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을 위한 조리병 편병장의 마지막 식단...
지난달에 내린 눈이 채 녹지도 않은, 3월초..
오전 9시쯤, 수도 기계화 보병사단의 헌병대 앞은
다른날과는 달리 아쉬운 이별과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는 인사가 오가고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헌병대 대장님과 4월 전역자들의 모습)
사진속의 인물 중 대장님의 바로옆에 있는 얼핏보면 그다지 특별해 보일것이 없는
예비역 병장 편기선 군..
그는 그 부대의 부대원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조리병'으로 691일간의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군대의 식사를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복무중인 많은 조리병들이 그렇듯 편기선 군도 중식 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백석문화대학 호텔조리전공 2학년에 재학중인 어엿한 요리사 입니다.
편기선 군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요리학원을 다니며 요리공부를 하였고,
입대 전엔 미리 병무청 사이트에서 기술행정병 모집계획을 보고 자원입대하였다고 합니다.
이 달의 모집계획은 ? → http://www.mma.go.kr/kor/s_mobyung/induction/index.html
입대 후에는 요리보다도 본인의 능력으로 한 부대원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는 것이 스스로도 뿌듯하고, 전에는 잘 깨닫지 못했던 요리에 대한 책임감도 생겼다고 합니다.
그의 전역날이 더욱 특별해 보였던 이유는..
전역하는 마지막 날 까지도 부대원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조리장으로 향하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이 날의 주 반찬은 '소고기 볶음'
간단해보이는 메뉴지만, 아직도 헤메이는 후임들을 걱정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모습도 잊지않았습니다.
복무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명절이었다고 대답하면서도, 막상 제대 하기 전인
마지막 명절인 설날도 그는 휴가를 미뤄가며 음식을 준비했다고...
1시간도 채 안되는 짧은 마지막 식사준비를 마치고,
그제서야 후임들의 경례를 받으며 집으로 향하는 편기선 군에게 평소 친구처럼 지냈다던
한 후임분이버스안에서 보라며 편지를 건네주었습니다.
조리병으로 복무 한 것이 후회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오히려 조리병으로 미리 정하고 갈수 있다는것을 몰랐다면 그것을 더 후회했을것
이라고 대답하며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올해 입대를 앞둔 많은 예비병역의무자 여러분 !
자신의 숨겨진 능력과 전공을 2년간 헛되이 묵히지 마시고,
보람차고 오히려 경험을 쌓을수 있는 그런 군복무를 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
청춘예찬 백상아 곰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