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인터폰 하고 왔는데, 너무 속상해요ㅠ
판에 층간소음 올라오면 빠지지 않고 읽어보는데...
다들 대단하신것 같아요ㅜ
전 할말은 많은데, 막상 제 상황이 되니까
너무 화나고 어의가 없어서 말문이 탁 막히고
ㅠ서럽기만 하고, 말은 안나오고..............
..............전화 끊고 속상해서 꾸질꾸질하게 혼자 울었어요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저, 저희 윗집은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애랑 4학년 여자애가 있다는데,
부모님은 맞벌이하고 밤늦게 오시고,
하루종일 아이들 봐주시는 아주머니 한분이 계세요.
여기 아파트가 오래되기도 했고, 부실공사를 했는지 방음이 잘 안돼있어요ㅜ
옆집 윗집 아랫집 말소리 다 들리고요. 좀 크게 말하면 대화 내용도 들리고요.
밤되면 코고는 소리, 폰 진동소리 이런것도 다 들려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항상 푹신푹신한 겨울용 슬리퍼 신고 뒤꿈치 들고 다니거든요.
직직~ 끌고 다니거나.
그런데 윗집은 원래 아파트가 다 그런거라면서 전혀 미안해 하지 않아요!
저희가 시끄럽다고 하면,
자기들도 노력했다고 하는데, 저희가 보기엔 하나도 변하는게 없어요ㅠ!
오늘 인터폰 하게 된건요..
아까 집에 들어와서 티비보면서 밥먹고 있는데
윗집에서 쿵쿵- (발소리 같은..) 쾅쾅-(뭔지 모르겠었음...) 챵챵?! 이런 소리가 나더라고요.
3~4초 간격으로 끊임없이 쿵쿵 거리는데 미치겠는 거에요 ㅠ
밥이 넘어가지도 않고,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보신 분은 알겠지만.
처음에는 어?! 어라..? 이러다가 나중에는 점점 그 소리가 커져서
쿵쿵-소리밖에 안들리고, 점점 크게 들리고 미칠 것 같자나요...
평소엔 부모님이나 오빠가 인터폰 하거나, 올라가거나 하고.
혼자있을 땐 좀 시끄러워도. 에이~ 나 혼잔데 뭐........... 하고 참고 그랬어요...
(사실, 제가 좀 싫은 소리 못하는 소심한 녀자라 ㅠㅋㅋㅋㅋ)
그런데, 오늘은 정말 못참겠는거에요ㅠ
그래서 처음으로 제가 인터폰을 했어요!
평소에 가족들이 할때 옆에서 옅들어 본게 있어서
그냥
'죄송한데,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 하면
'네~ 죄송합니다. 저희도 조심한다고 하는데 그러네요. ...애들 주의 줄게요' 하고 끝~
하고 맛있게 저녁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ㅠ
근데ㅠ
나: "죄송한데,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 했더니
다짜고짜,
윗집: "저기 그.. 학생이세요?"하시는 거에요. 너가 그 학생이냐? 하는 식으로
저희 어머니가 저희 집애가 공부하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집에서 공부를 못한다고 하신적이 있거든요.
(올 겨울 엄청 추웠자나요. 눈도 많이 오고 ㅠ 윗집 애들 눈와서 밖에서 못논다고 겨울내내 집에서 우다다다- 거려서 전... 눈맞으면서 도서실다녔거든요.ㅠ)
그러더니,
윗집: "학생,,, 들어바바 (엄청 무시하는 말투로ㅜ)
우리 윗집도 쿵쿵 거려도. 난 한.번.도. 인터폰 한적 없어.." 하면서
" 그렇게 윗집 소리 안들리는데 살고 싶으면, 단독주택에 살아야지 왜 아파트를 살아?! 아파트 살면 서로이해 하면서 살아야지, 우리는 윗집이 시끄러워도 한.번.도. 인터폰 한적 없다. 근데 너네집은 뭐 별로 뛰지도 않았는데 맨날 전화를 하고 그러냐"면서.
이제 전화하지 말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리고, 저번에 주말에 애들이 뛰어서 아버지가 올라가신 적이 있나바요 (전 몰랐어요ㅠ)
근데, 올라가셔서 아버지가 초인종을 눌렀는데 안나오셨나? 그랬나바요.
그래서 아빠가 문을 두드렸나바요. 근데, 그 얘기를 저한테 하면서
전에는 아저씨가 와서 문을 발로 찼다고 (저희아빠도 한 소심하시는 분인데 얼마나 짜증나면 올라가셨을까.... 싶어요ㅠ)
그런 사람 첨 봤다느니, 그런 사람이 어딨냐느니.
우리가 시끄러운게 아니라, 너네집이 유별난거라면서.
인터폰좀 그만하라고, 동네 챙피하다고 하는거에요.
또 우리집이 유명하다면서, 뭐라고 하는거에요.
안그래도ㅠ 밤에 자꾸 뛰어서 몇번 인터폰 했었거든요.
밤에 쿵쿵거리면, 속옷바람으로 올라가기도 그렇자나요.
근데, 한두번도 아니고 경비아저씨깨우기도 죄송해서. 나중에 그러면 집으로 전화하려고 집번호 알려달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왜 그런걸 묻냐고 안알려줬어요.
저희도 경비아저씨한테 죄송해서 웬만하면 정말정말 참고참고 도저히 이건 상식 밖이다 싶을 때 인터폰 하거든요.
그리고
계속 우리 애들은 뛴적 없다.고 했다가 애들인데 어떻게 하냐! 고 했다가..;(말 앞뒤가 안맞으셨음)
제가
"계속 쿵쿵- 거리던거 뭐에요? "
"뛴적 없다"
"그럼 그 소리 뭐에요?"
"우리는 항상 조심한다"
"뭐하신거에요? " 계속 물었더니
"그냥 밥 먹고 큰애는 방에 들어가고, 작은애는..."
,,,,작은애는 팽이를 쳤데요
팽이를 쳤데요.
팽이-ㅗ-;;;;;;;;;;
나: "아~~~~ 팽이였어요?"
윗집: "우리 매트도 다 깔고, 카페트도 깔았다"
나: "그게 팽이 소리구나"
윗집: "애가 밥먹고 잠깐 쳤다"
나: "팽이 치셨구나........"
윗집: "....... 그럼 애가 팽이잠깐도 못치냐?!?!" 고 또 뭐라뭐라 하셨어요.
(위에 팽이,,, 팽이 이렇게 계속 말한건, 비꼬는 식이 아니라, 제가 정말 어이가 벙벙해서 벙~찐 상태로 한말이었어요)
그때부터 막 열폭하시면서,
막 뭐라뭐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어의가 없어서
잘 생각도 안나고 ㅠㅠㅠ
아무튼 아주머니가 그 동안 쌓이신거?를 다 저한테 말씀하셨어요;
한창 말하다가 ,
저한테 다짜고짜
"학생 몇살이야?"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 생각엔 제가 목소리가 애 같으니까 무시하는것 같아서
"먹을 만큼 먹었어요!" 했거든요. (,,,이십대 중반이에요 ㅠ)
그랬더니, 먹을만큼 먹은 사람이 왜 그러냐면서,
아가씨도 곧 시집갈꺼 아냐?! 애 안나을 꺼야?! 하면서
애 키워 봤냐고? 애 키우면 다 그렇다고 또 뭐라뭐라뭐라머ㅏㄹ마러ㅏㅁ ~~~~ㅠ
하시는거에요.ㅠㅠㅠ
제일 억울한건, 그걸 저희 부모님이나 좀 무섭게 생긴 오빠가 전화(또는 올라갔을때)걸때는 아무말 못했던걸. 저한테 다 푸는것 같아서.........
안그래도 요즘 취직도 힘들고, 아 몰르겠어요ㅠ
그냥 이것저것 서러운거 많은데, 갑자기 그러니까 어이도 없고 말문도 막히고
서럽고, 더이상은 질것 같아서ㅠ 빨리 정리하고 끊어야 겠다..... 하고
나: "아... 아주머니 그러니까 제 말은 조금 신경써서 조용히 해달라는 거에요."
윗집 : "알았다 신경쓰고 있다 신경쓰겠다~, 그.런.데. 다신 전화하지 마라"
나: "네 신경써주신다고 하니까 감사합니다. 근데, 또 시끄러우면 전화는 드릴게요."
윗집: "알았어, 학생. 신경쓰고 있으니까 이젠 전화하지마라."
나: "네, 이제 신경써서 조용히 해주세요^^, 근데 또 시끄러우면 전화는 드려야 할것 같아요"
윗집: "하지마라"
나: "할게요"
윗집: "하지마라"
나: "할게요"...... 이거 몇번 반복하다가
상냥하게 "또 연락드릴게요^^"
하고 끊었어요...
나름, 침착하게 예의바르게 그치만, 꿇리지 않게 잘 하려고하고 노력했는데ㅠ
끊자마자 막 눈물이 나는거에요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하니까
왜 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막 아주머니가 뭐라뭐라뭐라 했다 다 고자질 했거든요 ㅋㅋㅋ 그랬더니
넌 무슨 그런말을 다 듣고 있냐고 한 소리 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처음에는 이웃집끼리 얼굴 붉히고 그럼 서로 좋지 않고,
아파트가 원래 좀 방음이 안되는 것도 있고.
집에 애가 있으면 좀... 그럴수도 있고. 이렇게 생각하고 배려했었는데
세상엔 정말 치사한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ㅠ
예의바르게 나갔더니, 더 무시하고 막대하는 것 같아요.........
또,
방금 어머니가 얘기하고 오셨거든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어머니가 하시는 말이 그집 4학년 짜리? 가
제 목소리를 들었는지 "쪼꼬만게 버릇없다"고 했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맹세코, 완전 친절하게 얘기 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끊고, 내가 미쳤나? 내가 왜케 비굴할까? 싶을 정도로 완전 친절한 말투로 끝까지 통화했거든요. 상대방이 아주머니긴 해도 초면인데 "야"자랑 반말 간간히 섞으시는데도 저는 끝까지 존댓말 쓰고 아주머니... 아주머니... 상냥하게 말하고... 그랬는데
, 저보고 버릇없데요. 4학년 짜리 여자아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휴, 속상해요ㅠ
다른 가족들은 가면 윗집이 이사가야지?! 하는데,
솔직히, 전 이사가고 싶어요ㅠ 정말요.
고시원이라고 잡아서 나가고 싶어요 ㅠ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