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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장실로 보낸 소주와 술안주.

현재 내나이 24살.

 

때는 고등학교 2학년시절.

방송부 친구들과 함께 단합한번 하기로 했다.

 

술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술자리를 좋아하는 나.

나머지 친한 친구들은 술없인 못산다고 매일 술을 입에 달고다니는 녀석들.

 

다같이 모여 술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안양에 있는 서여중 근처에서 먹기로 했다.

 

누가봐도 20대 중후반의 액면가를 소유한 친구 한녀석이 소주 한짝을 사왔다.

그와 함께 간 친구는 과자와 등등 안주거리를 사고 우리는 서여중으로 향하였

 

다. 우리가 그곳을 선택한 이유는 서여중이 산중턱에 있어서 참 조용하고 사람도 없다. 단지 단점이 있다면 올라가기 참 힘들다는것.

 

우리 맴버 8~9명이 우르르 올라가고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한 아저씨가 우릴 이상하게 쳐다보며 내려갔다. 그때 마침 나는 이런생각이 들었다. 저

 

아저씨 왜 우릴 이상하게 쳐다보는거지? 하며 그냥 올라갔다.

그때 당시에는 일진회,흑진회,무슨 고등학교 일진들이 많이 있다는 뉴스 한참

 

방영중이었다.

우리는 한적하고 조용한 장소에 술자리를 깔고 과자와 등등 안주 셋팅과 함께

 

고등학생과는 어울리지 않는 펫트병 사이즈로 셋팅을 했다. 8명이 옹기종기 모여 잔을 서로에게

 

따라주며 이것이 인생이다. 이것이 진리다. 이것이 사는 맛이다 이런 말들을 해가며 건배를 하려는 찬라.! 갑자기 이게 왠소리. 경찰차 사이렌과 함께 우리 눈앞에 경찰차가

 

나타난 것이다.나는  놀란나머지 야! 튀어! 라는 말과 함께 뒤를 돌아보자 아무도 없었다. 아무리 내 친구들이지만 민첩하다. 친구고 나발이고 없었다. 눈깜짝할사이에 이미

 

애들은 저만치 도망가고 있었다. 그곳은 산! 보이지도 않는 산을 무작정 달린것이다. 나도 급한나머지 도망갔다. 영화에서만 보던 경찰들이 후레쉬 비추면서 수색하는것처럼

 

후레시를 사방에 비추기 시작했다. 무서웠다. 그것에 놀라 나는 후배들을 뒤따라 무작정 도망갔는데 후배들의 발길은 더욱 빨라져갔다. 이것들은 내가 경찰인줄 알았던 모양

 

이다. 내가 야 나 경찰아니고 니 선배다. 이랬떠니 뒤돌아보고선 그제서야 천천히 가기 시작했다. 몇몇 후배들과 함께 도망간 끝에 올라보니 산 꼭대기...

 

숨을 헐떡거리며 야경에 순간 빠져들었다. 그것도 잠시 애들과 연락을 해보았다. 어디어디서 만나자. 이런얘기를 하고 내려갈라 하니 이곳은 처음보는 곳.

 

어디가 어딘지 몰라 일단 무작정 내려가서 우리가 아는 동네로 향했다.

결국 만나기로한 목적지에 도착해서 괜찮냐. 뭐놓고 온것은 없냐. 술아까워서 어떡하

 

냐. 한잔도 못했다. 아깝다. 과자들 어떡하냐. 다행이다. 이런예기 하고 있는데 그중 한명이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나 거기에 가방놓고왔어. 가방에 지갑하고 핸드폰있어.."

 

악!!!!! 그 친구가 집에 전화해봤더니 엄마한테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중앙경찰서로 오란다. 우린 비상소집을 했다. 경찰서좀 많이 가본 친구 하나를 불러서 어떡하

 

냐 어떡하냐 물어봤떠니 무슨 곤장을 때린다. 50대를 때린다. 피멍이 든다. 학교자퇴해야된다. 이런식을 나왔다 .그래서 당사자와 몇명만 경찰서에 가보기로 하고 우린 집으로 향했다.

 

다음날.

 

어떻게 됬냐고 물어보자. 어제 먹었던 술이랑 안주들 모두 교장실로 보낸다고 했다고 했다. 그때 순간 아. 방송부 부장인 나는 이제 큰일났구나. 우린 다 끝이구나. 그도안 쌓아온 내 성실함은한순간에 날라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하루종일 기가죽어있었다.

 

방과 후가 되도록 선생님으로부터 아무소식이 없었다. 경찰이 학교에 찾아왔으면 분명 방송부 총 집합 명령을 내렸을텐데. 이상했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방송실들리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가는데 학교 정문에서 경찰차 한대가 들어왔다. 아. 큰일이네. 진짜 왔구나 .. 두려웠다. 일단 그상황이 싫어서 집으로 향했다. 그리곤 전화했다. "야 지금 경찰

 

차 왔다 학교로" 친구들은 학교에 남아있었다.그렇게 전화를 끊고 2시간이 지나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야 그 경찰차 다른여자애 때문에 온거였어. 아무소식이 없어서 경찰서

 

에 비타 500들고 갔는데 경찰아저씨가 우리 겁줄라고 그랬던거래.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그러더라. 그리고 그때 후레쉬 비춘거는 우리 잡을려고 그랬던게 아니라. 어둡고

 

산이니까 조심히 다치지 말라고 비춰준거래."

너무 감동이었다. 

우린 앞으로 착한짓만 하자. 이런다짐으로 다음부터는 좀더 안전한 곳에서 술먹자.

이런이야기가 오고갔고. 몇일 후에 우린 좀더 한적한 장소를 향해서 찾아다녔다.

경찰아저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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