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사는 30대중반 아줌마 입니다.
제가 아는 언니 얘깁니다.
엊그제 너무 피곤해 잠이 들었는데 1시가 넘은시간 문자가 오더군요..
"**야 도와줘" 평소 친하게 지내던 큰딸아이 학부형 언니였어요.
무슨 소린가 싶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말도 제대로 못하고 병원엘 데려가 달랍니다.
그소리에 신랑도 깨고 둘이 옷을입고 그집으로 갔지요.
첨엔 그 남편이 아무일 아니라며 가라고 하더군요.. 좀있다 언니가 문을 열었는데
이건머... 온 집안이 난장판이고 언니도 꼴이 말이 아니더군요.
대충 언니 윗옷만 걸치고 신랑과 부축해서 근처 대학병원으로 갔어요..
가는도중 들은말이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시어머니 모시는 일로 다투었는데 그일로 목을 조르고 엎드린 상태로 말로 머리를
수도없이 차였답니다.
평소에 주말이면 애들하고 자주 놀러도 다니고 술을 좋아하긴 했지만 이런일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믿어지지도 않더라구요.
응급실에서 사진찍고 ct찍고 검사결과는 다행히도 아무이상 없었지만 얼굴하고 목은 상처투성이.. 집에오니 4시였어요. 언니를 우리집에서 재웠는데 아침 6시30분쯤
전화가 오더라구요. 언니가 병원이라고 하니까 빨리오라고..
그후로 10분간격으로 또 오고.. 옆에서 들으니까 좋은말할때 빨리 와라... 머 이런소리
언니는 또 바보같이 동네 챙피하다고 그시간에 갔어요.
그러고 나서 집에갔더니 하는소리가.. 먼저 괜찬은지 물어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쪽팔리게 동네 소문 냈다는둥 니가 맞을짓을 해서 맞은거라는둥...
정말 인간같이 안보이네요.
2월초 아버지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혼자남은 어머니가 걱정이었던 형부는
(이젠 형부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네요)계속 언니한테 시어머니를 모시자고 했는데 언니는 그동안 쌓였던게 많았던지라 지금 당장을 싫고.. 나중에 모시자고 했었어요
형님보다 10여년 먼저 결혼해서 집안 대소사 챙기고 거의 맏며느리 역활을 했었는데
4년전 형님이 생기고 시어머니는 그동안 언니가 고생한거 해왔던거는 생각도 안하시고
그저 맏아들.. 큰손자만 챙기더래요. 그래서 언니도 맘에 담아눈 것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더구나 그 얄미운 형님은 자기 남편한테 딱 대놓고 절대 어머니 못 모신다고 했나봐요. 그러니 언니가 더 화가 났겠져.
그런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이일이 생긴겁니다.
전 그랬어요.. 친정 오빠랑 언니들한테 다 알리라고..
이혼할꺼라도 알리고 참고 살아도 알려야 한다구요. 처음이 어렵이 두번은 쉬운거 잔아요..
우리 톡커님들도 하는말이..
그런데도 언니는 그냥 그러고 있나보더라구요. 아침에도 만났는데 그냥 서로 말안하고 있다고.. 이게 그런다고 해결될 일입니까??
제가다 너무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헤어지라 소리도 못하겠고...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댓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이말이 딱인가봅니다...
제가 코치를 했더랬죠.. 병원비 30만원쯤 나왔다고 해라.. 그래서 나머지는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으라고.. 그래서 그렇게 했던 모양입니다.
그랬더니 그 형부왈.."**한테 영수증 갖고 오라고해!" 이제껏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순간 나를 못믿는건지 지와이프를 못믿는건지..ㅎㅎ
그러면서 언니도 웃깁니다. 당분간 연락하지 말잡니다. 형부가 영수증 달라그러면 한참지나고 오래돼서 없다고 하래요. 아니 바보도 아니고 없다그럼 병원가면 다 나오는걸..
그래서 일주일동안 얼굴도 못보고 있어요. 그전엔 하루가 멀다하고 만났는데..
씁쓸하대요..
그러더니 그 언니도 병원비 보내달라니까 송금해 왔는데 어이가 없네요.
그날 새벽에 저랑 신랑이랑 병원 왕복 택시비 2만원정도 썼고 제 카드로 106,*** 원
결재 해줬습니다.
입금된 돈 보니까 107,000원.. 이것또한 씁쓸...
그리구 어제.. 큰 딸아이가 그집 아들하고 논다고 전화하니까 광주어디 도자기체험 어쩌고.. 간답니다.. 엄마 아빠랑..
그언니는 그새 다 이해가 되고 화해가 되었는지 그 사단이 벌어지고 일주일도 안돼서
애들 하고 남편하고 놀러를 갑니다.. 참 이것또한 씁쓸...
그냥 남이니까 신경 안쓸랍니다. 옆에서 걱정하고 고민해줘봤자.. 고마운거는 커녕
괜히 저만 웃긴여자 되는거 같네요..