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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 윗층 사람들 때문에 돌겠어요

미치겠당 |2010.03.30 00:33
조회 1,344 |추천 2

엄마 아빠 오빠 그리고 저까지 이렇게 셋이 15층짜리 주공아파트 2층에 살고있고

이 아파트가 처음 지어졌을때 들어와서 산지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물론 저희집이고 지금까지 층간소음이라는건 전혀 모르고 살았는데 1년쯤 전부터

전기톱 소리도 나고 망치질하는 소리도 나고 뭔가 리모델링을 하는듯한 그런 소리?

엄마는 이웃끼리 왠만하면 참고 사는게 낫다고 참으라고 했지만

아무리 낮이라도 TV 소리는 커녕 대화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시끄러웠습니다.

3층에 사는 사람들이 저희가 처음 들어와 살때부터 살던 사람들인데 갑자기 왜저러나 싶기도하고....... 그런데 거기다 더 보태 언제서부턴가 밤 11시 12시가 되도 애들이 뛰는 소리가 정말 심하게 났고 심지어 11시 반에 제 방 위에서 줄넘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3층에는 아줌마와 할머니의 중간쯤? 한 60대정도 되신 할머니가

살고 계신걸로만 알았고 엄마도 그 할머니랑 인사정도 하는 사이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더 참아주려고 했고 저는 나날이 스트레스만 받고 미칠 지경이었죠.

작년에 저는 대학교가 타지라 주말마다 집에 오곤 했는데 아침엔 8~9시부터 시끄럽고

밤에는 11시 12시까지 정말 한없이 시끄러워서 도저히 쉴 수가 없는겁니다.

너무 열받아서 언젠가 11시 반쯤에 쫓아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벨을 누르니 왠 꼬마아이가 문을 열어주고 뒤에 얼굴이 벌개진 런닝 입은 할아버지가 나오는겁니다.

조금 놀라긴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조금 조용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할아버지는 '우선 조용히는 시키겠으나 주말마다 멀리서 아이들이 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웃는겁니다.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시간이 너무 늦었고 많이 시끄러우니까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 라고 하고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제가 집에 오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엄청난 소음이 들려왔고,

중간에 오빠가 회사에 다니게 됐는데 밤에 일 들어가는 날도 있고해서 아침 늦게까지 자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번 올라갔다 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염치없이 시끄러운 윗집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극구 말려서 참았는데, 

결국엔 오빠의 낮잠 문제로 엄마가 열받아서 또 올라가게 된겁니다.

근데 엄마가 다녀온 뒤로 알게 된 사실은..........................

처음에는 노부부 둘이서만 살았는데 결혼한 딸이 자식들을 데리고 들어오면서 저렇게 시끄러워진거고 그것도 모자라 주말만 되면 결혼한 아들이 또 애들을 데리고 온다는겁니다. 딸네 애들이 초등학생 아들 둘, 아들에 애들도 초등학생 아들 둘. (넷 다 저학년)

주말마다 초등학생 남자애들 넷이 미친듯이 뛰어대니 시끄럽지 않을 수 없던겁니다.

그러다 올해에 제가 휴학해서 아예 집에서 살게됐고 더 알게된건 이 사람들이 주말만 시끄러운게 아니라 평일에도 원래 사는 애들 둘이 미친듯이 뛰는겁니다.

쫓아 올라가봤자 허허 웃으며 얼굴이 벌개진 할아버지가 애들이 그러는건데 참아달라고 아무일 아니라는듯이 말만 하고 정말 돌아버릴 지경이었습니다.

마치 손자들 재롱에 즐거워서 더 놀으라고 부추기는 듯한 그 정도 분위기?

 

아....... 정말 참을 수 없어서 아빠한테 윗층 좀 올라갔다 오라고 달달 볶았더니

그 다음날 아침에 아빠가 등산 가기 전에 잠시 윗층에 올라갔다 온다고 했습니다.

오빠랑 저랑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소리 지르는게 들리고

아빠가 진정하라고 말리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잠옷을 얼른 갈아입고 오빠랑 뛰어 올라갔더니

이 할아버지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아빠는 조용히 좋게 말하려고 올라간건데

뭐 잘한게 있다고 아빠한테 도리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겁니다.

애들이 일주일에 한번 와서 주말만 좀 시끄러운데 이웃끼리 그걸 못참아주냐면서

날 무시하냐는둥 말도 안되는 소리를 막 해대고 아빠는 어이없다는 표정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옆에 할머니는 '우리 윗집도 엄청 시끄러운데 참고 살아,

겨우 주말 이틀 그런걸 못참아서 이러면 어떡해?' 이러는겁니다.

저는 계단 밑에서 있었고 죄송하다고 해도 모자랄판에 할아버지의 그런 행동에 벙쪄서 기가 막혀하다가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시끄럽다고 너무한거 아니냐고 받아쳤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더 흥분해서 눈을 뒤집더니 '그렇게 못살겠으면 이사를 가면 될거 아냐! 이사 가! 이사!' 이러는겁니다. 거기서 갑자기 제가 울컥해서 '아니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누가 누구보고 이사를 가라는거에요? 여기 우리집인데?!' 했습니다.

 

그랬더니 왠걸....... 눈을 까뒤집고 저를 한대 칠 기세로 달려드는게 아니겠습니까?

다행히 그 할아버지 앞엔 아빠랑 오빠가 있었고 몸으로 막았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이 너무 기가 막히더군요. 미안하다고 조심하겠다고 해도 모자란 마당에 아빠가 올라가서 엄청 좋게 얘기했다고 하던데 왜 혼자 흥분해서 저러는지..

게다가 아빠랑 오빠도 있는데 저를 팰 기세로 달려드는 자체가 너무 황당했습니다.

그러고 내려와서 저는 씩씩거리며 네이버 지식인 등을 뒤져서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나 찾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증거가 많이 필요하더군요.

전문적인 측정장치와 기록이 필요하고 그런거였는데 그거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아니면 해보신분들 있으시면 할만한지 효과는 어떤지 좀 알려주세요.

 

그 일이 있고 몇달이 지났는데도 복수심에 더 뛰게 하는것같고 못참겠네요.

경비실이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얘기하고 적어놓고 와도 소용도 없고

경찰에 확 신고해버릴까 싶지만 정상이 아닌 사람들이라 더 난리칠거 같고

인간적으로 대하기엔 너무 엇나가는데 효과적인 방법 없나요?

천장에 우퍼스피커를 붙인다거나 그런 복수방법도 있다고는 들었는데

그런거 말고 정신적으로 고통을 느끼거나 애들을 절대 뛰지 못하게 해야겠다

이렇게 느낄만한 방법같은게 필요합니다. 법적으로 대응하는것도 좋구요.

제발 이런일 겪어보신분들 도와주세요ㅜㅜ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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