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0년 30살이 된 남자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한살어린 29살이구요..
저에게는 한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그건 여자친구와 관계때문입니다.
저는 2년동안 토목설계를 하는사람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1년6개월동안 일을 하다가 그만두었고
다시 3개월후에 일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1년6개월동안 일을 하다 그만두게 된 이유는 여자친구와의 문제였습니다.
아시는분도 아실지 모르지만 토목설계사무실에는 잦은 야근과
철야..그리고 주말도 회사에 몸받혀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연애를 하는 입장에는 너무나 소홀하게 되는건 사실이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지금 만난지 횟수로 5년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싸울일이 전혀없었는데 제가 일을 시작하고 나서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게 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일을 시작하고 그만둔 이유는 여자친구에게 보다 신경을 쓰기위함도 있고
다른면에서는 일이 힘들기도 했었죠.
야근은 몰라도 주말에도 일을 하는것은 제 몸하나 힘든것은 상관이 없지만
여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하더군요. 만나질 못하니까요.
그후 3개월동안 이곳저곳 면접도 보고 이력서도 내보고 별짓을 다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 무섭더군요.
실업자수는 늘어만가고 대졸인 저에게 생산직은 뽑아주지않고
토목과를 나온저에게는 마땅이 원서접수조차 할수가 없는곳이 많더군요.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쟈기야 내가 이곳저곳 원서도 내보고 면접도 보고했는데 잘 안되네..
우리 결혼하기로했는데 내가 그래도 인정받고 일하는곳은 토목설계사무소잖아.
근데 거긴 야근도 하고 철야도하고 주말도 일나가는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했으면좋겠어.. 난 쟈기가 힘들어하고 해서 다른직종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현실이 잘 안되네..'
라고 물어봤을때 여자친구는
"어쩔수 없지..그래도 쟈기가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이면 해야지. 난 괜찮으니까
다시 시작해봐" 라고 하더군요.
100% 믿지는 않았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것이 꼭 마음먹는다고 해서
이루어지진 않으니까요. 그래도 서운해하겠지....힘들어하겠지..
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떤생활을 하는지 1년이 넘게 봐왔으면서 선뜻 다시 시작해보라는
소리는 어느정도 이해해줄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일을 시작한지 8개월..
저희는 일주일 7일중 5일은 싸우는것같습니다.
오빠회사는 왜 맨날 야근이야?
오빠는 나한테 왜 전화한통 안해? (이건 제잘못이죠.. 늦게 끝나지만 연락이라도 자주해야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일을 하다보니 예기치못하게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경우도 많거든요. 회의도 많고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캐드와 엑셀을 변형하여 작업해야하는일은 굉장히 집중해야되는 일이라서 한번 빠지면 그일이 끝날때까지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못합니다. ㅠㅠ 제 실수하나가 작게는 1억 2억이 왔다갔다 하니까요..)
저희는 내년에 결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근데 요즘은 너무 지치는것같습니다.
회사일에 지치고 사람들에게 지치고 집안에 지치고
여자친구도 힘들게 하는것같고..
여자친구를 정말 행복하게 해주는것이 무엇일까요..
이대로 계속 지속되어야하는걸까요..
아니면 놔줘야 되는 걸까요..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일을 알아봐야하는걸까요..
제가 너무 욕심쟁이같습니다.
여자친구는 사랑하지만 실업자도 많은 이시대에 다른 일자리 구하는것도 쉽지 않고..
이렇게 살다가는 단명에 죽을것같고..
저는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요..
저와 비슷한일을 겪고계신분들 조언도 좀 듣고싶고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사무실이라 두서없이 간략하게 썼지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