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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기전과 술먹은후 극과극인 아빠! 술로인한 폭력..도와주세요

극과극 |2010.04.05 02:52
조회 655 |추천 0

전 20대 여대생입니다..

고민하다가... 정말 이런건 아무리 친한친구여도 말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려 이곳에 글을 씁니다.

꼭좀 조언해주세요

 

저희 아버지는 전문직이시고 사회적인 지위도 있으시며 고학력자이십니다.

보통 술먹고 폭력을 쓰는 아버지들은

무능력하고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가 많았던것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본인이 자수성가하셔서 가족들에겐 절대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열심히 일하시고 능력도 있으신편이라 아버지덕분에 부유하게 살고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자문제 한번도 없었고 어머니를 무척사랑하시는게 눈에보입니다

술을 안드셨을때는요! 

그리고 딸바보십니다.

제가 예뻐서 어쩔줄 모르시고 원하는건 다해주십니다.

술을 안먹었을때는 저와도 사이가 좋고 대화도 많이하는 따뜻한 아버지시고

맛있는것..좋은것 많이 사주시고 해주시고싶어 하십니다.

바쁘셔도 가족과 항상 함께하셨고 해외나갈때도 꼭 엄마를 대동하십니다.

그러나 엄마는 가고싶어하지않습니다. 술때문이죠...

항상 이 술이 문제입니다.

 

제 기억에는 제가 중학교때부터 두달에 한번꼴로 그랬던것같은데

또 아예 안그런 연도도 있었구요.

술먹고 집에와서 자기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평소에 제정신일때는 절대 말씀안하시면서

술만 마시면 맘에 안드는 별것도 아닌것을 이야기하면서 물건을 집어던집니다.

비싼 그릇들...(어머니께 왜이렇게 비싼그릇사냐고 욕하시면서)

그외에 손에 잡히는 것들을 집어던져서 깨지게 하거나

어머니나 저희에게 눈에보일만한 외상을 입히시진않지만 밀치거나

뺨을 때리거나 등을 콱 내리치거나 머리를 때리거나 하십니다.

그래서 술이깨고 앞으로는 그런 그릇안살거라고 하면

자기는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왜 안사냐고 마음대로 사라고 하시면서 같이쇼핑가십니다.

 

또 한예를 들자면 술먹고 들어와서 갑자기 저한테 왜 부모한테 높임말 안쓰냐고

쌍욕을 하면서 발로 차고 머리를 때리고 하십니다.

술깨고 다음날 높임말쓰면 왜 높임말쓰냐고 거리감느껴진다고 뭐라하십니다;;;

어제일 이야기하면 기억이 안난다고 합니다...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전 이제 독립해서 집을 나와서 살지만

며칠전에 또 별거아닌 사소한 걸로 트집을 잡고 술먹고 집에와서

깨고 어머니를 밀치고 동생뺨을 때렸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다음날 기억이 안난다고하니

왜 그러냐고 말해도 기억이 안난다고 모른다고 그렇게 지내온게

10년이 다됐네요;; 

 

이제는 습관성이 되어버려서 별 느낌도 없다는걸 느끼는 순간 두려웠어요.

이걸 고칠수있을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하는걸까요?

처음부터 술버릇이 나쁜건 아니였고 제가 중학교때부터 갑자기 시작된것입니다.

아버지랑 이야기하려고 해도 기억이 전혀 안난다고 하시고

평소에는 너무 존경할만한 분이라 어제 그랬었다...란 말하는것 자체가

모독인것같고 스스로 믿기싫어하시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희가족은 아버지를 사랑해서 그렇게 행동하시지만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감싸안고 살아왔고 나이가 좀더들고 약해지면 덜하실줄 알았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것같기도 하고 나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더 자주

폭력과 폭언을 쓰시네요. 부끄럽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방법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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