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정신적 고향,
하버드 로스쿨도서관
하버드대학교가 있는 보스턴은 매사추세츠주의 수도이고 정치 명문 케네디가의 고향이다. 하버드 뿐 아니라 MIT, 보스턴대, 메사추세츠주립대, 보스톤컬리지 등 교육도시로도 명성이 높다. 메이플라워호가 상륙한 플리머쓰가 멀지 않은 곳이어서 이민 1세대의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점잖고 고상하고 교양 있어 보인다.한편 보스턴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미식축구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비롯하여 프로농구의 셀틱스,프로야구의 레드삭스 등 강력한 팀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하버드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 명문이다.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에서도 HYP(하버드, 예일, 프린스턴)로 따로 불린다.존 F. 케네디, 프랭클린 루즈벨트, 현 오바마 등 대통령 6명을 배출했다. 하버드 법대 하면 1970년대 유명했던 TV 드라마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에 나오는 킹스필드 교수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깐깐한 성격에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전매특허인 노교수의 질문에 학생들이 대답하고, 대답에 대해 또 다시 질문을 던지는,소크라테스의 문답식 강의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버드 출신 작가 에릭 시걸의 소설 ‘러브 스토리’와 영화 ‘금발이 너무해’의 배경도 이 대학이며, 우리나라의 드라마 ‘러브 스토리 인 하버드’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하버드를 방문했을 때 드라마에서 본 건물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기에 물었더니 하버드는 상업용 촬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드라마는 다른 대학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했다.
하버드 로스쿨도서관인 랭델도서관은 이 대학 초대 총장인 랭델교수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현재 대학의 법률도서관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평상 시에는 밤 12시까지 열며, 시험 기간에는 2층 열람실을 24시간 개관한다고 한다.학생들은 많은데, 지나치게 깔끔하고 바늘 하나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것 같은 적막감이 여느 도서관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저서 : 세계도서관기행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