존재가 없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사실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조금은 여자가 자네를
경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단 둘이 따로 만나게 되기만 하면
이제부터 자네에게 80% 이상이 달려 있게 된다.
차를 마시건 밥을 먹건, 바로 술집을 가건 일단 자네와 그녀가
단 둘이 마주보고 최소 한 시간 이상 얘기할 수 있는 장소로 가야
한다. 나는 밥 겸 술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한다.
일단 마주 앉으면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겠지. 신상에 대해서도 서로
대충 얘기하고, 시시껄렁한 요즘 화두 - 영화 뭐 봤냐, 혹은 최근에
어디 가본 적 있냐, 취미가 뭐냐 따위 - 정도로 대화가 진행될 것이다.
20 여분 정도 대화가 흐르고 나면...
이제부터 본 게임이다. 자네는 이제부터 절대로 얘기를 많이 할
필요가 없다. 아니, 얘기를 많이 해서는 안 된다. 지금 시점부터는
알콜 투입이 살짝 도움이 된다.
그녀의 성향을 대충 파악했다면, 그녀가 말하고 싶어하는 주제 혹은
좋아할만한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져라. 그리고 주의 깊게
듣는 모습을 보여라. 그런데 유효적절한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자네의 배경 지식이 많을 수록 좋다. 마치 수업 시간에도 예습을
많이 했고 똑똑한 학생이 좋은 질문을 하는 것처럼 말이지.
예를 들어, 그녀의 전공은 신문방송학인데 현재 비서로 근무하고
있는 경우라면 그녀가 포기한 꿈 혹은 잃어버린 꿈에 대해 되살려
주는 것이 좋다. 물론 중간중간 cheer up 을 곁들여서.
'아나운서 준비는 혹시 안하셨어요? 외모도 되시는 것 같은데...'
이 질문 하나만 던지면 그녀는 폭포수처럼 학창 시절의 꿈을 쏟아
내기 십상이다. 언론고시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는데 거기서 어떤
오빠를 사귀었다가 다른 멤버의 뒷담화 때문에 깨졌다는 둥,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방송 아카데미 두 달 다니다 결국 포기했다는 둥,
아나운서 전형 과정의 X 파일과 불합리성, 결국 아나운서가 되거나
혹은 비슷한 일을 하는 지인에 대한 얘기 등...물론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얘기를 하지는 않는다. 자네가 계속 추가 질문을 해줘야 한다.
암튼 이 얘기들을 그녀가 쏟아내는 동안 자네는 가급적 테이블에
두 팔을 괴어 올리고 몸을 그녀 쪽으로 기울이는 것이 좋다.
집중해서 듣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고개도 자주 끄덕이고, 그녀의
얘기 중 좀 웃기다 싶은 대목에서는 그녀가 깜짝 놀랄 정도로 크게
웃어주는 것도 무척 효과적이다. 진정으로 그녀의 얘기를 듣는
것이 즐겁다는 표시를 겉으로 마구 드러내줘야 한다.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는 것이 필수적인데,
'아아~ 나도 그거 들어봤어요', (혹은 '나도 해봤어요')
'그렇죠 그렇죠 ~', (공감하는 표정과 고개 끄덕이는 바디 랭귀지도 중요)
'크허허 ~ 맞다 맞다 ~' (프렌즈에 나오는 조이가 눈 크게 뜨는 표정도 좋음)
이런 식의 동감 어구들을 그녀의 말 중간에 넣기도 하고 그녀가 말한
내용을 다시 짧게 자네가 읊으면서 공감한다는 표시를 하면 금상첨화다.
예를 들어,
그녀 : ...그러니까 거기서 걔가 잘못한 건데, 끝까지 인정을 안하고
싸이 방명록에 은근히 내 뒷담화를 까고 있더라구요...
자네 : 지가 잘못해 놓고요? 뒷담을? 어휴...참나~
이 경우처럼 그녀가 흥분할 때 자네도 그녀의 하소연에 공감하여
분개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자네와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그녀가 뱉은 말을 짧게 반복해서 자네가 읊는 행동은
그녀로 하여금 '이 사람은 나를 이해해 주는구나.' 식의 감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게 된다.
한편 프로필 상으로 자격지심이 있는 여자의 경우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주제들이나 희망을 다시 불어넣어 줄 테마들을 위주로
묻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뮤지컬 배우 하려고 극단에 있다가 돈이 없어서
잠시 접고 역삼동 섹시바에 나가는 여자를 만났을 경우,
뮤지컬이나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을 총동원해서 질문 해라.
그녀는 아마도 신이 나서 대답해 줄 것이다.
물어볼 게 없으면 "뮤지컬 배우들하고 같이 합숙하면서 재밌는 일
없었어요?" 혹은 "뮤지컬 배우 중에 어디 학교 출신이 젤 많아요?"
따위의 일차원적인 질문이라도 해라. 자네에게 이런 저런 뮤지컬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녀는 마치 현재 자신이 다시 뮤지컬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정 아는 게 없어서 물어볼 게
없다면, 연기 한 토막만 보여 달라고 애교 떨며 간청이라도 해라.
계속 기를 살려줘라. 배우는 갈채와 환호성을 먹고 사는 직업이다.
이래서 대부분의 경우 '막힌 부스 형태'의 자리를 제공하는 술집을
가는 게 좋다. (뭘하든 자네나 그녀가 쪽팔리지 않도록)
암튼, 한 시간 넘게 뮤지컬 얘기만 계속 나눠라.
그리고 쉴 새 없이 맞장구를 쳐줘라. 그녀의 흥을 돋우어 줘라.
만날 아저씨들한테 몸터치 당하면서 술이나 따르고 시중드는
여자이지만, 자네를 만난 이 날만큼은 그녀가 다시금 한없이
꿈많고 끼많은 배우가 되는 것이다. 자네 덕분에 말이지.
이 시간은 그녀에게 있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해진다.
여자에게 꿈을 찾아주는 남자는 반드시 보답을 받는다.
좀 웃기게 들릴지 모르지만, 별로 가진 것 없는 여자들이 자기를
인정해주는 남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방법은 바로 섹스다.
병신들이 여자한테 억지로 술 먹여서 어떻게 해보려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완전 뻘짓거리다. 그렇게 해서 자빠뜨릴 수도 없을 뿐더러,
자기 꼴만 우스워진다. 개망신 당하기 전에 정신 차리는게 좋다.
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되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듯이,
여자를 술집에 데려가되 억지로 술을 먹일 수는 없다. 행여 너의
시커먼 속 뜻대로 되어봤자, 억지로 술먹고 취해서 의식도 없고
축 늘어진 여자를 데리고 뭐할텐가? (스무 살 때 멋모르고 이렇게
해봤다가 허탕치고 입맛만 다셔본 남자들 꽤 많을 것이다.)
자, 이제 통째로 개념을 바꿔라.
그녀의 얘기를 들어주면서 계속 맞장구를 쳐주고 흥을 돋우어 주면
자기 스스로 신나고 흥분되어 알아서 술을 푸게 되어 있다.
꼭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술을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여자라면
이렇게 되기 십상이다. 혹은 그녀가 먼저 너한테 "자, 짠~" 이라고
하면서 잔을 권하고 거푸 원샷을 때릴 수도 있다.
강요로 인해 술을 마시고 취하면 기분만 더럽지만, 자기 흥에 겨워
술에 취하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되는 게 사람이다.
그녀는 오늘 모처럼 흥에 겨워 있고, 그렇게 만들어준 남자는 다름
아닌 자네다. 그렇다면 뭔가 흐뭇한 일이 생길 것 같지 않은가...?
암튼 배경지식이 다시금 중요한 이유는, 간단한 질문만 하기 보다는
좀 더 알고 질문하는 게 낫기 때문이다. 대학입시 논술 쓸 때만 배경
지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녀의 분야에 대해서 자네 또한 조금은
안다는 인상을 주면 대화가 더욱 부드럽게 풀린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가 자격지심을 가질 만한 사실,
혹은 약점을 아예 덮어 버리고 아는 척도 안하는 것이다.
강남역 발리 휘트니스에서 운동 후 물 마시다가 말 걸어서 알게 된
2살 연상 누나를 만났다고 치자. (자네는 79년생, 그녀는 77년생)
밖에서 만나서 그녀와 맥주를 한 잔 하러 갔는데 갑자기 깜짝 놀랄
고백을 그녀가 해버렸다.
그녀 : 나 사실...이혼녀야...작년에 이혼했어.
이 말을 듣고도 자네가 그녀를 갖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이 그녀를
처녀 대하듯이 행동해야 한다. 철저하게 그녀 자신이 이혼녀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어라. 절대로 대화 중에 자네가 그녀의 이혼
경력을 의식한다는 느낌을 주면 안된다. 그녀로 하여금 다시 처녀
시절 남자 만나서 데이트 하던 느낌을 되살려 주어야 한다.
그 '느낌'만 준다면 자네는 그녀의 왕자님이 된다.
예를 들어 내가 만약 그녀를 만난 입장이라면, 아싸리 그녀 손을
붙잡고 20대 초반 애들 가는 힙합클럽 가서 데낄라 실컷 들이붓고
booty dance(부비부비)를 맘껏 춰 주겠다. 엄청 농도 짙게 말이지.
그녀의 전공은 아니나 다를까 무용인지라 죽이 잘 맞을 것이고...
부비부비를 추면서 그녀가 몇 년 전에 연애할 때나 들어봤을 법한
달콤한 멘트들을 귓속말로 부드럽고도 강하게 넣어주겠다.
결혼이라는 무덤에 몇 년전 같이 매장 당해버린 그녀의 감성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
자, 다시 '자네'가 그녀와 부비부비를 추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부비부비를 추면서 자네의 갑빠로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고, 절도 있는 손놀림과 팔동작으로 그녀의 골반과 허리를 쉴새
없이 공략하라.
할 줄 모르면 친구나 후배한테 밥사주고서라도 배워라.
요즘 세상에 부비부비는 탱고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교' 기술이다.
booty dance를 지저분하고 야하다고 깎아내릴 수도 있는데, 개소리다.
얼마든지 터치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약한 강도의 booty dance는 단지 커플 댄스의 일종일 뿐이다.
내 친구가 某 그룹 신입사원 연수 때 여자 과장을 무대로 초청해서
빠르게 믹스한 My humps 를 틀어 놓고 터치 거의 없이 부비부비를
췄다. 물론 여자 과장도 나름 끼가 있어서 녀석의 리드에 맞춰 몸을
흔들었고. 신입사원 장기 자랑 시간에 벌어진 일이다.
그 녀석 어떻게 됐는지 아나? 그 그룹에서 일약 대스타가 됐고,
입사동기 300명을 포함하여 연수에 참가한 선배 사원이나 임원들이
그 녀석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백 명을 알려고 하기보다 백 명이 나를 알게 만들어야 한다.
행여나 이런 인물을 보고 배알이 뒤틀린 나머지,
'춤 못 추는 사람 서러워서 살겠나. 잘난 척 하지 말란 말이야.'
이 따위 소리 지껄이는 놈은 평생 인생이 잘 풀릴 수가 없다.
잔소리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배워 둬라. 나중에 다 피와 살이 된다.
지금 당장은 할 줄 몰라도 상관없다.
다만 꼭 배워야겠다는 의지는 충만해야 한다.
또한 자네의 입술을 촉촉하게 만든 뒤, 그녀의 목덜미와 턱선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다음과 같이 속삭여 주어라.
"내가 전에 사귄 여친이 86년생인데, 자기(혹은 누나)가 걔보다
피부가 훨씬 부드러워..."
이 말 들으면 그녀는 무한한 감동을 받는다. 여자들이 얼마나 나이
콤플렉스가 심한지 아는가. 남자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할 수준이다.
24~26살인 준A급 외모의 모델들도 나이 때문에 쪽팔려서 클럽아이
다시는 못 가겠다고 나한테 여러 명이 하소연 한 바 있다.
하물며 지금 자네에게 안겨 부비부비를 추고 있는 그녀는 자기보다
9살이나 어린 여자애보다도 피부가 훨씬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여자 입장에서는 감동의 도가니탕 아니겠나.
계속 부비부비를 추면서 다음과 같은 멘트들을 적절한 타이밍에
쏴 주면 좋을 것이다.
(뒤에서 살짝 꽈악 안아 주면서)
"지금 이러고 있으니까 꿈만 같아. 아..."
(그녀 머리나 목에서 설령 아무 향기가 안나더라도)
"이거 무슨 향이야? 되게 좋은데...? 킁킁. 불가리 팜므인가?"
(그녀의 아랫배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어쩐지 발리에서 그렇게 운동을 하시니 이 몸매가 유지되지...
황신혜 따위는 물렀거라~워어어이~"
"신체 나이가 뭔지 알지? 자기 신체 나이는...열아홉? 끼야호 ~ !!"
...이런 멘트들이 간지럽지 않겠냐고?
당연히 장난 아니게 간지럽다. 그녀를 사정 없이 간지럽혀라.
자네의 진심을 담아 정성스런 멘트로 그녀를 간지럽히면 그녀는
그 날 밤 침대 위에서 자네를 간지럽혀 줄지도 모를 일이다.
원래 연애는 유치한 법이다. 다들 익히 알고 있지 않나.
하긴, 이혼녀라도 그녀처럼 키 172에 패리스 힐튼 버금가는 몸매에
얼굴도 준A급이라면 웬만한 처녀보다 훨씬 낫다고 본다.
또한 자네에게 감동받은 그녀는 그 날 밤 침대 위에서 자네에게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지.
그녀 : 내가 이혼한거 말했는데도...넌 전~혀 꿈쩍도 안하더라?
혹시 바람둥이? 뭐 그래도 좋아. 쪼오옥~
화려한 언변보다는 위에서 보듯이 공감대 형성과 감성의 자극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명이 모이는 경우에는 모임을
리드하는 말발을 가진 남자가 바람둥이처럼 보여도 여자들로부터
호감을 사는 경우가 많지만, 1대1은 또 다르게 펼쳐짐을 잊지 말라.
둘이 마주 앉아 있는데 웃긴 얘기 어떻게든 한 마디 더해보려고
애쓸 필요 없다. 그녀는 웃긴 얘기 듣는 건 별 관심 없다.
다만 자기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 줄 남자가 필요할 뿐이다.
그 역할을 자네가 해주면 된다. 엄연히 그녀는 고객이고 자네는
장사꾼이라고 생각하라.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고객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올 수 있다.
또한 그녀의 감성을 200% 충전해 주어라. 그녀의 꿈의 불씨를
다시 살려주고, 그녀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치게 해줘라.
자네를 만나는 그 시간 동안만이라도 그녀가 다시금 꿈꾸는
소녀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어라.
그리하면 분명 좋은 일이 벌어진다. 물론 bird 되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선구안이 날카로워지다 보면 bird될 확률은
확연히 줄어든다. 몇 번 bird 됐다고 좌절할 필요는 전혀 없다.
위인들은 대부분 실패 속에서 더 많이 배웠다고 하지 않던가.
너무 이것저것 다룬 듯한데, 암튼 제일 위에서 언급했던 아나운서
준비했던 신방과 출신 현직 비서를 만난 케이스로 다시 돌아가자.
슬슬 분위기가 무르익고 술병이 조금씩 쌓일 것이다.
당연히 서로 이제는 말을 놓는 게 좋다. 자네가 말을 놓자고 먼저
제안하고, 아무리 그녀가 어리더라도 동시에 서로 말을 놓아야만
한다고 종용하라.
가오 잡으려고 너만 반말 지껄여 봤자 제 살 깎아 먹기다.
철저하게 그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라. 그래야 믿음을 줄 수 있다.
암튼 자네가 그녀의 꿈을 되살려 주고, 추억을 회상시켜 주고,
그녀의 얘기들을 들어주다 보면 그녀의 감성이 솜사탕처럼 부풀어
올라 결국 자네에게 은근히 호감을 갖게 된다. 이제 그녀는 자네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하고 싶어하게 되어 있다.
행여나 원나잇만 바라고 자기한테 작업하는 건 아닌지 의심도
하고, 괜히 자기 얘기만 너무 많이 해버린건 아닌지 걱정도 한다.
자네는 확실하게 그녀가 맘에 든다는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
여기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면 말짱 황이다. 팍팍 밀어부쳐라.
"솔직하게 밝히자면, 난 너 진짜 맘에 들어."
"넌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사실 너랑 마주 하고 앉아 있는 게 참 떨려."
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표현해야만 한다.
그러면 그녀는 분명히 반문한다. '왜' 자기가 마음에 드냐고...
이러면 사실 자네는 할 말이 없다. 그냥 그녀가 예뻐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서 불러내서 만난 것 뿐인데, 솔직히 대답했다가는
산통 깰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물론 완전 솔직히 대답해서 더 잘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대답이
적절한지는 여자를 보는 선구안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 그 얘기는
나중에 싣도록 하겠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그녀가 '왜'를 묻는 이유는 정말 이유를 듣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네가 좋아' 라는 말을 한번 더 듣고 확인하고 싶기 때문임을
알기 바란다.
암튼 주변의 여러 경우를 종합, 가장 무난한 답변을 만들어 봤다.
한 번 실전에서 써먹어 보라.
"솔직히 너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사실이지만...너랑 얘기를 하다보니까
나랑 공통분모가 참 많다는 걸 느꼈어. 그리고 난 너에 대해서
참 좋은 예감이 들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난 내 예감을 믿거든..." ('믿거든' 에서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어라)
여기까지 얘기하고 나서 그녀의 눈치를 살펴 공감하는 듯하면,
다시 한번 강펀치를 날려주는 게 좋다.
"그래서 나 그냥 너 좋아하려구..." 라며 살짝 웃어줘라.
이 대답에는 군더더기가 없으면서도 삼박자가 두루 갖춰져 있다.
1. 사실 우리가 서로 잘 모른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했고,
(여자의 경계심을 없애기에 제일 좋은 건 솔직한 모습이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분모가 많다는 것. (이미 그녀의 얘기를
실컷 들어주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마구 보여줬으니 일리 있음)
3. 나는 나의 예감을 믿는다는 말을 통해 또 한번 감성을 자극.
(좋은 예감이 든다는 것은 가슴 두근거리는 얘기일 수밖에 없음)
물론 이 멘트를 날림에 있어서 진솔한 표정과 적절한 pause, 살짝
짓는 한숨, 그리고 상대방의 눈을 응시할 것을 잊지 말라. 여러 책에
소개된 바와 같이, 카사노바 같은 바람둥이는 어떤 여자를 만나건
50% 가량은 진심이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반쯤은 진심이 담겨야
표정도 완전 리얼하게 나오고, 어조도 그럴 듯하게 만들어진다.
그러나 진심을 반쯤 담는다는 것은 훈련으로 되기 어려운 바, 진짜
바람둥이는 역시 타고난다는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 한 선배 형의 명언이 떠오른다.
'원나잇은 원나잇이되 원나잇이 아니다.'
원나잇을 하되 여자로 하여금 원나잇이 아니라 감성에 충만하여
이뤄진 교합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같은 행동을 해도 로맨스로 남는 남자가 있고, 양아치로 기억되는 남자가 있다.
물론 껍질뿐인 도덕 관념을 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허나 슈퍼 코리안을 꿈꾼다면, 단지 하룻밤을 함께 한 여자에게도
재밌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런 남자들만이 전세계의 우수한 미녀들을 가득 품에 안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