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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만득이에 관련된 실화..ㅋㅋ

디제이쿠쿠 |2010.04.14 01:28
조회 1,596 |추천 0

 

험험.. 저는 평범하게.. 내세울 것이라곤 188cm의 키만 큰.. 21살.. 대학생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1년전.. 초등학교 3학년때 있었던 일을 끄적여 보겠습니다!

 

외할머니를 비롯한.. 큰외삼촌, 작은외삼촌이 미국에 사셔서..

미국에 갈 기회가 종종 있었습니다.

3학년, 6학년, 중학교 2학년 때에 가봤죠..(자랑은 아니고..)

 

여튼.. 생생히는 아니고 조금씩.. 부분부분 기억합니다만..

 

초3때.. 처음가는 미국이라.. 설레는 기분과 함께~

11년전.. 당시는 김포공항이었죠.. 아버지께서 차로 대려다 주셨어요..

아버지는 일때문에 안가시구.. 어머니, 나, 여동생 이렇게 가는거였져..

 

공항에 도착해서두.. 출국심사를 마친 후.. 면세점에서 큰외삼촌 드릴.. 담배를 사고..

미국산 군것질 거리도 사고.. 시간 맞춰서 뱅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는... 밖이 잘 안보이는.. 그치만.. 움직여서 신기한.. 날개!!

네 그렇죠. 3등석입니다. 저는 비즈니스석 고1되서 처음 타봤습니다.

작은 비행기인가 큰비행기인가 모르겠는데 자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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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구조였습니다.  그러다가 꼬리쪽으로 가면서 점점 양쪽이 없어지는...

음.. 비행기는 KAL 이었습니다. 대한항공이져.. 미국갔다온 전후로 비행기 사고가 있어서 좀 말이 많았었죠..

 

전 당연히 창가에 앉았구요.. 어머니가 가운데, 여동생이 오른쪽에 앉았습니다.

처음접한 비행기라그런지 비행기 내부는 기억에 많이 남는것 같습니다.ㅎㅎ;

심지어.. 어디서 그 사건이 벌어졌는지도!!!

 

 

때는... 몇신지 모르지만 30000 피트상공의 밑에는 눈이 보이는 그런 지역을 날고 있었을 때 였습니다.

밤이었구요.. 13시간의 비행이라 지쳐서 잠들고 깨었다가 잠들고.. 화장실갔다가 자리에 와서 쥬스마시고... 어느정도 비행기 안에서의 생활에 적응할 무렵.. 너무너무 심심해서..

가방에 들어있던 '만득이'를 꺼냈습니다.

 

조물딱 조물딱..

이런표정? 저런표정?

쨋던 만득이를 꺼냈습니다.

만득이 두 종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위의 사진과 비슷한 색상의 녹색 만득이,

하나는 노란색 몸에 주황색 머리 만득이 였습니다. (별걸 다 기억하네..)

 

어머니께.. 자리를 바꿔달라고 해서.. 여동생과 놀았습니다.

여동생은 초등학교 2학년이었구요.. 그니까.. 연년생이죠...

여튼 놀았습니다. 놀다가 사건이 터졌죠..

 

네. 터진겁니다. 만득이가..

불쌍한 만득이는 만득이의 형체를 더이상 유지할 수 없이..

딱! 하는 고무줄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밀가루 폭풍을일으키며.. 비행기 안에서..

터졌습니다.. 아아.. 님은 갔습니다..

전 그날 만득이 뱃속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만득이의 피부는 무엇으로 구성되어있는지..

만득이의 실체는 무엇이었는지.. 모두 깨닳고 말았던 것입니다.

 

터진 만득이의 잔해는 동생과 저의 얼굴에 다 묻었고..

좌석에도 허여멀건한것들이.. 바닥에도.. 앞자리 대머리 아저씨의 머리에도.. 튄것입니다..

무슨 큰 사고난 줄 알고 당황한 얼굴로 뛰어오던 스튜어디스 누나들....

어머니는 옆에서 치우면서.. 저랑 동생에게 잔소리를...하시느라 바쁘고..

스튜어디스 누나들은.. 청소기로.. 공기중의 밀가루를 빨아들이느라 바쁘고..

그때..어머니는 정말.. 창피하고.. 그러셨겠지만.. 만득이를 터뜨린 저는.. 재밌었습니다..ㅋㅋ

 

그렇게 한차례 만득이 폭풍이 지나간 후.. 곤히 자고 계셨던 다른 승객분들 중.. 나이 드신분은.

당연하겠지만.. 저에게.. 책임을 물으셨고.. 어렸던 저는 울음보를 터뜨렸겠죠.....

 

여담이지만.. 한국에가서 또 만득이를 샀답니다~ 그리고 얼마안가서 또 터뜨렸지만요..ㅋㅋ

역시 처음이 어려운가봐요....ㅠ

 

이제는 거의 잊혀저가는 빛바랜 기억이지만..

만득이에 관련되서.. 한편으로는 즐겁고 그리운 기억입니다.

 

만득이에 관련된 어떤 판 보고.. 필받아서 썼습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러고보니.. 그시절.. 목욕탕에.. 물먹으면 자라나는 거북이가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

아직도 열쇠고리로 전지 나간 1996년산 다마고찌를 쓰고 잇는 저는..

자랑스런 90년생 백말띠입니다~

 

솔로천국 커플지옥!!

군입대 D-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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