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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부정행위, 심지어 이런 곳까지......!!!!!!!!!

. |2010.04.11 14:00
조회 31,792 |추천 66

안녕하세요 저는 55세의 남자입니다.

(작성자의 이름은 제 딸의 이름입니다. 제 딸의 아이디로  써주는 것입니다.)

 

제가 겪은 일이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고

제목처럼 심지어 '이런 곳'에 까지 부정행위가 있다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나 슬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며칠 전에 겪은 일입니다.

정확히 4월 7일부터 9일까지 전라북도 기능 경기대회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하는 예체능 경진대회로서

각 지방에서 실시하고, 상위권(1,2,3 등)에 들면

전국 대회에 출전하는 그런 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여러가지 예체능 분야가 있고

저는 그 중에 나전칠기 대회에 출전하였습니다.

나전칠기가 무엇인지.. 모르는 젊은이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자개공예는 들어보셨는지요..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나전칠기란 나무로 만든 상자 위에 조개 껍질을 예쁘게 다듬고 조각하여 붙이고 색을 입혀 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각종 보석함, 옷장, 화장대 등등을 만들며 우리나라 전통공예로서 아주 아름다운 공예 방법입니다.

 

각설하고,

제가 이번 대회 출전이 벌써 4회째입니다.

나전칠기는 제가 몸이 불편해서 하던 일을 할 수가 없어서 시작한 취미이자 제 삶의 낙입니다.  

햇수를 거듭할 수록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해마다 늘 정직하고 최선을 다하는 장인정신으로 대회에 임하였습니다.

 

몇 년 전에도 대회에서 불미스런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에 겪은 일이야 말로.......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이런 지방대회까지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가......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다 시피

나전칠기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자개를 오리고 다듬고 아교를 녹여 나무 상자에 붙이고,

상자위에 페인트로 색을 입히고 페인트가 다 마르면

아주 정교한 사포로 자개와 나무판을 문질러서 광을 내고

또 그 위에 밀가루를 뿌려 천으로 문질러 광을 내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대회 일정도 저렇게 2박 3일이 걸리는 것입니다. (4월 7일~ 9일)

 

대회가 시작되면 도면을 선수들에게 나눠주고

준비해간 재료를 이용해 그 도면에 나와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조개껍질도 그 종류가 많아서

나무 하나하나, 꽃 잎사귀, 줄기, 배경, 문양 등등에 쓰이는

조개껍질도 각각 다르며

조개껍질을 오리고 다듬는 방법도 제각각 입니다.

 

그래서 도면이 나오면 그 도면을 해석하는 것도 기술이며 능력입니다.

 

대회 중에는 감독들이 돌아다니며 선수들이 제대로 잘 하고 있는지,

부정행위가 없는지 감시하고 채점을 합니다.

 

준비상태에서 부터 작업과정, 끝 마무리까지 채점을 하며

결과물도 당연히 채점을 합니다.

 

이렇게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감독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런데 어떤 감독관이 친분이 있는 특정 선수 2명에게

"이건 이렇게 해라 저런 저렇게 해라"라고 버젓이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니, 여러분 이게 말이....... 되는 상황입니까?

선수들끼리의 부정행위를 엄격하게 감독해야 하는 감독관이

부정행위를 하다니요

 

아니,

수능 시험 보러가서 1번은 3번, 2번은 5번

이렇게 알려줄 거면

뭐하러 시험을 봅니까???

 

어떤 시험이고 대회든 마찬가지지요......

 

대회는 시간이 엄격히 정해져있고 빠듯하기 때문에

대회중에는 화가 났지만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 대회에 임하였습니다.

대회가 끝나자마자 즉각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 감독관도 있고 다른 감독관도 있는 상태에서요

너무 화가나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며 따졌습니다.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본부에 가서도 따졌습니다.

이게 무슨 대회냐고 왜 대회를 여는 거냐고

서울에서 내려온 감독도 그냥 그러냐고 이야기를 들을 뿐

다른 말이 없고

열심히 하라는 동문서답을 할 뿐이었습니다......

 

너무 답답했습니다.

너무 화가 났습니다.

 

왜이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는지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리고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감독이 알려줬던 그 두 사람이 1,2 등을 하였습니다.

 

이미 예정되어있었던 결과이지요

각본이 있는 스포츠...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곳에 글을 남기는 것 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부정행위, 비리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뉴스에서 보도되는 거물급들의 비리에만 분노해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작은 곳에서부터 부정행위와 비리가 일어나고 묵인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부정행위와 비리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그 조직이 고도화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작은 부정행위

작은 비리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질타를 해주십시오.

 

이런 부분에서의 부정행위와 비리가 사라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에 희망은 없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기자님들이 계시다면

이런 사건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66
반대수0
베플|2010.04.11 14:06
글 잘 읽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곳에서도 많은 비리들이 일어나고 있는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네요 기운내시고 꼭 많은 곳에 알려져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베플Ethankim (...|2010.04.14 11:17
정말 안타깝네요. 제가 베플이 된다면 저 대회를 밀착 취재하여 어떤 비리가 있었는지 알아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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