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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큰 그 선생님을 좋아하게 됐답니다. 그런데...

아이쿠 |2010.04.02 10:31
조회 5,289 |추천 0

 

 

안녕하세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톡부터 읽는 나름 원장님입니다.

이른 나이에 학원을 차려서 그런지

이래저래 외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래도 신기한건 자꾸 동네 아줌마들이 선자리를 주선하려 한다는거에요.

뭐 나야 남자라면 모두 오케이니깐 >0 <

 

암튼 그렇다치구요.

 

그렇게 학원을 잘 꾸려나가던 어느날이었어요.

학원에 진짜 키 크고(키190정도임),

훈훈하게 생기신 몸에다가(몸짱이라기봐는 적당한 체격이심),

훈훈한 얼굴(여러사람을 닮았음-강타,팀 등)까지 소지하고 계신

건장한 남자분이 한명 들어오시더라구요.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그날 첫눈에 뿅갔어요.

근데 꾸미지도 못하고 그냥 꾸질꾸질하게 있는데 오셔서

대략 완전 난감했었답니다.

 

매일매일 오는 학원이 아닌지라 가끔 그것도 아주 가끔 오시는뎅

서로 심심하면 맥주 한캔씩 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친분을 쌓아갔답니다.

하는일이 어떤거며, 하면서 무슨일이 있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었드랬죠.

그 남자분은 선생님이더라구요. 학교 선생님!

 

(밋밋할까봐 사진 한장 올려요 일체 관계 없는 사진임을 밝힙니다.) 

 

 

 

 

 

이제 제 눈에선 -_- 레이저가 번뜩이며,

본격적으로 막 작업을 걸려고 4월1일 밤12시가되기를 기다렸어요.

만우절되면 장난겸 진심겸 해서 속마음좀 알아보려구요.

4월 1일 2시가 되도록 나이트에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도

그생각은 나더라구요. 어떻게든 오늘 안에 뽀뽀를 해야겠다 하고 말이죠.

 

진짜 미친척 하고 2시쯤 문자를했어요 뽀뽀하자고 -_-;

다른 이유 하나도 안대고 그냥 뽀뽀하자고...ㅎ 그러더니 쌤이 그러시더라구요.

이시간에 뽀뽀를 해야하는 이유를 10가지 대보라고,

그래서 저는 열심히 10가지를 문자로 보냈죠.

그러더니만은 하자 그러는거에영.. 그렇게 문자가 안오길래 집에 갈 채비를 했어요.

 

술잔뜩 취해서 집으로 가고 있는데

(그 쌤집하고 제 집하고 완전 가깝습니다. 걸어서 3분?거리라서..)

집앞에서 내리려고 하던 찰나에 쌤이 보이더라구요.

냉큼 불렀죠 쌤~쌤~하면서 ㅎ

나한테 오려고 오고 있었던거였죠. 불러서 같이 제 집에 와서 한잔 하기로 했어요.

이상한 상상하지 않으셔두 됩니다. 쌤이 굉장히 바른 사람인지라 ^^;;

내가 불건전한 사람인거구요 킥킥ㅎ

그리고 집이 평수가 좀 커요.32평인가..그래서넓기도하고뭐 대충 그러네요.

 

그렇게 치킨 한마리 시켜서 맥주 마시고 콜라 마시고 진실게임도 하고

별 이야기를 다했네영..

근데 쌤이 갑자기 빨리 하라는거에요. 그때 까지 뽀뽀에 대해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래 말하시니 완전 부끄러운거에요ㅠ

술김에 진짜 술김에 뽀뽀하자 말하던 당당했던 나는 어디가고,

부끄러워서 얼굴 빨개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결국 한시간만에 불끄고 뽀뽀를 하려고 분위기를 잡았어요.

아놔..근데 내가 말해놓고도 내가 부끄러워서 도저히 뽀뽀를 못하겠더라구요ㅠ.

그렇게 계속 실랑이를 벌이다가 확 했어용. 물론 뽀뽀입니다.

그러고 -_- 제가 "꺄아아아아아아아 ~ 쌤 만우절이에용 푸하하 "

이렇게 진짜 이렇게 완전 허무하게 ㅠ 만우절 장난을 끝냈어요..

 

어제 술많이 마셔서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말을 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제가 들이대는 여자로 보였나봅니다.

오늘 아침에 미안해서 커피 한캔 사들고 출근길에 열심히

기다렸는데,, 엇갈렸어요ㅠ 문자가 와서 그러는거에요.

너무 들이대지 말아라구영 ㅠㅠ

그리고 내가 너무 무뚝뚝하고 정색도 잘하고 재미없다나봐요.

그말에 충격먹어서 이렇게 판에 글 올려보고 있네요.

 

내가 그렇게 쉬운 여자처럼 보였던걸까요.

교환레슨 하기로 했던것도 원점으로 돌아가고,

사심있는 레슨은 받고 싶지도 해주고 싶지도 않다고 말하시더라구요.

결국 모든게 다 처음으로 돌아가고 말았답니다.

미치겠어영.어떻게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러기엔 내가 이미 쌤님을 많이 좋아하고 있는거 같아

그런거 같아 더 슬프고 우울하네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쌤님을 놓치기도 싫고, 그렇다고 매달리는 여자도 되기 싫고,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러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 ㅠ

 

톡되면 그 쌤하고 제 사진 공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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