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이제 막 결혼한지 5달되는 새댁..
톡만읽다가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될줄 진정몰랐네요
저희신랑 술좋아하고 연애때도 엄청 술마니먹고 그랬어요
참고로 전 술한잔도 못하는 사람이였구요
술먹는 사람 싫다곤했찌만, 정작 만나다보니 정들고, 노력하는모습이 보기좋아
여차여차 1년6개월만에 결혼했어요
결혼한기직전까지 연애때는 술먹는거 정말이해못하고 잔소리엄청하고
신경질내고 정말 막대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술을 간간히 마시면
그땐 저도 결혼했으니깐, 이해하려고 많이많이 정말 많이 참고 노력했는데
사건 발단 어제..
회사에서 임금문제로 안좋은일이 있어서 말도할겸 회식한다고 합니다.
회사가 집이랑 멀지않아서 10시40분까지 델러오면댄다해서 저도직장인이지만
대리비 아껴보잔맘과 제가 델러가면 술을 들먹을까해서 늘데릴러가는 스타일예요
역시만취............. 아직회사사람들과 제대로 말못했다면서 먼저집에가있으라며
미안해하더라구요.. 제가 어제 위아래로 완전 설사에 구토에 신랑기다리는 차에서
못참고 화장실에 1시간을 끙끙대꺼든요..
신랑 참열심히살고, 돈벌어다주는거 행복해하는 욕심도많고 그런남잔데
일을했는데 터무니없는 임금땜에 많이화가난듯했었고
12시까지 들온다는소리에 기다리니 시간맞혀오더니......... 두손엔 소주.ㅠ
늘술이모자르면 집에 술을사갖고오는 남편과 그전에 대박싸워 다신안그런다고
약속받았는데, 사회생활 하다 너무힘들고 오죽 저런가 싶어 이해하고
새벽3시까지 같이 있어줬어요 화난거,, 어떻게살거며. 자기앞으로 이럴꺼다..어쩌고
저쩌꼬 술한잔 안마시는 전 소주잔에 콜라를 따라마시며 건배를해주면 3시간을
넘게 비유를 맞췄죠.. 그사람이 오늘 일땜에 너무힘들었단건 감지했기에
나름데로 전 너무나도 이해해따고 생각했는데.........
3시가 조금넘은시간 잠이안오고 나도낼출근해야하는데 잠못자게 하는것같으니
자기 아파트 한바퀴돌고온단소리하길래. 버럭했지만, 술먹은사람 고집 꺽을수
있나요.. 그로부터 1시간후, 전화도안받고.. 오지도않고.. 애가타네여
외진동네라, 무서웠지만 첨엔 혹시나 요즘 범죄가하도많으니깐..하는걱정에
동네를 탄천부터 샅샅히 뒤졌지만 없더군요 전화를 몇번하니깐 그제서야
받더니 동네에서 택시를 타고(츄리닝바람) 나왔다고 하더근요
알고보니 저희언니랑 술을마신거예요 ( 밤에일하심 ) 감잡았죠 늘 언니붙들고
제얘기많이하고, 자기힘든거 마니하는 스타일이라........
그날 저 너무아프고, 연락도안되고.. 언니한테 몇번이고 저나해도 안받더군요
언니랑 1시간가량 술을마시고, 나오는길에 전화가옵니다 자기가뭘잘못했냐고
너한테 부끄러운짓안한다면서 뭔개소린지;; 제가 그냥 욕하고 끊었어여
신랑은 친구가 하는호프집에서 아침 6시까지 술을 쳐드시고 들어오셨더군요
어찌나 눈물이 멈추지않은지 정말 죽고싶더군요
신랑이 결혼도엄청서둘고, 저놓칠까봐 안달라서 결혼한 케이스라..
솔직히 전돈도없고, 홀어머니랑 둘이살아서 결혼 성급하지않아써여
많이후회가 되네요. 엄마생각도 마니나구.. 정말 마니울었어여 그러고 잠옷바람으로
대충 지갑과 챙기고 남편차키를 갖고 나와버려써여 그리고 그안에서 1시간가량
자다가 회사와서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 전화꺼놓았더니 엄마가 이상하다싶어서
회사로 저나하셔서 다알게되셨어요
딸들 다 똑같지만, 왠만해선 싸운일 부모가슴에 못박는건데 말하고싶지않잖아여
전 거의묵인하고, 전에도 미친듯싸워 찜질방생활 5일하면서 엄마집엔 죽어도안갔는데
이번엔 너무쉽게 엄마가 알아서 그게더 맘이아프네요
그사람 이제서야 술이깻는지, 전화한통 와있더군요 저희엄마전화도 안받는다고하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신혼초 많이싸운다 하지만 너무심하게 많이싸우고..
솔직히 애기 갖을 엄두도안나고, 저희부부 그럴자격도 없는사람들인거 같아여
혼인신고도 여적 안했찌만 할 생각도 안해여..
남자들 아무리 사회생활 힘들어 그런다지만, 내일이없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이제 결혼도 했는데, 저렇게 술먹고 회사도 안가네요
물론 제가 들어도 회사가 부당하게 대우한건 맞고, 연애때보다 훨씬 술자리횟수는
적어들었지만, 횟수는 적어들었는데 한번 마시면 폭주(?)를 하면서 절넘힘들게해요
헤어지고 싶은데 무서워요 어떻게 해야할지 어디로가야할지도 모르겠구..
용기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