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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송윤희 |2010.04.06 11:27
조회 353 |추천 0

그여자

 

집에 들어가는 길에 , 잠깐 서점에 들렀어요 .

며칠째 미루고 있었던 책을 사려구요 .

그런데 그곳에서 ,

 2년 전에 헤어진 그 사람을 만났어요 .

헤어진 후로 처음 만나는거라 ,

반가운 마음이 커서 , 차 한잔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

예전 시간들이 생각나긴 했지만 ,

각자 ,다른 사람의 연인이 도 ㅐ있단 걸 알고 있어서 ,

친한 친구까진 아니 여도 , 편하게 얘길 나눌 수있었습니다 .

그런데 그에게 전화가 왔네요 .

누구와 있냐고 묻길래 ,

그냥 친구 소영이랑 있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

사실대로 말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왜 선의의 거짓말 있잖아요 .

알면 기분 나쁜 게 뻔 한 일은 , 그냥 모르게 해두는 거죠 .

그래도 제 마음이 흔들린 것도 아니잖아요 .

우린 그냥 좋은 친구로 만나 , 얘기를 나누는 것 뿐입니다 .

 

그남자

 

잠깐 서점에 왔어요 . 그녀가 며칠 전부터 읽고 싶다던

책이 있었거든요 .

그래서 그걸 사주러 서점에 들어갔는데 ,

그곳에서 그녀와 , 그 사람을 봤습니다 .

그녀가 참 많이 사랑 했었던 사람 ,

그녀가 참 많이 아파하면서 보냈던 사람 ....

그런 그와 함께 있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

저한테는 피곤하다고 집에 일찍 들어간다고 하더니 ,

이렇게 서점에서 그 사람을 만나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

그래서 무턱대로 그녀에게 전화를 했죠.

어디냐고 ..누구와 있냐고 ...

그랬더니 , 집에 들어가는 길에 잠깐 소영씨를 만났다고 ,

거짓말을 하네요 .

어떤 순간이 와도 , 서로를 속이는 일만큼은 하지 말자던  그녀였는데 ,

아무렇지도 않게 제게 거짓말을 해 버렸습니다 .

이제 우리 사이에 , 믿음이란 건 , 없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그녀와 저도, 더 이상은 사랑으로 만날 수 없을 것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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